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복제라고 까이길래 하위호환인가보다 했는데 그정돈 아니었구만



개인적으로 고전부 1권, 소시민 1권보다 재밌었음



특히 좋았던 부분은 첫에피가 마지막에피의 축소판이라는 점

등록금을 못낼만큼 가난해서 남의 돈을 쌤치기 위해 지인의 추리력을 빌림
<<<<< 이 전개가 처음과 마지막에 그대로 반복된다는게 나름 신선한 반전이었음



엄밀히 따지면 자가복제라 칭하기에도 애매한듯

고전부랑 소시민은 추리력 원탑 주인공을 주변인물이 살짝씩 보조했는데

도서위원은 비등비등한 두 주인공이 성향 차이 때문에 각자 다른 부분을 추리(마쓰쿠라는 큰 틀+의심, 호리카와는 디테일+인간미)해서 문제를 푸는 게

호노부작은 물론이고 다른 추리소설에서도 못 본 구조라 이 자체만으로 작품이 존재할 가치가 충분하다 느꼈음



물론 도서위원에 아이디어 써먹느라 고전부 완결이 늦어지는 것도 맞긴 하지만..

암튼 재밌었음

살짝 아쉬운건 캐릭터 매력의 부족임
고전부랑 소시민만큼 개성있는 캐릭터는 없었긴 함

1권 막바지에 주인공 둘이 친해진건 좋은데
그래도 부디 2권은 캐릭터 매력이 좀 보강됐으면 좋겠네

안 읽어봤으면 꼭 읽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