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올해 상반기에 읽은 책들 짧은 리뷰

ㅇㅇ(112.186) 2021.07.01 17:04:57
조회 824 추천 10 댓글 2
														

다 따로 글 쓰긴했었는데 모아서 짧게 한번 써봄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일본 동화를 모티브로 한 5가지 단편집. 각 단편 시작 전에 모티브가 된 동화를 간략히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있다.

5편 모두 준수한데, 묘하게도 나에겐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먼바다의 도깨비섬>이 베스트.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시계방 주인이 사건의 알리바이를 간파하는 7가지 단편집. 대체로 준수했던 편인 것 같은데 정작 지금 와서 기억나는건 딱히 없다.

원패턴의 이야기 진행방식이다보니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트릭 풀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


<살인범 대 살인귀>

몰입감있는 사건 전개를 보여주며 그 사이에 뿌려진 복선회수가 훌륭한 작품이다.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긴하는데 살해동기를 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아쉽긴하지만 이런 살해동기야말로 예상할 수 없는 싸이코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것 같기도하고.. 진짜 이 소설을 쓰기위한 동기다.


<앨리스 더 원더킬러>

위의 <살인범 대 살인귀> 작가의 작품으로, 역시 마지막에 놀라운 한방을 보여준 작품. 훌륭한 복선회수를 보여준다.

결말부는 영상물로 제작되어도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외국 하이틴 스릴러를 본 느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몰라도 읽는 데 문제없다.


<결혼기담>

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4가지 단편집.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결혼 혹은 구혼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있으면 더 재밌을 수도? <이과 여자의 결혼 활동>이 베스트.


<암흑소녀>

결말부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어 반전보다는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소설. 기분나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유지된다. 같이 이야기를 듣고있는 기분.


<절대정의>

절대정의를 내세우는 주인공이 친구들 피를 말리는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 중.


<영매탐정 조즈카>

'모든 것이 복선'이라는 홍보문구가 과장이 아니라 진짜인 소설. 생각보단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호불호와는 별개로 확실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천사의 속삭임>

아직까진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보고 실망한 적이 없다.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생생한 묘사가 몰입감을 더해준다. 마무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하우스>

작가가 시나리오작가여서 그런지 읽으면서 한국 공포영화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굉장히 살기 편해보이는 집이 인상적.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B급 호러무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설. 기절초풍할만한 사건에 너무나도 쉽게 적응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블랙코미디의 느낌이 난다.

중간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추리를 하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살인범 대 살인귀> 다음으로 이걸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골때리는 동기에 2연타를 맞아버렸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흥미로운 설정과 전개, 복선 회수까지 깔끔 그 자체. 완벽한 소설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눈에 띄는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올해 최고의 책이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도 특히 재밌는 편이라고 생각된다. 책 뒤의 해설을 보면 미치오 슈스케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집요한 추천으로 단행본 발매가 이뤄졌다는데.. 고맙습니다.


<마안갑의 살인>

전작 <시인장의 살인>에서 전체적으로 발전한 느낌이다. 메인 사건과 해결보다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켜준 작품.



