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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칭찬한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 '잠' (+스포)

영갤러(203.229) 2023.09.19 00:09:55
조회 126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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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오늘 본 거라 기억이 생생함. 인스타 광고에도 많이 뜨고 영화관 시청기록도 1위라서

보기 전 굉장히 기대를 하고 봤었음..

결론만 얘기하자면 기대치만큼 부응하지 못하는 영화..

하지만 집 가다가 한번쯤을 생각날 만한 여운을 주는 만화라고 해야하나.. 찝찝함이라 해야하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음향이나 조명 연출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잘 표현했음. 그치만 스토리가.. 영화를 망친다 해야되나.



임산부인 여주인공은 자다 깬 남편을 보고 놀라며 당황한다


"누가 들어왔어"


"누가? 누가 들어와?"


'쾅!' 


그 순간 밖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

여주인공은 놀란 마음에 남편에게 가보라고 하지만

남편은 잠들어 있다...

어쩔 수 없이 여주는 홀로 거실로 나가며 소리의 원인을 찾는다. 

소리의 원인은 잘 닫히지 않은 오래된 문

여주는 안심하며 문을 닫는다.




어느 날 여주의 윗층으로 이사온 여자가 인사를 하러 내려온다


"저.. 윗층에 이사온지 좀 됐거든요.. 밤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소리랑 어쩌다가 비명 지르는 소리도 들리거든요"


"네? 아..."


"저 이게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제가 일주일 참고서 올라온 거거든요.. 조심 좀 해주세요"


"네.. 죄송합니다"


-----------------------------------------------------------------------------


"아니 그렇다니깐 오빠? 어제 한 번 비명 지른거 가지고 난리야"


"어휴 그니깐, 그 여자도 장난 아니네 전에 사시던 할아버지도 장난 아니였잖아"


"맞네"


"거 발정났어? 밤에 침대 삐꺽삐꺽 하는 소리 좀 그만 내봐!"


"하하하! 하지 마~"


여주인공과 그의 남편은 이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 남편은 배우를 하고 있으며 여주인공은 곧 출산할 아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다 깬 아내는 옆을 보지만 있어야 할 남편이 없다.


"오빠~"


아내는 남편을 불러보지만 그의 남편은 냉장고 앞에 서있다.

그리고선 냉장고에 있는 생고기, 계란, 생갈치 등을 마구잡이로 입에 쑤셔넣는다. 

그 모습을 보고선 놀란 여주. 당황해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선 갑자기 창문의 커튼을 여는 남편, 창문밖으로 몸을 내던진다.


"오빠!!!!"


여주는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내모아 남편을 구출하고

남편은 그때서야 잠에서 깬 듯한 표정과 행동으로 사태파악을 하고 있다.


"뭐야.. 수진아.."


"오빠 내일 병원 꼭 가 봐"


"알겠ㅇ..."


"가는 거 맞지?"


"그럼, 당연하지"




그렇게 남편은 여주와 함께 병원에 수면 검사를 받게 된다.

의사는 남편에게 렘 수면 장애 판정을 내린다.


"그거.. 고칠 수 있는 거죠..?"


"그럼요"


그날부터 남편의 렘 수면 장애를 고치기 위해 집안 곳곳을 잠금시켜두며 위험한 물건은 숨기고 남편은 잘 때 몸을 통제시키며 잔다.

하지만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남편의 렘 수면 장애

여주는 점점 잠을 자지 못하게 되고 출산한 딸이 남편이 죽인 강아지(렘 수면 장애)처럼 죽임을 당할까봐 걱정하게 된다.


여주가 점점 힘들어하니 보다못한 여주의 엄마가 무당을 불러와 굿을 치른다. 


"데리고 온 건 저 여잔데, 붙은 건 남자한테 붙었어"


"네..? 그게 무슨 말인지.."


"개 짖는 소리 없이, 아기 우는 소리 없이 너랑 살고 싶다."


무당은 하루빨리 굿을 치뤄야 한다며 붙은 귀신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여주는 그날부터 자신의 예전 남자친구, 남사친 등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잠이 들기 전 남편과 나눈 대화, 바로 전에 살던 윗층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할아버지 너 참 좋아했는데"


"그러니까.. 어찌나 관심이 많던지.."


"아휴..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시는지.."


그렇다 번뜩 생각, 일단 귀신이 될려면 뒤진 사람이여야만 된다.

그런 할아버지는 여주의 촉에 딱 감겼고 다음 날 여주는 윗층에 올라가게 된다.


"그.. 여기 전에 살았던 할아버지 말인데요.."


"아.. 그 분 제 아빤데.."


"그 분 살아 계신가요?! 아니 아니 제 말은 그냥 건강히 잘 지내시다 궁금해서.."


할아버지가 뒤졌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은 여주, 여주는 할아버지가 귀신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다 어찌저찌 남편은 렘 수면 장애 완치를 판정받았고

여주를 정신병원에서 데리고 온다. 여주는 남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소파에 앉힌 뒤

자신이 만든 ppt를 보여주며 남편을 설득한다.


"오늘이 다시 귀신 붙는 날이야,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건 너가 잘 때 굿을 했기 때문이야"


"너 미쳤구나?"


"왜? 또 정신병원에 보내게?!"


"수진아.. 너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못 이겨낼 것도 없다고 그랬잖아. 말만 그런거야?"


"좋아, 알았어. 내가 뭘 하면 되는데?"


(속닥속닥)


남편은 여주가 말한대로 냉장고의 문을 연다

냉장고 안에는 죽은 강아지의 시체가 놓여있다.



"아!!!!!!!!!!!!!!!!!!!!!"


깜짝 놀란 남편은 몸부림 치며 공포에 떤다.


"왜? 내가 당하고만 살 것 같았어?"


역겨움에 토를 하러 화장실로 뛰쳐간 남편, 하지만 욕조엔

윗층 여자가 묶인 채로 꼼짝 못하고 있다.


"하하.. 당신 딸이야.. 당신 딸도 내가 죽일까?"


"수진아.. 너 대체 왜 그래.."


"앞으로 내 딸 건들면! 아니 건들지 않더라도 감기라도 걸리면 당신 딸하고 손주까지 다 죽여버릴꺼야"


여주는 드릴을 꺼낸다. 

'드르르르르륽'

윗층 여자의 머리에 가까이 대며 당장 남편의 몸에서 나가라고 한다.


"이 봐, 아까 내가 하라고 한 말 해봐"


"네..? 네! 아..아빠 제발.. 좀 살려줘 여기 여자랑 남편 괴롭히지 말고.. 그냥....그냥.. 가"







"알았어 알았다고 나간다고 이 미친 년아"



창문을 연 남편은 무엇인가가 빠져나간 듯한 몸짓을 취하며 잠이 든 여주의 모습을 띄며 영화는 끝이 난다.







-------------------------------------------


뭐, 내가 정리를 잘 못한 탓도 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영화

차라리 15세 이용가가 아닌 19세 이용가로 했으면 아쉬운 점이 없었을까..

너무 표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또한 스토리가 너무 급하게 진행될려고 하는게 느껴졌고 스토리의 연관성이 좀 부족했다.

이런 점만 빼면 다 괜찮은 영화. 근데 보고나선 바로 드는 생각은 

'이..이런게 1위..??' 

암튼 볼 만하니 한 번 보는 걸 추천하지만 기대는 많이 안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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