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관 : 큭--! 이게 무슨 일이지!? 어째서 연기 속에서 시민들이 잔뜩 쏟아져 나오는 거야?

하녀 : 아야야!

탐정 : 이런!

탐정 : 그녀가 저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서둘러 데려와야 합니다!

미친 시민 : h'-n'gha ooboshu ebumna...

군관 : 뭐야 이건!? 이 시민들도 학자처럼 이상한 말을 하고 있잖아!?

탐정 : 아까 전의 검은 연기는 정신 착란을 일으킬 뿐이었지만, 지금 저 연기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탐정 : 조심하시길! 이 미치광이들은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단서를 얻었습니다 : '학자의 연구 노트'

탐정 : 방금 사람들과 부딪혀 흩어질 때, 학자가 뭔가 떨어뜨렸는데... 이건... '연구 노트'? 그녀가 수록한 자료와 노트인가...

미친 시민 : h'-n'gha ooboshu ebumna...

탐정 : 흐음, 이따가 다시 살펴봐야겠군, 그녀를 구하는 게 우선이야.

군관 : 제길! 이대론 끝도 없겠어!

하녀 : 그리고 그 학자 아가씨... 마치 뭔가에 씐 것마냥 계속 저 연기 쪽으로 가고 있어요!

탐정 : --!

탐정 : 놓친 건가... 어쩔 수 없군요, 계속 여기서 대치하는 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우선 이곳에서 벗어나도록 하죠.

거리

탐정 : 후우... 후우... 여기까지 왔으니 당분간은 안전할 겁니다... 후우...

군관 : 제길,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군관 : 단순히 미친 사람인 것 같은 시민들이 싸움을 시작하자 제법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 마치...

탐정 : '마치 훈련을 받은 야수나... 괴물처럼.'

하녀 : 저기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렇게 무서운 말 하지 말아 줄래요!?

탐정 : 이건 제가 말한 게 아닙니다.

탐정 : 아까 학자가 떨어뜨린 연구 노트에 쓰여 있던 말이지요.

군관 : 학자의 노트? 그녀는 시민들이 미친 원인을 알고 있을까?

탐정 : 그런 것 같습니다. 그녀의 노트에 쓰여있길, 그 검은 연기와 접촉한 시민들은 모두 미쳐버렸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