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고 머릿속에 남는건 주인공들의 케미와 도라에몽 뿐이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참신하다던지, 전개가 흥미로운것도 아니고 트릭이랄것도 딱히 없는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음

동기도 그렇고.. 도라에몽의 성인판도 아니고 노비타가 만화마냥 계속 찌질하게 자라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500여쪽이 넘는 글에도 불구하고 술술읽히는 글, 곳곳에 읽으면서 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게하는 

특유의 유머포인트는 역시 또가시노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추리가 재밌다기 보다 주인공들 투닥거리는 케미가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은것 같아.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듯. 이쯤되면 일상물이 아닌가 싶을정도.

어쨌든 가가형사 시리즈 이후로 블랙쇼맨이라는 이름으로 시리즈를 다시 이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가가형사 시리즈도, 아니 또가시노 작품이 전체적으로 그렇듯이 가끔씩 추리 자체에 방점을 두지 않고 인물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작품들이 있잖아

이 작품도 그런 작품중에 하나라고 보면 될것같음.

히가시노가 난 이러한 시리즈를 앞으로 이어가겠다고 공언하는듯한 작품이라고 해야할까

트릭이 곳곳에 숨겨져있는 추리물이 좋다! 숨막히는 반전과 스릴넘치는 스토리를 원한다! 이런 사람은 살포시 장바구니에서 빼주자.

결론

추리소설을 읽은것 같지는 않지만 재밌게 읽히는책. 또가시노 팬이아니라면 추천하기 애매.

ps. 이런 갤러리가 있는지도 처음알았고, 추리소설에도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데 갤러들 덕분에 항상 많은거 알고가서 좋다.

    인터넷같은곳에 처음 써보는 독후감이라 잘 읽히지 않아도 이해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