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원 정 인구구조 부터 봅시다.

우선 여기서 주공4,5단지 2,400세대 정도가 재건축으로 빠진 매탄1동, 주택가와 구축 아파트 위주인 매탄2동, 역시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많아 재건축 이슈가 있는 매탄4동은 연령대가 해당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노년층 비율도 20%에 육박하고 50대 인구가 전부 18%를 넘어가는 양상.

반대로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한 매탄3동은 삼성전자 직원들도 많고 2000년대 들어선 아파트 위주의 동네 구성이라 2050이 두텁고 노년층 비율이 매우 낮게 나오는게 특징.

영통1동의 경우는 영통지구 동쪽(황골, 청명마을)을 차지하고 있는데 90년대 후반에 입주한 아파트가 다수고 학군지로 알려진 곳이라 학부모 세대인 3050 비중이 절대적으로 나옴.

광교의 경우는 신도시인데도 20대 인구가 많은데, 이건 아주대(원천동), 경기대(광교1동)가 여기 자리잡고 있는게 크게 작용함.

여기서 광교1.2동과 원천동은 또 차이가 있는데 원천동은 절반은 구시가지, 절반은 광교신도시라서 서로 분리해서 봐야하는 측면이 있고 실제로도 표심이 서로 갈리는 부분이 있음. 그리고 광교2동이 20대 비중이 더 낮은건 그렇다 치는데 1동과 비교해도 노년층 비중이 5% 정도 높게 나왔음.

일단 각각의 정당 득표율만 보면 국민의미래는 매탄동에서 광교, 영통에 비해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더불어민주연합도 매탄동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게 나왔음.

영통1동과 광교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2030이 많은데 더민연 득표율은 생각보다 다소 낮았던게 또 특이한 부분.

반반 섞인 원천동은 평균치보다 보수가 조금 더 나왔는데 오히려 광교신도시에 속하는 지역이 더 보수가 강하게 나왔음. 아무래도 여기가 광교신도시에서 주상복합+대형평수 비중이 높은 곳이라 광교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강한 것과 연관이 있다 볼 수 있을 듯.

진영별 합계로 보면 확실히 동네가 오래된 편인 매탄2동이 가장 보수세가 강하고 그 다음이 광교+구시가의 결합인 원천동으로 나왔음.

반대로 민주+진보 성향은 영통1동과 매탄3동, 매탄4동에서 우세를 점했고 광교의 경우는 민주+진보세가 약한건 아닌데 개혁신당 표가 또 많이 나오는 관계로 범보수 파이도 적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무엇보다 정의+새미 비례표 비중도 높아서 민주당에 썩 유리한 느낌은 아님.

영통1동과 광교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2030이 많은데 더민연 득표율은 생각보다 다소 낮았던게 또 특이한 부분.

일단 광교만 따로 분리해서 보면 이렇게 나옴. 아쉬운건 관내사전의 경우에는 투표소 구분이 안되는 관계로 원천동, 상현3동은 표심을 완벽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그래도 일단 신도시에 해당되는 투표소만 추려냈음.

근데 웃긴건 원천동 쪽은 원천동 전체 평균보다 보수세가 강하게 나온 반면 상현3동은 오히려 광교신도시 구역이 수지지구보다 더 민주당 표심이 강하게 나오는 현상.....

그리고 사투 보정이 안되서 그런지 확실히 광교1동, 광교2동이 조국혁신당 표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오는데 과연 원천동, 상현3동의 사전투표가 어땠을지 또 궁금해지는 부분.....

그리고 광교가 연령대가 낮은 2기 신도시인 점은 여기서도 나타나는데 정의+새미의 합이 5% 가까이 나온다는 점.

문제는 광교의 이 표가 오히려 지역구에서 국힘 쪽에 표를 줘버리는 바람에 광교에서는 패배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음.

수원 정이 위험했던 이유중 하나가 민주+조국 표를 제외한 나머지가 확 이수정에게 쏠렸던건데 이게 광교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

일단 한 가지 확실한건 광교가 그렇게까지 뭐 보수화가 진행됐네 마네 하고 호들갑 떨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과 언론공세 때문에 중도표가 위험할 뻔 하긴 했는데 그래도 방어에 성공한 만큼 다음 지선, 대선때는 더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