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머리형과 8,9,1장형은 세상이 그리 자신에게 호락호락하게 대해주지 않고 세상이 자신에게 수용적이지 않을거란 시각을 갖고 있다

상당히 이런 부분은 공통적이지만 8,9,1장형의 경계심과 5,6,7머리형의 세상에 대한 불신감은 상당히 다르다

장형은 세상이 자신에게 적의를 갖고 있지 않는다 해도 자신이 먼저 세상을 적으로 돌리려 한다 장형은 자신이 세상을 위에서 판단하고 판별하려 하는 자신이 세상 위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것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으니 저것들이 나쁜것이다' '저것들은 내 뜻에 따르지 않으니 아주 천벌을 받아야 된다' 이게 장형들의 시각이고 이게 장형들의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다

근데 머리형의 세상에 대한 불신감은 상당히 다르다 머리형은 자신이 세상에 의해 통제받고 조종받고 속을 수 있다는 자신이 세상 아래에 위치한 약한 존재고 자신이 세상 아래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장형들처럼 자신이 위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못 받는다 '나는 나쁘게 행동하고 말하려 하지 않는데 세상이 나를 나쁘게 본다' '다들 나를 믿어주지 않고 다들 나를 안 좋게 보고 내가 속한 집단도 안 좋게 볼것이다' 이게 머리형들의 시각이고 머리형들의 세상에 대한 불신감이다

즉 둘다 세상이 호락호락하게 자신을 대하지 않는단 건 알지만 장형은 '내가 위에 있는데 아래것들이 내 말을 안 따라줘서 세상놈들이 적이다' 이런 강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보고 머리형들은 '내가 아래에 있는 존재 같고 다들 나를 믿어주지 않고 나를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세상은 나를 안 좋게 볼것이다' 이런 약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본다 (7번은 이런 약자의 위치에 있는 느낌이 너무 싫어 그 느낌이 드는 순간 도망치고 피하려 하지만 5번 6번들은 매우 자신을 포식자에게 밟히고 짓눌려진다는 피식자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결론은 장형의 경계심과 머리형의 불신감은 굉장히 다르다 장형은 자신이 세상 아래에 있다는 느낌을 도저히 못 견디지만 (세상이 자신을 아래로 꿇게 하려 하는 순간 매우 분노가 터져나옴) 머리형들은 자기가 아무리 힘을 써도 결국 세상 아래에 있다는 불안이 많은 유형들이기 때문이다 (안 그럴 거 같은 7번조차 계속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건들여지고 통제받고 제한받는 그런 존재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