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법◆
전편과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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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던! (dawn dawn)
지난 이야기 : 지저 세계 제 8도메인 제 8플랜트에 돌격한 나와 우에스기는 드디어 슈타인울프가 박사가 있는 곳, 연구탑에 도착했다. 하지만, 왠지 상태가 이상해! 텔레파스로 전해 받은 비밀 정보에 의하면, 얘네들은 적이 아닐지도 몰라. 우에스기 이 여우 녀석아! 얘기를 들으...... 갸―!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적었다)
◆더 버티고 VS 지저 과학 세계◆그 3-1◆
대강 이야기를 한 뒤, 더 버티고와 우에스기는 탑 안으로 들여보내져서 기욤 장군, 슈타인울프가 박사와 함께 회의실의 원탁에 둘러앉게 됐다.
"당신들 화성인이 인류에게 공격을 가해서, 이대로면 종이 멸망한다는 이야기야" 더 버티고가 기욤 장군에게 말했다. "어쌔신이 쏜 화성 수리검도 있어. 애초에 그 어쌔신의 궤도 컴퍼스를 써서 우리가 여기 온 거지"
"그 말대로" 우에스기가 말을 이었다. "인간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해서 어떻다 할 문제가 아니지. 실제 어찌되든, 이후로도 자비는 없다" "무서운 얘기 하지 마" "귀공이야말로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소환자가 부과한 사명을 무시하고서, 이 세계에 눌러앉을 생각인가?" "계약의 전제가 거짓이라면 무효로 되겠지"
우에스기는 헛기침을 하고서 화제를 되돌렸다. "슈타인울프가 박사는 인간이면서도 침략 화성인의 편에 붙었다. 기욤 장군을 감옥에서 꺼내고 이 제 8도메인에 잠복, 다른 도메인 정보를 화성인에게 전해서 인류를 기습 공격 하도록 했다. 무시무시한 테크놀로지 전투기를 생산하고......" "기다려 주세요"
슈타인울프가 박사가 우에스기에게 말했다. "애초에! 기욤 장군님은 화성인이 아니에요. 인류죠" "무슨......" "보고도 모르시겠나요?" "얼룩..." "얼룩말 얘기는 하지 마" 더 버티고가 우에스기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화성인이잖아? 이 화성 수리검" 그는 탁상에 수리검을 놓았다.
"그건 왕가의 문장일세" 기욤 장군이 엄숙하게 말했다. "그 수리검은 우리 왕가의 십자 문장을 무기로 만든, 유서 깊은 무기지. 화성인이라니" "에에? 그럼 슈타인울프가 박사가 만든 크랩 괴물은 뭔데?" "그건 우리 왕가에 전해지는 방위 기계요. 박사가 만든 것이 아니지. 박사는 철학자니까"
"잠깐 기다려 봐...... 어질어질한데" 더 버티고는 의자에 등을 파묻었다. "왜? 그치만 화성인 습격으로 인구가...... 도메인이......" "당신들은 궁정 바깥을 돌아 보셨나요?" 슈타인울프가 박사가 말했다. "귀한 손님으로서, 밖으로 나가는 일 없이 지내지 않으셨나요?"
"......그건, 실제 그렇긴 하지" 우에스기는 수염을 만졌다. "카라마스 대신과 시종들. 현자 고란. 궁정 도서관...... 정보원은 한정되어 있긴 했다만......" "그 증오스러운 카라마스" 기욤이 으르렁거렸다. "카라마스는 모반을 일으켜서, 왕가의 사람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을 학살했소"
기욤은 슈타인울프가 박사를 보았다. "그녀의 도움 덕에 나는 궁정에서 도망쳤지. 그리고 이 제 8도메인에 몸을 숨기고, 생존자들과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것일세" "......" 우에스기는 더 버티고를 보았다. "화성인이라든가 그들의 무장에 관한 우리의 사전 지식 그 자체가 거짓이었다고?"