독서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


다음으로 읽을 책은 <작열>과 <유리의 살의>를 구매해놨다.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1973 일반 거울 속은 일요일 읽기 시작했다..ㅋㅋㅋ [3]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95 0
11972 일반 다들 책갈피 뭘로씀? [18] ㅇㅇ(223.39) 21.07.24 268 0
11971 일반 야한 추리소설 추천해주십쇼 ㄹㅇ루다가;; [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639 2
11970 리뷰/ 스포주의) 빅보우 미스터리 다 읽었다 [1] ㅇㅇ(61.106) 21.07.24 85 5
11969 리뷰/ 스포) 데드맨 은근 짠하네 [1] BloodDr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65 2
11968 일반 조즈카 재밌다 [3] ㅇㅇ(59.22) 21.07.24 295 6
11967 리뷰/ 환상의 여자 다 읽었다... [6]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84 2
11966 일반 도서관갑니다 추리소설 몇개 추천해주십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72 0
11965 일반 도진기 vs 나카야마 시치리 [10] ㅇㅇ(106.102) 21.07.24 306 0
11964 리뷰/ 신참자 내용 기억 안나서 두 번 읽음 [1] 헤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27 1
11963 리뷰/ (스포) 시라이 도모유키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리뷰 [5]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339 6
11962 일반 (번역) 존 딕슨 카 - 고블린 숲의 집 (2) [2] ㅁㄴㅇㄹ(110.14) 21.07.24 252 16
11959 일반 (번역) 존 딕슨 카 - 고블린 숲의 집 (1) [2] ㅁㄴㅇㄹ(110.14) 21.07.24 556 15
11961 일반 도조 겐야와 여행 다녀보고 싶다 [2] BloodDr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154 0
11960 일반 <전쟁터의 요리사들> 재미있게 읽었다 [4] 까악내가까마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4 235 6
11954 일반 가가 쿄이치로 시리즈 순서대로 읽을랬는데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46 0
11953 일반 유입인데 [1] ㅇㅇ(175.121) 21.07.23 151 0
11952 일반 카노 료이치 '환상의 여자' 많이 읽었다..내일이면 다 읽을 듯...근데 [2]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74 0
11951 일반 재밌게 읽었던 추리소설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남 [2] ㅇㅇ(175.121) 21.07.23 170 0
11950 일반 스포!) 데드맨 읽는데 뭔가 찜찜하다 [4] BloodDr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93 0
11949 일반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는 순문학 작가인데 [4] 책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52 0
11946 일반 이거 왜 절판임 [5] ㅇㅇ(211.230) 21.07.23 437 0
11945 리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3] 우가우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773 6
11944 일반 스포주의) 크리스티 작품 중 제일 공정한건 살인을 예고합니다 같다 ㅇㅇ(61.106) 21.07.23 173 3
11943 일반 개인적으로 가장 독특했던 작가 BloodDr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44 2
11941 일반 추리소설 만화화 된건 딱히 없을까?? [17] 오렌지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417 0
11940 일반 내가 하는 어떤게임의 탐정의 정의 [6] ㅇㅇ(118.127) 21.07.23 236 0
11939 리뷰/ 스포주의) 애거서 크리스티의 패딩턴 발 4시 50분 읽었다 [2] ㅇㅇ(61.106) 21.07.23 126 5
11938 리뷰/ 기타야마 다케쿠니[밀실에서 검은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 리뷰⠀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23 3
11937 일반 마야 유타카 입문 추천작 [5] 까악내가까마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333 3
11936 리뷰/ invert 조즈카 히스이 도서집 다 읽었다 [5] Av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817 6
11935 리뷰/ 스포) 진실의 10미터 앞 읽음 [5] 헤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31 4
11934 리뷰/ 본인 도조겐야 시리즈 너무 재미있어서 정발 언제나오냐고 물어봤거든 [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645 13
11933 일반 클라라죽이기는 좀 모르겠네 [2] ㅇㅇ(175.213) 21.07.22 258 0
11932 일반 정발 기다리느니 일어 공부하는게 빠를듯 [3] ㅇㅇ(223.39) 21.07.22 242 0
11931 일반 책 읽을 순서 추천점 [2] ㅇㅇ(223.39) 21.07.22 207 0
11930 일반 신관 시리즈 후속작 언제나와 [1] 초밥사냥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06 0
11929 일반 오랜만에 추리소설 읽는데 의문이 떠올랐다 [1] BloodDri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09 0
11928 리뷰/ 일본에선 일주일 뒤면 마안갑 후속작도 나오네 [4] ㅇㅇ(49.142) 21.07.22 535 7
11927 리뷰/ 스포)) 영매탐정 조즈카 미쳤네.. [5] 우가우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534 9
11926 리뷰/ 영원의 밤 [2] 책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20 8
11925 일반 스포)) 사관장 / 백사당 질문! [2] 우가우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727 0
11924 리뷰/ 찬호께이[풍선인간] 리뷰 [3]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97 9
11923 일반 그런데 이제 일본추리소설 중에서도 돈 되는건 거의 번역된듯 [6] ㅇㅇ(61.106) 21.07.21 435 1
11922 리뷰/ 스포주의) 곤도 후미에의 얼어붙은 섬 읽었다 [1] ㅇㅇ(61.106) 21.07.21 103 2
11921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 개정판 출간 [3] 베리알(220.117) 21.07.21 352 3
11920 일반 근데 이런 것도 추리 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까? [8] ㅇㅇ(59.6) 21.07.21 323 1
11919 일반 막차 탔습니다 [4] ㅇㅇ(182.226) 21.07.21 247 1
11917 일반 스포)우부메의 여름 질문있는데요 [8] 후후(106.101) 21.07.21 229 0
11916 일반 마안상자의 살인 읽고싶음 [6] ㅇㅇ(223.39) 21.07.21 2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