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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보이스 드라마 2 - 유노 (상대영도)

세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7 22:03:51
조회 1369 추천 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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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DAulimKTCY

(유튜브 뮤직)

상대영도
(相対零度)

■ 에스 (CV. 아마미 유리나)
카시키 유노 (CV. 아이사카 유카)


(유노의 흥얼거리는 콧노래,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에스의 발소리.)

"... 오? 왔나보다!"

(문이 열리는 소리.)

"죄수 번호 2번 유노. 심문을 시작... ... 아, 어디 갔지?"

"우와앗!"

"... 뭘 하고 있나."

"어라? 간수 씨, 리액션 밋밋하네. 좀 더 놀라달라구."

"냉큼 앉아라. 심문을 시작한다."

"네에~"

(짧은 발걸음 소리, 의자에 앉는 듯한 소리.)

"MILGRAM은 너희 죄수의 죄를 명백히 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 그걸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

"오케이~ 얘기하자, 얘기하자."

"우선,"

"우선 자기소개라도 해둘까? 카시키 유노, 열 여섯 살, 고등학생, 9월 2일 생, 처녀자리에 O형!"

"스톱, 유노."

"뭐야 뭐야?"

"질문은 내 쪽에서 한다."

"얼마든지 얼마든지."

(에스의 헛기침.)

"죄수로서 MILGRAM에 투옥되어 며칠이 지났나. 솔직히 어때, 감옥 생활은."

"음~ 의외로 즐거워. 가족이 뭘 하고 있는지 걱정은 되지만, 불가사의 체험 같은 느낌으로."

"즐거운... 건가?"

"그렇네. 다른 죄수들도 모두 재밌고, 아직 서로서로 알아간다는 분위기도 좋아. 그런 시기의 인간관찰은, 역시 즐겁지~"

"유노."

"네입?"

"긴장감이 너무 없다. 심문이라고 말했잖아."

"아~ 간수 씨는, 분위기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이구나!"

"최소한은. 너의 죄를 용서할지, 용서하지 않을지, 판단하기 위한 귀중한 장소니 말이다."

"긴장감이 없는 이유는 세가지 있습니다~ 흐흥. 듣고 싶어?"

"그걸 해결해 주면, 진지하게 임하는 거지?"

"음... 뭐, 그렇겠지?"

"말 해봐라."

"삼천엔 되겠습니다~"

"됐으니까 말 해."

"흥, 쫌생이."

"뭐 됐어. 그럼 첫 번째. 간수 씨의 겉모습이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우니까!"

"... 하아?"

"이상하잖아 간수인데. 나랑 비슷한 또래 아니야? 오히려 조금 연하정도?"

"몰라."

"봐 봐, 무리잖아. 그런 귀여운 얼굴로 '긴장감 가져라' 라니~"

"하아?"

"아하핫, 인상 찌푸려봤자 소용 없는데."

"몹시 거슬리고 불쾌하군. 거기에 반론까지 해주지."

"오오, 들어보죠?"

"내가 덩치 크고 힘 센 남자였다 치고, 폭력으로 널 지배하려 한다 해서 네 태도가 바뀔 거란 생각은 안 드는데."

"오... 확실히. 그럴지도."

"그렇지? 그건 네 자신의 성격의 문제다. 그러니, 내 겉모습은 관계 없어. 전혀 관계 없어."

"엄청 신경쓰고 있잖아~ 뭐 됐어. 그럼 첫 번째 문제 클리어, 라는 걸로."

"언제부터 퀴즈가 된 거지..."

"내가 긴장감이 없는 이유 두 번째. 먼저 심문에서 돌아온 하루카가 싱글벙글 하고 있었으니까!"

"하...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덕분에 제법 재밌는 일이라도 있을줄 알고 기대했는데 말야~"

"네가 돌아갈 때는 반드시 어두운 얼굴로 돌아가라..."

"있지 있지, 하루카랑 무슨 얘기 했어? 그 애를 그렇게 싱글벙글 하게 만드는 거, 엄청 솜씨 좋은 거 아냐?"

"나는 심문에서 얘기한 내용을 누설하거나 하지 않는다. ... 다만, 그렇군. 내가 뭘 했는지는 알려주마. 힘껏 귀싸대기를 갈겨 주었지."

"우와오~ 그래서 싱글벙글하면서 돌아온 건가... 그건 하루카가 변태인 거네! 두 번째 문제도 클리어려나?"

"어쩐지 눈치도 못 챈 사이에 네 페이스에 휘말려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세 번째. 간수 씨에게 사람을 용서할지, 용서하지 않을지 같은 건, 정할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니까."

"흘려 들을 수가 없군. 내 능력을 의문시하고 있다는 소리인가."