"샹들리에에서 습격해 온 사악한 스파이. 손에는 화성 수리검. 처음에 배웠던 특징 그대로였지. 난감하군" "카라마스의 노림수는 왕가에 전해지는 소환 테크놀로지 기계였음에 틀림없다네" 기욤이 말했다. "당신들만으로 소환을 멈출 리가 없지"
"제가 고란에게 소환 기계의 조작법을 알려줬어요. 전 알고 있었죠" 슈타인울프가 박사가 말했다. "제 책임이에요" "여행자인 당신이 우리 국가의 정치 사정을 알 리가 없지요.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기욤이 말했다. "그녀가 소환 기계의 조작법을 안다. 즉, 멈추는 법도"
"그렇기에 기계가 멈추면 사태가 안 좋아져서, 우리더러 박사를 죽이라고 했던 건가?" "......그렇군" 우에스기는 팔짱을 꼈다. 그리고 기욤과 박사를 노려봤다. "귀공들을 이대로 구속하여 데려가도록 하지"
◆◆◆
"전사들이 기욤 장군과 슈타인울프가 박사를 포박하여 귀환했습니다" 연락병이 경례했다. 카라마스 대신은 의자에서 허리를 들썩였다. "해낸 건가!" 그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런가...... 해낸 거군" 그는 현자 고란과 얼굴을 마주 보았다. "들이시겠습니까?" 라고 연락병. "잠시만. 잠시 우리 둘이서만"
연락병이 문을 닫고 알현실에서 물러나니, 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한 번 더 눈빛을 주고받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 말대로입니다"
『그 말대로다!』 그들의 바로 뒷공간에서 기괴한 목소리가 발해졌다. 『네놈들이 살아남을 유일한 각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슬픈 듯이 굴다니. 마음에 안 드는군』 "다...... 당치도 않사옵니다" 그들은 몸을 튕기듯 돌아보고, 목소리의 주인이 있는 곳을 향해 도게자했다.
『네놈들의 태도 여하로, 이 초라한 도메인에 사는 2만 명의 운명이 결정된다』 투명한 존재는 위압적인 목소리를 발했다. 『우리가 인류를 500만 명 죽였던 것과, 남은 2만 명을 죽이는 것, 어느 쪽이 간단할까?』 "부디! 부디" 카라마스가 바닥에 이마를 문질렀다. "그것만은 부디"
『애초에 왜 박사를 데리고 귀환한 거냐? 이미 전송기의 기술은 그 늙은이가 충분히 익혀뒀을 터. 바로 처형해라』 "그건 안 되옵니다" 카라마스가 호소했다. "데려와버린 이상, 정규 재판을 거쳐야 하옵니다...... 반란의 씨앗이 되어버릴 수도 있사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막무가내로 벌였던 일이었으니......"
『착각하고 있군』 투명한 존재가 차갑게 말했다. 『네놈들은 가족의 목숨과 거래하여 나에게 국가를 팔았다, 비열한 쓰레기인 거야. 쓰레기는 쓰레기답게 시종일관 똑같은 태도를 보여야지. 네놈들의 자식은 여섯. 말대답할 때마다 한 명씩 죽이겠다. 수치를 무릅쓰고 가족을 택한 주제에 이제 와서 불평을 한다면, 그것조차 헛수고가 되는 거지』
"참아주시옵소서" 고란은 고뇌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인류를 위한 선택이옵니다" 『아니지! 전부 이기적이고 천한 행동이야. 네놈들 자신의 목숨, 가족의 목숨. 그걸 위해 인류를 배신한 거야. 네놈들은 비열하고 추악하다!』 "윽―" 카라마스는 바닥에 이마를 댄 채로 울었다.
그들을 위협하는 이 투명한 존재야말로 화성인인 것이었다! 그 옛날, 이 별을 습격해온 화성인은 65개의 도메인을 모두 멸해버리고, 500만 명을 몰살하였다. 각 도메인의 발전 시설의 핵이 되는 귀중한 에너지원, 태양 스펙트르 반전체를 모두 빼앗고 떠나갔다...... 이 한 사람을 빼고서!
그는 이 도메인의 담당 화성인 중 하나였다. 이 도메인을 습격한 우주선은 철수할 때에 운 나쁘게 유리 용의 공격을 받아 격추됐다. 유일한 생존자였던 그는, 상처를 치유하며 기회를 노려서 대신과 고란 현자를 협박해 모반을 일으킨 것이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로서 인류 위에 군림했다!
