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부대협은 반사적으로 몸을 틀었다. 옷에 옆구리 쪽에 길게 베인 자국과 함께 피가 적셔간다. 완전히 피하진 못했지만 조금만 늦게 피했어도 치명상이였다. 항부대협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을 찌르던 암수 暗收의 얼굴 보았다.

그 암수는 추청우主靑銀 푸 연맹에 온갖 더러운 일을 하는 지후왔다의 오른팔이였다. 추청우는 아깝다는 표정과 함께 썩은 미소를 지었다. 항부대협은 다시 자세를 다잡고 한발자국 내딛는 순간 머리가 핑하니 어지러웠다.

'독毒 이로군'

자신을 찌르던 단도에 진득하게 독이 묻어져 있었다. 추청우는 주츰거리는 항부대협을 보고 웃었다.

"왜 이러신가 항부대협 어디 몸이 불편하신가 킬킬"

"네 이놈.."

설마 큰 연맹이 이런 치졸한 수를 쓸거란 생각도 못했다. 항부대협은 분한 듯 입을 앙 다물었다.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잠시 생각했다.

'여기서 무리하게 덤벼봐야 독 때문에 10분도 못버틴다.'

생각보다 독이 몸에 빠르게 퍼진다. 이건 상당히 극독일터.
일단 활로를 열기 위해 주변을 빠르게 살펴본다. 항부대협이 주츰거리니 이때다 싶어 방심하며 점점 죄여오는 인원들. 그 중 제일 약할 곳 같은 곳에 쾌진격 快晉擊을 날렸다. 갑자기 빠르게 달려오는 그의 모습에 놀라 주춤한 사이 항부대협은 앞에 있는 자들을 베고 포위를 돌파하였다.

"끄악!"

"항부대협이 도망간다!"

"잡아라!"

멀어지는 항부대협의 모습에 지후왔다는 조금 감탄을 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호오.. 극독을 맞고도 저리 움직일 수 있는가 과연 항부대협의 위명은 허명이 아니로군."

"용두님 쫓으시겠습니까?"

"됐다. 모든게 계획대로다. 크크"

지후왔다는 엉망이된 주변을 정리하라 시킨 뒤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방으로 돌아간다.











ps 방파는 천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