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만 적어봄

1. 영매탐정 조즈카 by. 아이자와 사코 ★★★★

 초중반의 씹덕스러움이 심각한 장벽이지만 견뎌내고 끝까지 읽은 보람이 있었다.

2. 이방의 기사 by. 시마다 소지  ★★★★

 시마다 소지의 작품 중에서는 이질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3. 사라진 이틀 by. 요코야마 히데오 ★★★☆

 하나의 사건에 얽힌 다양한 인물의 사연과 감성이 좋았지만, 여러사람이 얽혀든것 치고는 허무했던 결말.

4. 어두운 여관 by. 아리스가와 아리스 ★★☆

 일상 미스터리와 본격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

5.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by. 이시모치 아사미 ★★★★

 지루한 초반부에 비해 인상적인 결말.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에서도 등장했던 탐정 역의 독특한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6. 은수의 레퀴엠 by. 나카야마 시치리 ★★★★

 믿고 보는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흔한 소재를 제법 신선하게 다뤘다.

7. 녹스머신 by. 노리즈키 린타로 ★★☆

 지나치게 난해하다. 미스터리라기보단 SF소설.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들러리 클럽>은 그럭저럭 읽어볼법 하다.

8. 도미노 by. 온다 리쿠 ★★★☆

 추리소설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작품 자체가 유쾌한 분위기라 즐겁게 읽었다.

9. 문신 살인사건 by. 다카기 아키미쓰 ★★★

 문신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집착이 자아내는 기묘한 분위기는 좋았으나, 탐정 역이 개성이 부족하여 해결 파트가 지루했다.

10. 진홍빛 속삭임 by. 아야츠지 유키토 ★★★★

 아야츠지 유키토 특유의 공포 분위기는 좋았다. 조금 과한 결말이 마이너스.

11. 마안갑의 살인 by. 이마무라 마사히로 ★★★★☆

 본격과 특수설정의 절묘한 조화. 이런 설정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동기와 진상이 인상적이었다.

12. 방랑탐정과 일곱개의 살인 by. 우타노 쇼고 ★★★☆

 장편에서는 흐릿했던 시나노 조지의 강렬한 존재감.

13. 잠자는 숲 by. 히가시노 게이고 ★★★★

 사건과 진상이 연결되는 구조가 독특한 작품. 발레단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내부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14. 불연속 살인사건 by. 사카구치 안고 ★★★★

 어디서 본듯한 설정과 동기였지만 고전임을 감안하고 읽으면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초반에 따라가기 힘들었던게 흠.

15. 백일홍 나무 아래 by. 요코미조 세이시 ★★★

 단편임에도 느껴지는 긴다이치 시리즈 특유의 처절한 분위기. 출판사의 낚시에 가까운 홍보문구가 오히려 독이 된듯.

16.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

 독특한 설정의 마법사 캐릭터가 재미있었다. 사건 자체는 인상적일게 없어 아쉽다.

17.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 by. 아카가와 지로 ★★☆

 고양이 홈즈의 활약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유치하다.

18. 모든 것이 F가 된다 by. 모리 히로시 ★★★☆

 이공계 감성 100%. 본격에 걸맞는 밀실트릭과 암호퍼즐, 처절한 진상이 잘 어우러진 수작.

19. 타임캡슐 by. 오리하라 이치 ★★

 흔하지만 그만큼 무난하게 괜찮은 소재를 이렇게 망칠수도 있다니. 오리하라 이치의 장점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