『어쨌든 박사를 죽여라』 화성인이 말했다. 『전송 장치가 정지되거나, 해킹된다면 전부 끝장나는 거다. 고란, 너를 살려두는 이유는 전송 장치 때문이다. 잘 알아두도록』 "......" 고란은 이를 악 물었다. 『화성의 좌표 설정은 어디까지 진행됐지?』 "순조롭사옵니다. 자동 계산 중이지요. 얼마 안 남았사옵니다"
『오오...... 나의 모성, 화성』 화성인은 황홀한 듯이 말했다. 『아름다운 7개의 링과 14개의 위성이 지켜주는, 진정한 왕의 별. 싱싱한 과실과 생물들. 그것과 비교되게, 이 별은 오염된 것 밖에 없지. 가라, 카라마스. 박사를 처형해라. 전사는 계속해서 속여 둬. 만찬의 광석 와인에 수면제를 섞어두는 것이야』
"알겠사옵니다" 카라마스가 말했다. "저희 아이들은...... 정말 무사한 것이옵니까?" 『끈질기군』 화성인이 말했다. 진공관 모니터가 점등했다. 나무 블록으로 노는 여섯 명의 아이들이 비추어졌다. 『궁정의 서쪽 탑 9층, 사자의 방에서 내보낼 순 없다. 보는 대로 위해는 가하지 않고 있어. 충실로 만든 원동력 덕에』 "......"
『이상한 생각 하지 마라. 사자의 방 앞엔 화성 아머를 배치해뒀다. 네놈들의 빈약한 무기로는 일절 효과 없지. 조용히 나에게 충성이나 거듭하도록』 "물론이지요" 『가라! 그리고 고란은 나를 따라오도록. 지하 3층 도마뱀 방이다. 전송기의 진척을 확인해본다』 "알겠사옵니다......"
◆◆◆
"꽤나 기다리게 하는군" 프테라노돈 착륙장에서 우에스기 일행은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게. 잠시 동안만 기다려 주십시오" 병사들은 그들을 둘러싼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우린 말하자면 영웅이 아닌가? 귀공도 아무 말이라도 하는게 어때?" 더 버티고를 본다. "아아...... 응...... 이것 참 곤란하네에"
◇좋아, 지금부터 너희들의 어드바이스를 거슬러 올라가서 보도록 하겠어. 근데, 이대로 기다리게 되면 좀 위험하려나?◇
◇곤란한데. 대신뿐만이 아니고, 진짜 화성인이 존재한다는 건가? 광석 와인에 약을 넣어? 하지만, 우에스기에게 자세히 말하기엔 보는 눈이 많은걸◇
더 버티고는 품에서 종이와 펜을 꺼냈다. "이 뒤에 도서관에서 빌리고 싶은 책 리스트야, 빌려놔 줘" "음" 우에스기가 받았다. 위병들이 상황을 지켜봤지만, 빼앗는 일은 없었다. 실제 기욤과 박사를 이렇게 붙잡아 왔으니까.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라고 말하며 새로운 위병이 달려왔다.
"이 녀석들은 감옥으로 데려가는 거지?" "예, 그렇습니다" "내가 데려갈까?" 위병들과 말을 주고받았다. "아닙니다, 여러분에겐 만찬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찬이라. 좋네" 더 버티고가 밝게 말했다. "빨리 한잔 걸치고 싶어. 서두르자" 위병을 재촉했다. 위병 몇 명이 나눠져서 기욤과 박사를 호송. 다른 방향으로 사라져갔다.
"이런. 프테라노돈에 뭘 두고 왔군" 우에스기가 발을 돌렸다. "뭐지? 따라올 건가?" 위병 한 사람이 그 뒤를 쫓았다. "일단......" "그야말로 죄수로군. 녀석들과 똑같지 않나" "아뇨. 그래도 일단......" "뭐, 됐어. 그럼 오도록" "좀 이따 보자!" 더 버티고가 손을 흔들었다.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가서, 조금 작은방으로 안내되었다. 긴 테이블엔 은 그릇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과일들. 맞은편 자리에 있던 카라마스가 일어서서 쌍수를 들었다. "잘 돌아오셨습니다. 굉장한 성과예요. 이것으로 우리 국가의 근심도 뿌리 뽑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아뇨 아뇨"
더 버티고는 의자에 쾅 앉았다. "우에스기 경은?" "잊은 물건이 있더랍니다. 목 마르네! 이제 못 참겠어!" 더 버티고는 시녀를 재촉했다. 고블릿에 광석 와인을 따랐다. "매너 같은 건 상관없지? 나 피곤하거든" "그럴 수가...... 그러셨습니까" 카라마스가 눈을 깜박였다.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와옷―!" 더 버티고는 힘차게 고블릿을 거꾸로 기울이고, 끼얹으려는 듯 몸을 젖혔다. 그대로 힘차게 테이블에 쓰러져다. "......" 카라마스는 쭈뼛쭈뼛 몸을 내밀었다. "더 버티고 님?" "드르렁―, 드르러엉―!" 그는 엎드린 채로 코를 골기 시작했다.
