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터커 : 언젠가 당신이 괴테를 인용해서 19세기 통일 이전의 독일의 옛 도시국가들과 그들의 자유로움, 자유무역, 그리고 자유이주를 칭찬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한스-헤르만 호페 : 19세기 초반 독일은 정말 훌륭한 성질을 가졌었지만, 이는 비주류 의견 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통일된 국가를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프랑스나 다른 중앙집권 국가를 보았을때, 다양한 도시국가들로 분열되었지만 하나의 좋은 성질을 가진 것이 통일을 위한 조건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통일과정에서 새로운 같은 화폐를 도입하고, 같은 도량기준을 마련하고, 같이 사용할 언어를 채택했어야 했는데, 이미 독일의 도시국가들은 그것들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통일된 독일보다는 작은 독일인 도시국가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겁니다. 괴테는 당시 분열됬었던 독일을 중앙집권 국가였던 프랑스와 비교하며 독일이 더 낫다고 진단했습니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랑스를 한번 보라. 모든 것이 파리에 집중되어 있고, 파리 외각으로 나가면 깊은 어둠으로 가득찬 프로방스(프랑스의 행정구역)들 밖에 없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에는 37개에서 39개에 달하는 공국들이 서로 경쟁하며 존재한다. 그들은 각각 최고의 대학, 최고의 미술관, 최고의 극장, 최고의 오케스트라 등을 가지길 원했고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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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말대로 독일이 위대했던 이유는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1870년에서 71년 사이의 보불전쟁 이후 독일이 통일되기 시작하였고, 독일의 쇠퇴도 이 시점부터 였습니다. 독일의 통일은 전쟁을 통해 이루어 졌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 있었던 일(남북전쟁)과 크게 다른 바가 없었습니다. 즉 비스마르크는 독일을 전쟁에 의해 통일시킴으로써 미국의 링컨과 비슷한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과학과 문화면에서 독일의 뛰어남은 그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계속 되었습니다. 분열되었던 시절의 전통이 한 동안은 지속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결국 베를린 대학교가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교가 되었습니다. 통일 이전에는 그 학교만큼 뛰어난 학교들과 경쟁하는 처지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