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건 내 개인경험 이야기임.


난 대학 + 대학원을 일본에서 해서 귀국하기 전까지 아티산 곧 잘 썼었거든?


그래서 얼마전에 일본에 출장 갈일이 있었는데 호텔에서 "온김에 두장만 사가야겠다" 싶어서 호텔 주소지 + 일본 핸드폰 번호 기입하고 카드로 결제까지 다 했었음.


근데 배송이 예상보다 늦음. 그래도 딱히 문제가 있을꺼라는 생각은 안했음


일본살때도 꽤 있었거든 인터넷 쇼핑하면 1주일 걸리는 경우 종종 있고, 발송메일 없는 경우도 가끔있어서 1주까지는 걍 기다렸음

근데 거의 2주가 다 되도록 배송이 안오는거임


그래서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 당장 곧 있으면 다시 귀국해야하니까 전화를 했지.

전화해서 왜 발송이 늦냐 하니까

확인해본다고 하더니 엄청 귀찮은 톤으로 틱틱 거리면서 칸사이벤(사투리)까지 섞어가면서 뭐 무슨 주소지가 호텔이라 발송을 안했데

(일본이 비즈니스 매너같은거 좆나 중요하게 여겨서 취준할때 이런거 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깐깐하게 배우는데, 일본사람이 고객한테 대놓고 높임말 겸양어 비즈니스 용어 같은거 빼고 떠들기 시작하니까 좆나 어지럽더라 ㅇㅇ)



그게 무슨소리냐고, 연락처 다 적어놨는데 확인전화라던가 메일보내야되는거 아니냐 메일 보낸건 봤냐고 하니까

메일이 안왔데(뭔 시팔 모뎀 시절도 아니고, 이 때 진짜 개 빡쳤음.) 그리고 주문관련해서 메일 보내겠다고 함.



그리고 메일이 옴.

일본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불법으로 오버차지(시발 마우스 패드 2장 사가는 보따리상이 어딨냐고 ㅋㅋㅋㅋ)가 유행해서 카드 결제가 안된데 그러니까 대금상환(일본에는 주문해서 물건 받을때 택비기사한테 현금으로 돈주는 결제 방식이 있음)이나, 일본 계좌로 계좌 이체를 사용해달라는 내용임.

물론 내가 카드 결제한건 취소처리한다고함.



솔직히 내가 일본에서 받은 고객응대의 경험에서는 좆나 상상도 안되는 일이거든?

이딴 고객응대는 한국, 아니 심지어는 미국에서도 받아본적이 없음

거의 2주 다 되도록 별다른 통보도 없었고, 고객이 전화를 했는데 처음에는 공손하다가 주문 확인하고 외국인인거 알고나서는 틱틱거리고 사투리까지 섞어쓰고 거기다 메일도 못받았다고 그러고, 그리고 메일 날아온 꼬라지가 저 지랄임.



그래서 최대한 일본 대기업 면접에서나 쓰는 비즈니스 단어같은거 좆나 처넣어서 '니들 고객응대 좆나 좆같다.'를 공손한 언어로 순화해서 보냄(물론 내용자체는 일본답게 좆나 공손해보이는 그런 내용)



그러니까 다음날 다른 사람이 전화하더라, 다시 결제해주시면 저희가 최대한 빠르게 배송해 준다고.

근데 어떡하냐 시발 기분 좆나 더러운데 ㅇㅇ(오프매장에서 산 마패도 그냥 버리고 올까했음. 이 새끼들꺼 좆나 쓰기 싫다는 생각이 엄청 들어서)

그냥 괜찮다고 하고 일끝내고 귀국함.




아무튼 저 일 떄문에 좀 알아보니까, 아티산이 한국관련해서 좆같은 언플 좀 했더라고 ㅇㅇ



근데 또 엑솦에 들어가는 이 폼을 쓰는 마우스 패드가 없으니까, 쓰던거 닳아서 버리고 오프에서 산거 뜯어서 지금 또 잘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