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의 왈츠와 핵폭탄 폭발설

Knot · 2024.05.24 19:57:23

0a918133cef935a7479ef79f3fe10f735fb8e897615eb67b70d2c3cafa675e

https://youtu.be/oTh45OT3QiI?si=dpl1FzLQs2UtC0OD

Babuchan - 0人ぼっちのワルツ / 0 peoples waltz

Buy CD(amazonJP) https://amzn.to/2uKxmt2 spotify https://open.spotify.com/album/34qhKk1aUc4UzWk1InTdfriTunes　https://geo.itunes.apple.com/album/shigonikki/14...

youtu.be

아래 세줄요약 있음)

나는 솔직히 기분나쁘고 섬찟한 해석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이 노래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핵폭발 전후의 상황 묘사라고 지적하는

유튜브 댓글을 봤을때도 이런 해석이 막 내키진 않았는데

ㅅㅂ 그래도 머.. 보긴 했고 떠오르긴 했으니까.

일단 우리가 방사능에 대해 알아둬야 할 사항이 몇개 있는데

1) 방사선의 세 종류인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중 감마선은 사람 몸을 통과한다.

즉, 감마선을 통해 사람 몸을 본다면, 아무 반사도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사람 몸을 통과해서 [투명] 하게 보일거라고 상상할 수 있음.

2) 감마선 같은게 몸을 통과하고 나면,

마치 전자렌지에 들어간 식품 속 물분자가 마이크로파에 맞게 진동해서 식품을 데우듯,

감마선이 우리 몸을 이루는 것들을 진동시켜서 다 십창내놓는 효과가 발생함.

이때 가장 치명적인 결과가 유전자 파괴인데, 이러면 세포는 정상적인 분열을 할 수 없게 됨.

이게 왜 무서운거냐 하면, 우리 몸은 항시 세포 분열을 통해 오래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갈아치우고 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어긋나는 거임. 그래서 방사능에 완전히 몸이 다 절여진 사람의 육체는 [들뜨기] 시작함.

들뜬다고. 유전자를 잃고 이상하게 분열된 세포가, 제대로 오래된 정상 세포를 대체하지 못하고, [뜨는]거야.

그리고 뇌에도 방사선이 통과해 정신착란 증상, 신경에도 영향을 줘서 격통이 발생한다 - 아 시발 몰라, 존나 무서워서 더 알고싶지가 않애... 개쳐역겨움

궁금하면 알아서 더 찾아보길 바람.

이 정도쯤 알고나면 이 노래의 의미들이 딱딱딱 다 읽히기 시작해

사람들이 나를 엿보고 있어

-> 1) 노래의 화자는 핵폭발 이후 심각한 외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있고, 그 화자를 의사나 간호사가 이따금 확인하고 있다.

2) 또는, 어떻게 우연히 잘 살았지만 핵폭발 이후 잔해가 된 자기 집에 유일한 생존자로 남은 화자가,

핵폭발 열기로 몸과 정신이 망가져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사람[형상]을 한 이들이 자신을 보는[것] 같다고 느끼며 어딘가에 누워있다.

(그런데 아마 볼 수는 없을거임)

(핵폭발 직후 운좋게도 콘크리트 벽 뒤에 숨어 우연히 잘 살아남은 경우들이 종종 보고되기도 했다 함.

<맨발의 겐>이란 만화에 내가 말한 것들이 잘 묘사돼있음. 1권만 봐도.. 이런 시발)

옆집 사람이 지붕에서 돌고있어

-> 정신 착란 증상일거야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아 ->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좀 이따 얘기하자.

나는 이 날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으니 -> 이것도 위의 여름방학과 연관지어 얘기할 수 있음.

몸은 투명해서 -> 아까도 말했지만 감마선을 통해 몸을 본다면, 감마선은 몸을 다 통과하니까 투명하게 보이겠지

즉, 화자가 완벽하게 피폭당했음을 말하는거

이제 pv와 노래의 음정 자체를 보도록 하자.

왜 8월은 31로 끝나는데 그 이후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을까?

왜냐면 핵폭발을 경험한 직후의 화자의 정신적, 육체적 시간이 그 시간에 멈춰버렸기 때문임.

정확히는 멈춤 당했다, 박제 당했다고 봐야 맞겠지.

정신적 측면 - 당연히 그 이전의 평화로웠던 생활을 바랄거야. 엄마의 밥이 먹고싶어. 그런데 먹을 수 없어. 왜 그랬을까? -> 그 폭탄이 터진 날에 죽어버렸을 테니까.

아마 분노, 두려움, 증오심, 고통, 아니 사실 이런 감정들을 정확히 느끼기는 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음.

그러한 감정이 펼쳐지는 물질적인 근원인 뇌가 망가졌을 테니까.

육체적 측면 - 아까도 말했지만 몸의 세포 분열의 체계의 근원 자체가 망가져 버렸음. 그래서 몸에서 사실상 화자의 몸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8월에 화자의 몸에 있었던] 세포 말고는 있지 않음.

그래서 모순적인 시간 인식이 이뤄지고 있다고 봄.

8월 32일, 8월 33일... 절대 8월 이후로 나아갈 수 없음.

왜냐면 멀쩡했을 정신이 8월에 갇혀버렸고,

멀쩡했을 육체가 8월 이후로 몸에서 생성되는 것이 끝나버렸을 테니까.

그리고 이 지경쯤 되면 이미 인간으로서 죽은거나 마찬가지지. 죽음의 선고가 이미 8월에 확실한 사실로 역사에 고정된거야.

이 상태에서 뭐 [살아있다니 뭐니]를 논해봐야,

마치 8월 31일에 장난같이 8월 32일, 8월 33일..

이러는거나 마찬가지인 거지.

그리고 갑자기 올라오는 격하고 괴상한 음정들은 이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생기는 격통을 의미하는 듯 보이고.

이렇게 하면 pv의 의미가 하나하나 다 무얼 의미하는지 불쾌하게 머릿속에 정리되는데, 굳이 하나하나 집어서 보여주진 않겠음. [엿같거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누군가의 울음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푸확, 하는 소리는,

아마 어린 화자의 친척쯤 되시는 분이 와서 그 몰골을 보고 울다가 안락사를 시킨게 아닌가~~ 쯤으로 생각됨.

음 시발 개좆같네. 으악!!!!!!!!!!!

세줄요약)

1. 외톨이의 왈츠는 핵 폭발 이후 생존자의 모습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2. 근데 솔까 의미는 부여하기 나름이고 짜맞추기 나름이다.

나는 이걸 아동대상 스토킹범죄 노래, 또는 사이비 종교 숭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어린아이의 심경고백, 등등등 얼마든지 다 끼워맞출 수 있다 생각함.

3. 아 시발 좆같다 레이 짤 보면서 힐링할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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