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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주변 사람들의 칭찬은 감정을 고양시킨다.

아라써밥상차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9 04:44:59
조회 173 추천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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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출근을 했더니,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고양중씨, 왠일이야? 너무 멋있어졌잖아?”

“어머! 양중씨 뭔가 좋은 것 먹고 있죠? 좀 알려줘요. 나도 좀 먹게~”

“와우! 살빠지더니 사람이 확 달라 보이네, 도대체 뭔 일이 있었던거야?”

“진즉에 살 좀 빼지 너무 괜찮아졌다아~”


‘뭐지? 갑자기? 내가 그렇게 까지 달라 보이나?’

‘그냥 단순히 책을 보고 따라했을 뿐인데…뭐 그래도 기분은 괜찮네…’


태어나서 처음 받아 보는 관심이다.

외모가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달라지고 나서 처음 알았다.

나는 그대로 인 것 같은데…사람들은 조금 변한 나의 외모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대체 나는 상태가 얼마나 나빴던 것이었을까?’


이렇게 폭풍 칭찬을 받고 나니 기분이 좋으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계획해서 목표를 달성한 적이 있었나?’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해서 목표까지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 항상 시작만 하고 중간에 그만뒀었는데…


‘인정 받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이래서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나 보다, 다들 이 기분을 느끼려고 열심히 달리고 있었나보네. 어휴 나는 이걸 30대가 되어서야 알게된거야?’


“양중씨 오늘 끝나고 우리끼리 회식 어때요?”


“예? 우리끼리요?”


“네! 우리 직원들끼리 끝나고 한 잔해요! 2차로 노래방도 가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아…네…”


“그럼 퇴근하고 회사 앞에 돼지양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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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아니, 고양중씨 이렇게 웃긴 사람이었어?”

“그르게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같이 놀 걸~”

“앞으로 자주 만나면 되지~ 암튼 반갑고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짜안~”


“사실 제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도 많고 주변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말이 많아지는 것 같애요.”


“아니 근데 어떻게 10kg이나 살을 뺀거에요? 비결이 뭐에요?”


“그거요? 6개월 전에 집 근처 이마트에 갔다가 우연하게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라는 책을 읽었어요. 대충 훝어 봤었는데, 왠지 할 수 있을 것 생각이 드는거죠? 그래서, 그대로 해봤는데 진짜 10kg이 빠지더라고요.”


“다이어트 하는 동안 힘들지는 않았어요?”


“이게 해보니까 저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더라고요. 목표 체중을 달성하고 보니, 다양한 방법 중에 지속 가능하면서도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애요. 진짜 생각보다 별로 힘들지가 않더라고요. 마침 그런 책을 만나게 되어서…운이 좋았죠.”


“와아~쩐다.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기 진짜 힘든데…”

“그래요, 우리도 다이어트 해봐서 아는데 운은 아니죠!”

“맞아요! 진짜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멋있어졌어요!”


“자자, 지루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축하주 합시다!”


“건배!”


동료 직원들이 2차로 노래방까지 가자고 했지만, 거절했다.

기분은 좋았지만, 너무 빨리 마셔서 그런지 취기가 금방 올라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진심으로 나를 축하해주는 건가?’

‘그냥 자기들 놀고 싶은 핑계로 끼워준 것이 아닐까?’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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