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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번역] 의지에 관한 율리우스 에볼라의 견해.

반자유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4 1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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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세계의 생성>에서, 에볼라는 의지에 대한 질문에 골몰한다. 에볼라는 니체가 자신의 사상에 끼친 영향을 받아들이지만, 니체의 자연주의를 거부하고 초자연적인 요소를 재도입한다. 그는 쇼펜하우어가 세계를 설명하는 이차적 기초인 "이념(Idea, 즉 이데아)"을 부활시킴으로써 그 작업을 수행하는데, 에볼라는 이를 전통 사상과 마찬가지로 "본질(Essence)"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에볼라는 쇼펜하우어의 견해, 즉 의식이 의지의 창조물인 현상의 수동적 관찰자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거부한다. 에볼라는 이런 이원론적 관점 대신 의식의 중심인 "나"를 의지와 동일시한다. 그러므로 개인은 세계의 창조자인 동시에 관찰자이다. 미발달된 인간에게는 이 의지가 쇼펜하우어의 의지처럼 '충동적', 즉 무의식적이고, 맹목적이며, 운명지어져 있다. ("궁핍" 장을 참조하라.)


반면에 발달된 인간은 진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그는 그의 세계의 무조건적인 원인이다. 에볼라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이 원리는 통제력이다. 실상 '나'는 어떤 사물이나 '소여', '사실' 따위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의지와 힘의 깊숙한 중심이다. 피히테가 말하는 것처럼, '나'는 그것이 자기 자신을 정립하는 한에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진실로 말하건대, 오로지 순수한 자기 정립만이 그것의 '존재'이다."


여기서 특히 "나"는 사실, 즉 세계 속의 객관이 아니라 세계를 초월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에볼라는 개념들이 "본질" 혹은 "개념"에 관해서는 합리적인 설명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존재의 단순한 사실, 즉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고 그것은 합리적인 설명 너머에 있다. 그러나 존재의 사실은 그것이 우리 의지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에만 비로소 이해될 수 있다. 고로 사람의 의지력을 재는 척도는 잠재적으로만 존재해왔던 것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에볼라의 초자연주의는 세계를 부정하지 않고 긍정하는 것이다. 그는 순수한 관념적 세계로 수동적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관념을 현실로 능동적으로 불러오는 것을 대변한다. 그럼으로써 에볼라는 전통 형이상학의 초월적 자연주의를 관철하면서 동시에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해명하는 데에 성공한다.


출처 : https://www.gornahoor.net/?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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