"......더 버티고 님?" "드르렁―! 드르러엉―!" "호호오...... 이게 무슨 일인지. 꽤나 지치셨었군" 카라마스가 작게 말했다. 그는 시종에게 명령하여 위병을 불렀다. "그를 지하 3층으로" "하이" "드르러엉―! 드르러엉―!" "그리고, 빨리 우에스기 경을 부르도록. 그에게도 와인을 대접해야지"
"카라마스 님! 우에스기 경이!" 그곳에 위병 한 사람이 좋지 못한 안색으로 나타났다. "오오, 왔는가? 들여보내도록......" "아뇨! 미쳤습니다!" "미쳐?" 카라마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
까앙, 까앙, 까앙! 띠잉―, 띠잉―! 경종과 사이렌이 안뜰로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이런 이런, 이거 꽤나 빠른걸" 우에스기는 사벨을 죽은 위병의 옷에 박은 채로 피를 닦았다. 그러고 나서 기욤과 박사의 구속을 풀었다. 주변엔 위병의 시체가 굴러다녔다. 그는 적에게 자비가 없는 남자였다.
우에스기는 따라왔던 위병을 자비 없이 죽이고, 이어서 기욤과 박사의 뒤를 이렇게 쫓아온 것이었다. "나로서는 좀 더 조용한 해결 방법을 선호한다만" 그는 더 버티고로부터 「도서관에서 빌릴 책 리스트」로서 건네받은 작전 메모를 보고,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긴 것이었다.
"귀공들의 처형을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느긋하게 있을 수는 없지" 우에스기가 말했다. "하지만, 알겠나? 귀공들의 정통성을 보증하는 것은, 현시점에선 저 광인의 텔레파스뿐이다. 지금 막 내 검술을 목격하였지? 혹시 뭔가를 꾸미고 있다면...... 알고 있겠지?" "믿어도 좋다" 라고 기욤.
우에스기는 새로운 정보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화성인, 자식이 인질, 그로 인한 모반. "알겠지? 즉 인질을 풀게 된다면 사태를 타개할 수도 있어. 군대와 싸우게 되는 건 귀찮아. 서쪽 탑은 어디인가?" "저것이다" "좋아. 몸 간수 잘 하도록. 그럼 이만" 그는 질풍노도의 기세로 달려나갔다. 띠잉―! 띠잉―!
위이이이이잉, 감시탑에서 전투 헬리콥터가 내려왔다. "흥! 이 성에도 있잖아" 우에스기는 달려나가며 오버 테크놀로지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POWPOWPOW! "갹―!" 승객은 무참한 비명을 지르며 죽고, 헬리콥터는 추락했다. 우에스기는 쇄도해오는 위병을 베어 죽이고, 서쪽 탑으로 뛰어들었다.
엘리베이터? 아니다! 우에스기는 층계참을 점프 한 번에 올라가는 기세로 계단을 올라갔다. 나무 상자를 안은 직원이 계단을 벌벌 떨면서 내려왔다. "앗! 에? 아! 아!" "방해다!" 바람처럼 바로 옆을 빠져나가니, 가엾은 직원은 나무 상자를 아래로 떨어뜨려서 부숴버렸다.
9층이다! 우에스기는 회전 도약해서 플로어에 착지했다. 이 층엔 무수히 많은 방이 있었다. 전갈, 늑대, 용, 사자, 원숭이, 앵무새, 사마귀, 쥐, 고양이, 독수리, 토끼, 개구리, 딱정벌레. "으으음―!" 우에스기는 으르렁거렸다. 목표로 해야 할 방은 어디인가! "끼낑―!" 그곳으로, 새된 비명 소리! 쿵쿵 발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거대한 갑옷이 있었다!
