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독성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두꺼운 책도 아니긴 하지만(라인 간격도 넓고, 여백 많고...),
등장인물이 굉장히 적고 단선율처럼 쭈욱 사건을 따라가는? 구성이라 집중이 잘 되었네요.
...해서....단지 소설의 재미적인 측면만 보자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개연성이 과하게 떨어지고;; (아무리 정당방위 범위를 넘어선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서;

현직 대학병원 의사가 연쇄살인 집단의 멤버로 큰 저항 없이 들어간다고라?; )
소설 말미에 이 주인공 의사 여인이 사실은 유전적으로 살인의 피를 좀 물려받은 사람이더라..하는
설명을 보태주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갸우뚱. 설득 안 됨

다 읽은 후, 여기 갤러리에서 이 소설에 대한 리뷰를 검색해 봤는데요.
최종 빌런으로 드러난 자가 소설 내내 존재감이 넘 희박했어서, 마치 엑스트라를 갑자기 주연급으로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쓰셨는데, 완전 공감하고
이 최종 빌런이란 자가 끝부분에 말도 안되게 허술하게 주인공에게 죽임당한다는 데도 공감ㅎㅎ(해도 너무한 수준;)
(그냥 작가가 빨리 소설을 끝내고 싶었던 듯ㅠ)

주로 단점만 썼는데, 그래도 읽는 동안 재미는 없지 않으니, 킬링타임용 책을 원하실 땐 선택해 보시길요
1. 책 표지 디자인이 이뻐요..오
2. 제목은 참 잘 지은듯.. 이 책 읽은 후, 나의 행동에 대해 "그래 이건 마땅한 행동이었어"하고 뭔가 계속 판단을 내리게 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