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갤런 미드 카보이 통갈이 해주고

보쉣은 발효조로부터 3갤런 카보이로 옮겨줬어.

먼저 걍 미드.

청징 & 숙성 시키려고 보관시켜놨는데 효모들이 생존력 과시하며 2차 발효 계속 진행하더라고..

나야 뭐 이번엔 최대한 드라이하게 만드는게 목표였기에 그냥 놔둠 ㅋㅋㅋㅋ

그렇게 30일 지나니 발효력도 거의 끝나가고 효모 사체 침전이 좀 있길래 이때다 싶어서 통갈이 ㄱㄱ

확실히 이전에 비해 투명해지긴 했다. 바로 벤토나이트 투입할까 했는데 시간관계상.. (해야할 것들이 많았음..)

이번주나 다음주 중으로 상태봐서 벤토나이트 넣을지 결정해야겠다. 3갤런 살짝 못 미치니까 5g 정도면 충분하겠지..

이번엔 보쉣(Bochet)

OG 1.054 -> FG 1.014

발효는 계속되고 있었던 거 같은데 여기서 더 발효해봤자 크게 의미는 없을 거 같아서 맘 편하게 카보이로 옮겨줌.

옮기면서 효모들도 같이 딸려와서 미약하게나마 2차 발효를 하긴 하더라고 ㅋㅋㅋㅋ

얼마전 올렸던 글에 뿅뿅성이 발효불가당이 많아서 꽤 달거라고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맛 봤는데

음? 단맛 1도 없었어 ㄷㄷㄷㄷㄷ 일반 미드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은 정말 하나도 없고 흑맥주 같은 느낌?

살짝 쌉싸름 하면서 토피(Toffee)가 느껴지더라고...ㄷㄷ 근데 스윗함이 아예 없어서 나중에 숙성 후 어떨지 진짜 감이 안 잡힘..

(가당을 살짝 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

믹스베리 멜로멜이랑 체리 멜로멜도 과육 걸렀는데

이건 멜로멜 하기 전 밑술을 이미 청징까지 완성시킨 단계의 미드에

시험삼아 과일을 넣었던터라 맛 자체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은 거 같더라고.

아니면 내가 과육을 적게 넣었거나..

한라봉 멜로멜은...

중간에 다른 카보이 옮기면서 내가 발로 차버리는 바람에

밑에 얌전히 깔려있던 효모들 강제 기상 시켜서 줠라 혼탁해짐... 하..... 맑아지길 다시 기다려야지..

어제 진행했던 작업 내역은 여기까지..

이번 첫 보쉣은 ABV 5% 정도라서 장기보관이 힘들거 같아

맛 괜찮아졌다 싶을 때 빠르게 나눔해야겠다.

다음 보쉣은 좀 더 고도수로 만들어봐야지.

색깔이라던지 향이 꽤나 매력적인듯.

단지 꿀 졸일 때 많이 귀찮고 화상 위험이 있다는게 단점?

(2주전 화상 입은게 아직까지도 아물지 않음...)

그럼 다음 글에서 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