"귀공! 사자의 방은 어디인가!" "끼낑―!" 붉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고릴라풍 갑옷 로봇이 양팔을 들어 올렸다. 양팔의 끝은 송곳으로 되어있고, 상당히 잔인하고 위험한 박력을 뿜어냈다. 화성 아머였다! 더 버티고는 이거까진 메모로 적진 않았다. 그래도 우에스기는 기가 꺾이지 않았다. "그렇군, 적인가"
규웅―! 오른손 송곳이 소리를 내며 언더스로로 발사됐다. 불꽃을 튀기며 바닥의 돌을 부수고, 우에스기를 향해 수직으로 미끄러진다! 우에스기는 개각 점프로 뛰어넘고서 착지와 동시에 엎드려 누웠다. 규웅―! 등 위를 왼손 송곳이 수평으로 날아갔다. 화성 아머는 새로운 송곳을 장전! "끼낑―!"
POWPOWPOW! 우에스기는 엎드린 상태로 오버 테크놀로지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아머의 거체가 링 광선에 쬐여지니, 붉은 도장이 벗겨지고 금속의 색이 드러났다. 이 붉은 도장이 방심할 수 없던 원인으로, 닿은 금속을...... 즉 탄환과 칼 전반을 초화학반응으로 부식시켜 녹여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벗겨졌다!
규웅―! 오른손 송곳이 바닥의 돌을 부수며 수직으로 발사됐다. 우에스기는 오른쪽으로 굴러서 오버 테크놀로지 권총을 쐈다. POWPOW! 규웅―! 이번엔 왼손 송곳이었다. 우에스기는 왼쪽으로 굴러서 오버 테크놀로지 권총을 쐈다. POWPOW! "끼낑―!" 아머의 기가 꺾였다. 우에스기는 앞구르기를 했다!
앞구르기를 하여 품으로 파고든 우에스기는, 일어나며 히트 검을 사용해 아래에서 위로 역참격! "하잇―!" 이어서 몸을 회전시키며 횡참격! "하이―얏!" 뜨거운 칼이 십자 상처를 깊게 새겨 넣었다. 아머는 비틀거렸다. 사벨의 소리를 울리며 칼집에 넣으니 거체는 활동을 정지하고, 뒤로 젖혀져 쓰러진 뒤 움직이지 않게 됐다.
우에스기는 플로어를 뛰어다녔다. 사자의 방! 사자의 방! 사자! "여기다!" 우에스기는 사자가 릴리프 된 금속 도어를 킥 했다. 도어가 찌그러졌다. 연이어서 킥 했다. 도어가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쓰러졌다! "구하러 왔다!"
나무 블록으로 놀고 있던 여섯 아이들이 놀라서는 우에스기를 보았다. "......" 그러고 나서, 환성을 지르며 둘러쌌다. "여우다!" "여우다!" "여우다―!" "카와이이―!" "여우 카와이이―!" "꼬리가 덥수룩해!" "인형 같아!" "아냐 이거 분명 진짜야!" "뻣뻣해!"
우에스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눈썹을 떨었다. "......얘들아" "여우가 말했다!" "한 번 더 말해 봐!" "덥수룩해!" "뻣뻣하니까 진짜야!" "......" "귀여워!" "분명 아빠가 준 프레젠트야!" "일 때문에 못 만나니까!" "......"
"......얘들아. 아저씨는 여우가 아니야. 인간이란다. 이 세상엔 겉과 속이 자기 뜻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있어" "자기 뜻이 아니라니?" "귀여워!" "안아 줘!" 우에스기는 아이를 껴안았다. "왜 여우야?" "마녀의 저주야. 무시무시하단다" "그래도 귀여워!"
"이런 이런" 달라붙는 아이들을 질질 끌며, 우에스기는 천장 근처의 원격 카메라에 다가가서 다이얼을 조작했다. "여긴 키츠네 우에스기다. 응답하라. 응답하라"
◆3-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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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무료 공개 연재되던 버전인 것이와요
누우우우우우웃 글자수 제한이라는 말법적 시스템 때문에 적당한 곳에서 끊고 나눠 써야함
남은 분량은 4화랑 같이 올릴까 함, 그때도 글자수 제한 걸리면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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