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나 버전은 조금 달랐지만요.

"보고 싶은 아이야,

 즐겁게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구나.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랄게."

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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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진이의 근황을 보게 되었어요. 지금은 신혜진이 정확하려나요.

제겐 참 특별한 멤버였어요. 입덕을 고민하던 절 완전히 입덕시킨게 진이였으니까요.

기억하시려나요? 전에 했던 일본 숙소 브이앱.

효정 아린, 진이 비니,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이렇게 방을 나눠서, 효정님이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중계..? 하던 브이앱요.

유튜브에서 막맏내즈 컷본을 보고 얘네 귀엽다! 하고 본 다음 영상이 진이와 비니의 동물잠옷.

입덕을 고민하던 전 동물 잠옷을 입은 진이의 애교에 입덕을 결심했죠.

그때가 10월 21일? 즈음이었을꺼에요.

참 겪기 힘든 경험이죠.

입덕 멤버가, 입덕한지 10일 만에 탈퇴를 한다니.

겪기도 힘들 것이고, 겪지 않으면 그 기분은 잘 모를만한 일.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그리워하고 있어요.

알면 알수록 더 예쁘더라고요. 어떻게 빠지지 않을수 있겠어요?

언젠가 글도 썼었죠. 잘 쓰진 못했지만..

되게 진이 생각 많이 했어요. 탈퇴한 이후에도 8명의 오마이걸 상상도 많이 해봤고요.

한명이서 방을 쓸때 진이가 있었다면 짝이 딱 맞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고..

비밀정원에서 어떤 파트를 진이가 맡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장발도 단발도 했고, 또 어떤 머리스타일을 보여줬을까 라는 생각도..

가능성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그만큼 그리웠거든요.

참 아쉬웠던건

올해 초에 있었던 기적 같은 순간에 당신이 없었다는것.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 속에 당신이 없었다는것.

그리고 앞으로 생길 많은 추억에도, 당신이 없을 것이라는것.

여름이라서 아잉이 자주 들려오고, 자주 듣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진이의 파트가 귀에 박혀요.

1절은 샤가 부르고 2절은 리다님이 부르더라고요. 둘이 부르는것도 너무 좋지만, 역시 전 진이의 목소리가 그리워요.

괜히 러블리 보컬이 아닌가 봐요 ㅋㅋㅋ...

기분이 우울해지는게 하룻동안 못봐서 그런건 아닌듯 하네요.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다행이에요.

사진 속에 진이는 환하게 웃고 있었어요. 그 환하게 웃는 모습에 반했었는데.

진이가 편지에 이런 말을 남겼었잖아요.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꿈과 함께 할수 있는 수많은 일들에 도전해보고 경험해보고 싶다.

그대로 하고 있는거 같아서 보기 정말 좋았어요. 괜시레 흐뭇해졌습니다.

정말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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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마이걸 진이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불 확률은 극히 드물겠죠. 사실상 0퍼센트에 가깝잖아요?

그래도.. 그래도 말이에요

일상 속에서의 신혜진을

지나가다가도 우연히

스쳐가는 순간 속에서도 좋으니

한번 쯤은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래도 오랜 기다림은, 꼭 이뤄지지 않을까요.

먼 우주를 돌아서 만날듯한 느낌이 들곤 해요. 새벽이라서 그런걸까요.

정리되지 못한 글을 쓰는 것도 새벽이라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고 싶네요.

B612가 생각나는 새벽입니다.

이젠 외로워 마요, 우린 이렇게 함께 있어 가슴 뛰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