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평일 오전에 2호선을 탔고
한가해서 제일 끝 명당자리에 앉아있었음.
역 이름도 정확히 기억함 신대방역.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탔는데
갑자기 엄청 역한냄새가 나는거임.
땀에 쩔은 옷에서 나는 그 썩은 땀냄새와 정체불명의 구린내
그리고 거기에 지독한 향수냄새까지 섞여서
진짜 개씹썅똥꾸릉내가 확 났음.
난 폰보다가 진짜 깜짝놀래서 고개를 들고 냄새의 근원을 찾아봤는데
문 옆에 기대어 서있는 사람한테서 나는거였음.
끝자리에 칸막이가 없는 구형 로템차라
기대어 서니까 그 냄새가 그대로 내 코에 꽂힌거.
자세히보니 아줌마였는데 와 이거 버틸수가 없더라.
그래서 난 일어나서 대각선 건너편으로 도망갔고,
자리가 비니까 그 아줌마가 앉았는데
내 옆에 앉아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분도
얼굴을 잔뜩 찡그리더니 일어나서 도망가고 ㅋㅋ
자리가 비는걸 본 양복 잘 차려입으신 50대?40대? 직장인같은 아저씨도
앉으려고 왔다가 말이나 글로 표현 안되는 표정을 짓더니
그냥 조용히 지나쳐 가심 ㅋㅋㅋ
진짜 그 아줌마 주변으로 투명울타리라도 쳐진마냥
그 주변만 아무도 없었음.
이거 진짜 볼만했는데 사진 안찍어놓은게 아쉬움.
여튼 역에서 사람들이 계속 타기는 했는데 아무도 근처로 안감.
아이 데리고 탄 엄마도
저기 자리있다 가서 앉아 이랬다가
개씹썅똥꾸릉내를 맡더니 애 손 잡아끌어서 조용히 옆칸으로 이동하고 ㅋㅋㅋ
신도림역에서 내리면서 슬쩍 보니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그 국적 사람이더라.
폰으로 한자가 가득한 사이트 보고 있었음.
그 국적 사람들 안씻는건 알고있긴 했는데
내가 겪어본 것들 중에 역대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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