오늘도 잊을만하면 나와서 구역을 바꿔서 변수를 창출해주는 스칼렛위치

아마 마블에 관심없던 사람에게는 어벤져스에 나왔던 엘리자베스 올슨의 스칼렛위치가 더 익숙할것이다.

오늘은 스칼렛위치에 대해 소개하려 하는데 만화책 스포일러가 있으니 코믹스 볼사람은 돌아갈것.

스칼렛위치는 캐릭터 설정이 최근에 뒤엎어졌다. (최근이래봤자 한참 됐다)

아마 어른의 사정 때문일것이다. 영화에 내보내기엔 너무 미친년이었거든.

본 글에서는 대체 구 설정이 무엇이었길래 영화에 나오질 못했나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우리가 영화로 친숙해진 스칼렛위치의 설정은

1.어릴적에 부모를 잃고 하이드라의 실험에 의해 초능력을 획득함(주로 염동력)

2.퀵실버라는 동생이 있지만 빠르게 사망함(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했다가 바로 사망)

3.최근 디즈니 드라마(완다비전)에서 비전과 사귀고, 스칼렛위치로 각성함(그전까지는 영화 내에선 완다라고 불렀던걸로 앎)

요정도가 있는데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를 잘하고 외모도 좋아서인지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설정 이전에는 무슨 설정이었길래 뒤엎어졌을까?

원래 설정은 고아가 아니고 매그니토 딸이었다. 그러니까 뮤턴트다.

영화에선 빠르게 퇴장한 퀵실버도 마찬가지로 매그니토 아들이다. 둘이서 남매였다.

영화에선 X-MEN이랑 엮을 생각이 없었던건지?

아버지가 매그니토가 아니라 죽은 일반인 부모가 있던걸로 처리됐다.

스칼렛 위치의 능력은 현실조작과 가능성 조작으로 지 맘대로 세상을 조종하는 사기급 능력이다.

이 능력은 마블스냅에서도 지역을 맘대로 바꿔버리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 HEX POWER가 위에서 잠깐 이야기한 가능성 조작능력 - 운이 지지리도 좋게 작용하는 능력이다.

스칼렛위치는 원작에서는 어벤져스 멤버로 주로 활동한다.

그림체가 올드하지? 꽤 오래된 멤버다.

그러다가 비전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아다시피 비전은 로봇이고 스칼렛위치랑 비전이랑 둘이 사랑한다고 뭐가 나올리가 없지만

스칼렛위치는 현실을 조작해서 두 자식을 갖게 된다.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제목은 어벤져스의 표어인 Avengers Assemble을 꼬아서 만든것으로

이 스토리의 초반부부터 무시무시한일이 발생한다.

갑자기 죽은사람이 돌아와서 어벤져스에게 자폭공격을 해서 앤트맨이 사망한다든지

비전이 갑자기 울트론 알을 토해내면서 울트론들이 어벤져스를 공격한다든지

심지어 크리(Kree, 외계인 종족) 우주선이 쳐들어와서 난리가 나는데 호크아이가 이를 막으려다 사망한다든지

하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게 하루만에 다 일어난 일로 보인다. 재수가 옴붙은것이다.

울트론 알을 뱉었던 비전도 앤트맨이 죽어서 분노를 참지못한 쉬헐크에게 반갈죽당한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건지 이해를 못하던 어벤져스에게 닥터스트레인지가 설명해주는데

이건 뛰어난 영능력자만이 할수 있는 현실조작이라고 설명해준다.

어벤져스에 그게 가능한건 "그년"뿐이었다.

최근에 자식을 사고로 두명 다 잃어버린 스칼렛위치가 미쳐버리면서 광기의 현실조작을 하다보니 발생한 일이었다.

스칼렛위치 생각은 자식을 잃은 이유가 어벤져스 활동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그 탓을 실제 현실조작으로 행동에 옮겨서 앤트맨 호크아이 비전 등이 죽게된거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어벤져스는 스칼렛위치를 찾아가서 고년을 조져버리기 직전까지 가지만..

매그니토가(아버지) 와서 뭐 어쩌겠다 말도 안하고 쓱 데려가버린다. 이후 스토리는 "하우스 오브 M"으로 이어진다.

디스어셈블드의 이후 내용은 주로 추모하는 내용인데 꽤 씁슬하다.

가해자는 없어지고 남은 생존자들끼리 쓸쓸히 추모한다.

* 단란한 가족사진. 왼쪽부터 퀵실버, 스칼렛위치, 윌리엄과 토마스(아들1,2), 매그니토, 폴라리스

폴라리스는 참고로 혈연관계는 아니고 매그니토 수양딸 정도의 느낌

<하우스 오브 M>

스칼렛위치는 현실조작 파워로 매그니토 일가가 전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매그니토 궁전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House of Magnus)

자식들도 다시 현실조작으로 만듦.

현실조작된 세계는 매그니토 일가의 무력으로 지배되고 있었고

어벤져스는 활동을 못하도록 그들의 계기를 없애버렸다.

1.캡틴 아메리카는 냉동 안되고(원래 냉동됐다가 해동된 인간임) 그대로 늙어서 할배가 됐다.

2.닥터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얻지 않고 그대로 의사생활하면서 잘 지냈다.

3.스파이더맨의 사망했던 소중한 주변인물들이 전부 살아있어서 각성할 일이 없었다. (그림에 있는 삼촌, 숙모, 여친)

얜 나중에 기억을 되찾고 엄청 슬퍼했다.

어찌저찌 모두가 기억을 되찾고 스칼렛위치가 있는 매그너스 궁전에 다시한번 조지러 가는데...

정신차린 매그니토마저 스칼렛위치가 한건 잘못됐다며 막으려 들고, 다른 히어로들도 스칼렛위치를 조지려 하지만

자식을 비난하는 애비충을 탓하며 스칼렛위치는 "이제 뮤턴트는 그만" 이라는 무시무시한 한마디를 뱉고 만다.

이 말 한마디로 수많은 뮤턴트들이 능력을 잃거나 사망하는데 설정마다 다르지만 얼추 1600만명이 넘던 뮤턴트 인구가

198명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Decimation_(comics) )

이년이 이렇게 똥싼건 그 이후에도 어벤져스 vs X-MEN으로 이어지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참고로 이러고도 얘는 누구한테 칼맞아 죽진 않았다. 많이 쳐맞기는 하지만 그 이후 스토리에서도 잘 살아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