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 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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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시라이 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3.07.21 14:15:13

조회 768 추천 7 댓글 2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76d31570661f9189f8b1b24ab04aa0f68bb1d8ff007e4b8971a53a9

{사람은 신앙과 현실의 괴리에 직면하면 무리해서라도 그 괴리를 해소하려 한다.}

독특한 개성으로 있기있는 작가로, 이번 신작은 꽤 이슈가 되는 것 같아 기대치가 높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등 수상이력도 화려한 편.

인물간의 구도와 그 후에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개연성까지 어느 정도 잘 봉합한 모양의 초반이 흥미로운 편.

본막은 과거의 현실을 다루지만 이성이나 합리보다는 신앙이 최우선시되는 공간으로, 일종의 특수설정 미스터리 장르가 주는 즐거움도 함께한다.

이 부분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시너지를 내기도 하는 포인트.

원래 추리의 가지가 뻗어나가는 작품들은 작은 차이로 흥미냐, 지루함이냐로 갈라지는데 위와 같은 소재와 설정이 다양한 추리의 재미를 실어주는 느낌이 좋았다.

더불어 통상적인 범주 이외의 허무맹랑한 추리가 등장하지만, 역시나 위와 같은 소재와 어우러져 어느 정도는 참작이 된다.

(정확히는 거부감의 최소화라고 해야겠다.)

초반부터 옅게 뿌려져있던 복선이 회수되는 쾌감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되뇌어 보는 즐거움이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

후일담으로 그 전까지와는 또 다른 임팩트를 줌과 동시에 신념과 뒤틀린 인간 내면의 심리를 철학적으로 잘 풀어냈다.

다 읽고보니 의미없이 버리는 부분을 찾기가 힘든 느낌이라 작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뒷면의 전대미문의 작품같은 광고성 문구가 불쾌한 건 여전하지만,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느껴졌다.

이 작가의 작품이 독창성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취향과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잘 맞았던 편이고 추리의 가짓수를 늘어놓는 류의 작품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작품은 그런 범주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다.

원래 좋아하는 쪽이야 기본적으로 후한대신 오히려 점수가 일정이상(4.5)을 거의 안 주는 편인데,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범주의 작품인 동시에 작가의 그 전작들에서 느꼈던 무난한 감흥을 생각했을 때 이 작품은 충분히 만점을 줄 수 있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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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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