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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노킹 온 록트 도어 리뷰앱에서 작성

쓸모없는영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8 00:12:35
조회 189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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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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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놓고 보자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추리물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퀄리티가 높은 소설. 작가의 작풍을 생각하면 전자와 후자의 중간정도 지점에 있는 작품일테니까 괜찮은 작품인데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실망감이 좀 크긴 했음.

작품을 신선해보이게 하려고 이것저것 시도한거같은데 정작 시도한부분은 별로였고 그냥 평범하게 쓴 부분들이 훨씬 좋았음. 특히 제일 별로였던건 불가능탐정과 불가해탐정의 콤비라는 독특한 설정. 탐정을 트릭담당과 동기담당으로 절반으로 나눠서 불완전한 탐정 두명이 서로 보완해가면서 추리를 완성해 나가는 느낌을 줬어야 될거 같은데 보고 느낀건 그냥 둘다 잘하는데 트릭을 좀더 잘맞추는 명탐정과 둘다 잘하는데 동기를 좀더 잘맞추는 명탐정 둘이서 타임어택 추리배틀하는느낌밖에 안들었음. 사실상 한명이거나 완전 상관없는 탐정 두명이었어도 큰 차이는 없을것같다. 또 한가지 느낀건 관시리즈에서부터 생각했지만 아오사키 유고는 그냥 동기를 너무 못쓰는듯 함. 동기가 트릭만큼 훌륭하거나 생각할거리를 줬다면 저 탐정 두명 설정도 잘 살릴수 있었을텐데 트릭에 비해 동기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밸런스가 안맞았음

시리즈화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것 같은데 단편이라 시리즈 떡밥을 던지는 부분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느껴짐. 장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소설의 경우 대부분 한권 내에서 하나의 큰 사건이 매듭지어 지고 동시에 시리즈로 전체에서는 큰 떡밥이나 사건이 권별로 조금씩 진행되면서 큰 그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줘야되는데 단편이라서 시리즈를 위한 떡밥들이 그냥 마무리되지 않은 단편작 하나로 보여서 기대보다는 찝찝함이 더 큼. 이건 다음권이 금방 나오면 해결될 문제긴 한데 그럴리가 없으니 문제지.

이하는 단편들 리뷰

1. 노킹 온 록트 도어
다들 표제작이 재밌었다길래 기대했는데 살짝 아쉬웠음. 트릭에 대해서 왜 하필 현장이 그렇게 구성되었는가에 대한 해답이 명쾌하게 제시된 것은 좋았음. 반면에 동기에서 너무 끼워맞춘 느낌을 강하게 느꼈음. 기가막힌 트릭을 생각해놓고 보니까 동기가 생각안나서 끼워맞춘 느낌이라고 해야될까? 이 동기면 사실상 누가 범인이라고 해도 적당히 끼워맞출수 있는데 소거법으로 골라놓고 동기로 맞췄다고 우기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2. 머리카락이 짧아진 시체
불가능 불가해를 계속 강조해서 기발한 답이 나올걸 예상해서인지 오히려 트릭의 일부가 예상이 돼버림. 그럼에도 왜 사건이 그렇게 진행되었는가 하는 부분은 신선해서 나쁘지 않았음. 한편으로는 피해자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데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짠 계획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이고 치밀한데 정작 결정적으로 그걸 하고나면 누가봐도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왜 그건 생각을 못했는가 하는 부분에서 이것도 좀 트릭에 동기를 맞춘느낌이 살짝 들었음. 근데 뭐 당황했다고하면 말도안될건 없으니 아쉬운정도.

3. 다이얼 w를 돌려라
경찰이 너무 멍청한 부분이 작위적임. 특히 우가치라는 캐릭터가 나머지 인물들과 비슷한 수준이어야 했음에도 너무 기초적인 실수를 했다.
트릭은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했을때 생기는 차이로부터 이상한점을 발견하는건 좋았음. 근데 일반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거기까지 가기전에 이상한게 더 있었을텐데 그건 작가가 생각을 못한건지 의도적으로 무시한건지 오히려 더 당연한거에는 포커스가 안맞춰져서 살짝 실망.

4. 칩 트릭
트릭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했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해도 결정적 증거를 대놓고 보여주기도 했고 이외에도 추리에 필요한 요소중에 거의 모든걸 제공해줬다고 생각한다.
사건 진행이 어느정도 우연에 기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이후에 작중에서 거슬리지 않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납득할만하다고 느꼈다.
앞것들은 동기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는데 여기서는 애초에 동기를 배제하고 들어가니까 더 깔끔해져서 좋았음

5. 이른바 하나의 눈 밀실
작위적인 전개와 멍청한 등장인물이 이 작품 내에서 뿐만 아니라 내가 봐온 추리소설 전체로 따져도 최악에 가까움. 정답이 어려워서 못맞추는 느낌보다는 그냥 정답을 알고 일부러 헛발질하는게 목적인것처럼 느껴질 정도. 물론 그 헛발질 과정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즐기라는게 목적이겠지만 애초에 진상 자체가 너무 당연한거여서 최종적으로는 모든게 그냥 어이없게 느껴졌음.

6. 십엔 동전이 너무 없다
9마일은 너무 멀다 오마쥬. 관시리즈에서부터 보여줬던 실력을 잘 보여준 편이라고 생각함. 작위적이라고 싫어하는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9마일 오마쥬가 애초에 그런거니 뭐 별수없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상한게 분명 있겠지만 애초에 9마일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런가 못느낀거같음.
개인적으로 9마일 오마쥬에서는 탐정은 농담처럼 말했는데 사실 그게 정답이 맞는게 하나의 양식미인데 역시나 그부분까지 잘 살렸다고 봄.

7. 99퍼센트 확실한 독살

우연에 기대는 방식의 트릭이지만 작중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어느정도 말이 되게 만들었다는 느낌. 제목에서 말하듯이 99퍼센트 확실한, 즉 애초에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범죄고 대화나 동기를 생각하면 범인이 트릭이 실패해서 걸릴것도 각오했다고 생각해도 충분히 이상하지 않을 느낌이어서 작위적이라는 느낌은 덜했다. 뭐 제목부터가 저래서 어느정도 예상해서 그런거일수도있고.



전체적으로 혹평이 좀 있긴 한데 그건 시리어스 장편 추리소설 기준에서 생각해서 그러니까 애초에 가벼운 추리소설 단편집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긴 했음. 당연한 얘기지만 작가가 작가라 호불호는 심할거같으니 항마력 딸리면 보지마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윾동으로 쓰다가 예전엔 고닉으로 읽고 감상 썼던거같아서 호다닥 고닉으로옴 나중에 날잡아서 양식 정리해서 제대로 형태갖춰서 예전것도 다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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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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