"으응, 아냐 아냐. 간수 씨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아니고."

"자세히 듣도록 할까."

"뭐, 시스템에 대해 들었을 때부터 쭉 생각했어. 여기 간수 씨가 유죄 무죄 정하는 거지?"

"그렇지."

"간수 씨 내키는 대로 하는 거잖아? 그건."

(에스의 짧은 앓는 소리.)

"별로 잘 아는 건 아닌데, 일본은 법치국가잖아? 법률도 아닌 걸로 옳다 그르다 판단했다간 이상하니까."

"음."

"예를 들자면 뉴스같은 것도 말야, 불륜이나 실언들, 조심치 못한 일 갖고 떠들고 있지?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함께 꾸짖으려 하곤 하잖아? 바보같다고 생각 안 해?"

"법률 이외의 것으로 사람이 사람을 벌하려 한다니, 정도껏 하라구."

"일반론이 되겠으나, 법률도 사람이 정한 것이야. 모든 인간이 납득할 수 있는 타당성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잖나."

"그거야. 스스로가 납득하고 싶으니 관계 없는 타인에게 간섭하려 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거야. 그러니까, 음."

"그저 스스로가 기분 좋아지고 싶을 뿐이잖아? 그 사람들은 결국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아."

"유노."

"내가 얼마나 쓸쓸한 기억을 갖고있다 해도, 조금도 품어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헤헤, 이야기가 새버렸네. 그러니까, 뭐가 말하고 싶은 거냐면..."

"결국, 나 하기 나름이라고?"

"그래. 결국 뭐, 취향이잖아? 딱히, 괜찮다고 생각해, 깔끔하고."

"그래도 간수 씨가 어떻게 생각할 지는 내가 어떻게 못 하잖아. 그러니까 매달려 봤자 의미 없어. 평소처럼 즐겁게 지내고 있다~ 라는 거."

"흐음. 제법 괴짜로군. 너도."

"그래? 평범하지 않아?"

"좋다. 네가 너답게 있을 수 있게, 나도 간수답게 있어주마."

"유노, 너 자신은 스스로의 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에?"

"네가 그런 감성을 지니고 있다면, 어째서 자신이 이곳에 있는 지는 알고 있지?"

"뭐... 살인이라 할만한 일은... 하나 정도?"

"좋다. 그렇다면, 너는 너의 죄를 어떻게 생각하지?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용서 받아선 안될 것인가."

"음... 글쎄! 잘 몰라. 생각하는 것도 귀찮으려나."

"생각 해라."

"까놓고 말해서, 간수 씨가 용서하기 싫으면 용서하지 않아도 돼."

"용서받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

"필사적으로 사죄하면서까지는 딱히 괜찮으려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결과니까."

"죄의식은 없는 건가?"

"글쎄다. 그것도 생각하는 거 그만 뒀어."

"적당히도 구는군."

"세상이 너무 진지할 뿐이야."

"유노. 너는 장난치는 것처럼은 보여도, 머리가 좋은 인간이야."

"감사. 과대평가지만."

"허나, 그렇기에 체념했어. 스스로에게도, 인간에게도, 사회에게도. 모든 것을 깨닫고 식어버린 얼굴을 하고 있어."

"헤에, 뭐야? 설교? 정신론 같은 거? 제일 싫어하는데."

"후후. 생글거리며 공허한 말을 내뱉던 너보다, 지금의 열받은 네가 훨씬 마음에 들어."

"에?"

"식은 채로 괜찮다. 얼버무리지 않아도 괜찮다. 나의 앞에서는 말이지."

(울리는 종소리, 격하게 진동하는 소리.)

"아... 방이 변해가고 있어...?"

"심문은 이걸로 종료. 지금부터는 네 기억이 낳는 심상을 들여다보도록 하지."

"노래로 끄집어낸다, 라고 했던 거?"

"그래. 너의 식어버린 마음도, 적당히 하는 말들도,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도, 전부 내가 밝혀내고 받아들여 주마."

"간수 씨..."

(무언가가 닫히는 소리, 진동이 멈춤.)

"숨기는 건 불가능. 그렇기에 무엇도 꾸며낼 필요는 없어. 너는 너인 채로 있으면 돼. 있는 그대로의 너를, 내가 멋대로 판단 해주마. 그것이, MILGRAM이니까 말이야."

"뭐야. 그 엉망진창인 이론은. ... 그래도, 그러네. 상상해보니 그거, 조금은... 따듯하네."

"죄수 번호 2번, 유노. 자, 너의 죄를 노래해라...!"










오역 줄여본다고 많이 줄여봄 근데 얘 의외로 어려운 말을 해
의역도 마찬가지
가독성 부분이라거나 노력해봤는데 거슬리는거 있으면 댓글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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