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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습기》, 마태 리뷰 - 어느새 다가온 습기

느티라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16:34:20
조회 142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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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뜨겁고 건조했던 대기가 습기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비가 오며 여름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을 싫어합니다. 습한 여름은 지독합니다. 특히, 높은 습도의 대한민국 여름은 불쾌지수가 높아 괴롭습니다. 이 책의 제목 《습기》는 불쾌함을 잘 나타낸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마태 작가의 《습기》를 들었습니다.


 《습기》의 줄거리는 주인공 ‘미연’은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어 ‘드림힐’로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드림힐’ 인근 지역에서는 연속 아동 실종사건이 발생했다는 과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윗집에는 ‘미연’과 똑같은 학부모이자 수상하게 참견 많은 ‘영희 엄마’가 살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불쾌한 습기처럼 펼쳐지면서 스릴러 소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평범한 워킹 맘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공감과 몰입을 하기 좋았습니다. 직장과 가정을 모두 돌봐야 하는 워킹 맘들의 어려움과 갈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또한, 소설의 배경도 평범하게 익숙한 신도시라서, 어쩐지 이런 소설 속 일이 실제로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책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입니다. 이 문장과 다르게 《습기》에서 주인공 ‘미연’을 괴롭히는 사건들이 너무 자주 본 사건들입니다. 시댁과의 갈등, 미운 8살 아들, 직장과 가정의 균형 등 진부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이라는 데, 《습기》의 주인공 가정은 주말 연속극에서 항상 나오는 것 같은 너무도 익숙한 불행한 가정입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결말이라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별점 5개 스릴러 공포 영화는 아니더라도, 별점 3개 공포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기는 탄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습기》는 여름이 다가오는 현재 읽기 좋은 소설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ujacha4403/22344347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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