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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에서 벌어진 레전드 썰.

오늘도 역시나 레전드썰을 자기 주식마냥 휘두르는 판오세아니아와

이 사악한 퍼렁 무리들을 막아내려 하는 컴바인드 아미의 전투에서 본 레전드썰이 발생하였음을 알린다.

당시 컴바인드 아미는 개정 전 모랏으로 싼 값의 오즈낫-프레타&가키 링크 및 헤비히터들로 구성된 로스터를 굴리고 있었으며,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사단 뉴비인 판오세아니아는 이런 모랏의 로스터에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위 개판 로스터는 요즘 메타에서는 잘 안 먹히니 착한 컴린이라면 시도하지 마세요

레전드 썰은 판오세아니아가 수세에 몰렸을 때, 최후의 기사 링크가 컴바인드 아미의 공격을 받으며 시작된다..

신판으로 넘어가며 벌크업한 판오세아니아의 마기스터 기사는 특유의 내구성과 딥-빡 선사로 이름높은 하이테크 워밴드 바바리안들이다.

주로 장탄수가 적은 폭8화기와 샷건 등으로 무장한 마기스터가 가장 염가형 기사였음을 고려하자.

여튼, 기사단은 수세에 놓였고 링크는 거의 궤멸당한 상태. 그 중 생존자인 3인 링크만이 간신히 공격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다.

개판 로스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모랏똥개 프레타 & 가키. 사실 저어는 외계인 생물학은 크게 몰라서 지나가는 모랏박이에게 물어보면

대충 30분은 프레타와 가키에 대한 논문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 똥개들이 오즈낫과 링크해 모랏 오더 펌핑을 해주는 게 당시에는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마기스터 나이트를 노린 건 바로 이 개들.

마지막 숨통만 끊으면, 그러면 이제 기사단에게서 완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 좋은 건 마기스터 기사의 무장이 단순한 라이트 샷건만 남아 있었다는 점.

그야말로 누워서 판오 해킹하기였다.

이미 승리를 눈앞에 둔 컴바인드 아미 플레이어는 허허헣ㅎ 웃으며 헤이, 컴온! 컴온요! 썬옵비치! 를 외치는 중이었고..

이 도발에 판붕쿤의 눈에 불이 켜진다.

그는 당당히 ARO를 선언한다. 마기스터 기사의 샷건! 이에 이어지는 프레타의 체인 라이플 2발!

마기스터 기사는 몸으로 체인라이플을 받아내며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나 그 순간, 옆에서 관전하던 잉붕이의 코멘터리에 테이블 위는 순간적으로 갑분싸 상태에 빠지고 만다.

"링크에 가키 없죠? 걔네 자폭하는데?"

그러나 신께서 보우하사, 컴바인드 아미는 값을 줄이기 위해 가키 & 프레타 혼성 링크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안돼... 안돼...!!를 외치는 컴바인드 아미의 기도가 무색하게, 맨 앞에서 샷건을 맞은 프레타의 뒤로 무자비한 샷건탄이 쏟아지고,

그 샷건 산탄에 링크에 포함됐던 가키 2마리가 트리거되고 만다.

그리고 가키들은

강제 스킬 폭발을 가지고 있었다.

폭8 조건은 사용자가 운드를 잃고 0운드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었는데

즉 모든 데미지를 성공해야만 자폭이 발동하지 않거나, 혹은 아싸리 사망 상태에 빠져야 하는 것.

그리고 커먼센스가 통하지 않는 미친 게임 인피니티에서, 아머 롤은 항상 사용자를 배반한다.

총 2발의 탬플릿이 액티브 턴 링크팀을 휩쓸고, 링크팀 내에서 각각 단! 하나! 의 아머 롤만을 성공한 가키들이 강제로 자폭을 시작한다.

기사가 쏘아올린 작은 샷건은 그대로 가키들의 폭8을 트리거시켰고,

산탄에 맞은 가키가 폭8하며 옆에 있던 프레타를 같이 폭8시키자

그 폭8에 질수없뜸 이라는 듯 옆에 서 있던 가키도 같이 폭8하며

링크팀이 아니었던 가키들까지 폭8을 선보이자 링크팀 대장인 오즈낫은 본인 턴에 난데없는 폭8 플로우에 휩싸여 폭사당하고 만다.

※ 이 폭8로 이뤄진 킬 - 가키x2, 프레타x3, 오즈낫(폭8 2발과 샷건에 쳐맞음)

그렇게 판오세아니아는 마기스터 기사 한 명의 용맹한 응사로 컴바인드 아미의 오더풀을 총 6개 날려버린 뒤

뒷심과 멘탈이 동시에 빠져버린 컴바인드 아미에게서 항복을 받아내어 폭발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게임이 끝난 뒤 매미에서는 대략 20분간 이게 게임이냐하하핳!! 하고 외치는 컴바인드 아미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헤일 판오세아니아.

판오쪽은 올드다이스 죽돌이로 전직한 갤럼 Elladan이며

컴바인드 아미는 짬매쿤이다.

짬매쿤에게 이 썰을 보여줄 경우 치킨 닭다리뼈로 쳐맞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