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떨어지긴했지만) 궁금하긴 했는데

이번에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받았다고 해서 생각난김에 아마존에서 이북 사서 읽어봤는데

와 이거 대단한 작품이네ㄷㄷㄷ

대충 줄거리 이야기하자면 '스완'이라는 대형 쇼핑몰에서 남자 3인조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거기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다섯 명의 생존자가 어떤 계기로 모여서

그날 벌어진 어느 노인의 의문의 사망 사건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가

그날 사건의 진정한 진실에 대해 밝히는 내용임

일단 도덕의 시간 때도 느꼈지만 작품의 호불호나 완성도를 떠나서

이 작가는 기본적으로 독자를 끝까지 붙들고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음

스완은 데뷔작인 도덕의 시간보다 두세 단계는 업그레이드됐다고 할수 있는데

그래서 미스터리적인 재미도 훌륭하다고 봄. 일단 궁금하게 함 끝까지

거기에 사회파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버무려졌는데 이게 참 절묘함

자세한건 스포일러라 이야기할 수 없지만 결국은 여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묘사가 좋아서 그런지 나중에 눈물도 찔끔 나더라

다 읽고 지금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음.

재능있는 젊은 재일교포 작가가 일본 미스터리판에서 점점 성장하면서 인정받는 것같아 흐뭇하기도 하고

국내에도 아마 곧 출간될거 같은데 반드시 한번 읽어보기를 권함

혹시 도덕의 시간으로 좀 실망했더라도 스완은 읽어봐. 도덕의 시간은 충분히 취향을 좀 탈수있는데

스완은 그보다 훨씬 낫다고 장담할만한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