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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부 시즌2 8화 드래곤 인스트럭션 #4

와이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9 17: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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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인스트럭션] #4



"왜 그래" 자르니짜는 기묘한 수리켄 목걸이를 보았다. 조이는 그걸 더이상 쥘 수 없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수리켄은 새빨갛게 물들여지고 융단이 타는 냄새가 난다. "으, 아아아" 조이는 머리를 감싸며 무릎꿇었다. "안 돼...... 안 돼" "......!" 자르니짜는 눈을 의심하며 방 안을 둘러보았다.



대앵―...... 대앵―.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 장소에선 들릴 수 없는 소리다. 자르니짜의 시야에 노이즈가 끼고, 볼 수 없는 게 보였다. 그건 어딘지 모를 황야에 검은 토리이가 있는 광경이었다. "끄......!" 자르니짜는 머리를 짓누르며 비틀거린다. 환각이 사라졌다. 모종의 짓수 공격인가!?



방심할 수 없는 아트모스피어다. 여기에 있어선 안 된다. 자르니짜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끼며 조이의 손을 쥐었다. "이리 와" 조이에겐 저항할 힘이 없다. 바닥의 수리켄은 그대로 두고, 자르니짜는 조이의 손을 당기며 방에서 뛰쳐나갔다. 같은 간격으로 카도마츠가 장식된 차가운 통로를 빠른 걸음으로 나아간다.



정체불명의 짓수 사용자가 조이를 탈환하러 오고 있다. 자르니짜는 경계했다. 가장 가능성 있는 건 조이와 함께 살았던 그레이 허밋. 그 남자가 사용하는 짓수는 아직까지 그 끝을 모른다. 그가 살아있다면 이런 원격 공격을 걸어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딸과도 같은 조이를 휘말리게 할까?



"젠장......!" 자르니짜는 머리를 저었다. 보스의...... 신 윈터의 곁으로 조이를 데려가서 판단을 바래야한다. 이 에지쿰 궁전 안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는 당연히 그의 주변이다. 이 복도도 기분 나쁜 공기가 느껴진다. 광경이 다시 그려진듯한 불쾌감이 달라붙어 있다.



그대로 얼마나 궁궐 안을 나아갔을까. """골골골...... 골골골""" 그르렁 거리는 듯한 웃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자르니짜는 멈춰 서서 자세를 취했다. 와이즈맨에겐 익숙한 웃음 소리다. 기둥의 그림자가 번지듯이 퍼지며 솟아오르더니, 웅크리고 로브를 쓴 닌자가 됐다.



"도―모. 자르니짜=상. 카시마르입니다" 그는 바닥에 달라붙어선 도게자에 가까운 자세로 아이사츠했다. "도―모. 카시마르=상. 자르니짜입니다" 자르니짜도 아이사츠로 답했다. 그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의 미쳐버린 언동을 취하는 닌자지만, 보스를 향한 충성심은 확실하다. ......정말로?



"우후후후...... 끄, 으끅, 으끅, 으끅" 카시마르가 다시 웃기 시작하더니, 웃음이 오열로 변했다. "으으...... 자르니짜=상. 오, 온기를, 아시겠사옵니까?" "......무슨 소리를" 자르니짜는 애써 침착하게 행동했다. 그녀는 엄밀히 따지면 조이를 끌며 걸어도 될 입장이 아니다.



"신체...... 완전성...... 드높아지셨사옵니다. 스시...... 무척이나...... 우훗" 카시마르는 자르니짜를 가리켰다. "건강하셔서...... 다행이옵니다...... 이러면 싸우실 수 있사옵니다......" "사이그너스=상의 이쿠사는?" "가까워...... 이렇게 가까이에. 아아" 카시마르가 조금씩 다가온다. 잡은 손을 통해서 조이의 긴장이 전해져 온다.



"보였을 터. 그것이" 어둠 속에서 그가 확신을 방불케 하며 말했다. "당신에게도 보였을 터. 느껴졌을 터. 그렇지 않으면 에테르가 그렇게 흐트러지진 않으니까요" "무슨 소리를" "자아!" 카시마르가 일어섰다! 자르니짜보다도 키가 크다! "넘겨라! 그 아이를! 이쪽으로!" "아이에에에에!" 조이가 비명을 질렀다!



"뭔 생각이냐! 네놈!" 자르니짜는 조이를 감싸며 후퇴했다. "이 아이는 보스의 것이다! 미친 거냐!" "이! 케! 나! 이!" 카시마르의 로브 속에서 그림자가 분출됐다! 자르니짜는 순식간에 상황판단하고, 카시마르에게 원 인치 펀치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로브는 벽에 쳐박히고 흐느적 찢어졌다. 그림자가 어둠 속으로 달아났다. 다른 기둥의 그림자로부터 다시 카시마르가 무릎 꿇고 나타났다. "이해가, 부, 부족하시옵니다. 그건 당신의 잘못은 아니지요...... 오, 온기를...... 좀 더. 그렇게 하면. 반드시. 반드시!" "이얏―!" "끄악―!" 카라테! "아이에에에!" 조이의 비명!



"이리와!" 자르니짜가 다시 조이의 손을 쥐고 달려나간다. 뒤에서 무수한 그림자가 끓어올랐다. 성가시다. 카시마르의 「무덤 파헤치기 벌레」들. 제정신과 광기의 경계선에 있는 닌자였지만 그 강력함의 끝을 달리는 짓수가 있기에 중용되고 있었다. 그런 놈이...... 하필이면 지금 이때 발광해버리다니! 그녀는 이를 악 물고 얼음 방을 향한다!



이윽고 그녀의 목적지, 본보리 라이트가 비추는 거대한 실루엣! 자르니짜는 안도했다. 설명 책임, 케지메, 경고...... 갖가지 걱정을 해야할 때지만, 우선 그녀는 안도했다. 고아원에 나타났을때와 똑같이 절대적인 모습...... "보스" "왜 그러냐" 역광때문에 신 윈터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에에에에에!" 조이가 비명을 질렀다! 신 윈터는 한 발자국 내밀었다. "조이냐. 네가 데려온 거냐, 자르니짜? 어째서 데려온 거냐. 방에 가둬뒀을텐데" "놔!" 조이가 평정심을 잃고 자르니짜에게서 달아나려했다. 놓지 않는다! "카시마르가 이 아이에게 위해를!" "뭐?"



불빛의 방향이 바뀌고, 미간에 주름을 진 신 윈터의 표정이 보였다. "놈이?" "미쳐버려서...... 혹은 어떠한 반의를 품고 이 아이를......" "......" 신 윈터는 잠시동안 생각했다. "그건 있을 수 없다"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놈은 사츠가이의 축복을 받았어" "사츠가이......?"



"그래,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던 일이지. 네가 알 필요는 애초에 없다" 불온한 아트모스피어가 있다. "나구...... 나구...... 골골" 자르니짜의 등 뒤로 뻗어진 그림자가 솟아올랐다. "도―모. 신 윈터=상" "도―모. 카시마르=상" "자르니짜=상이 미쳐버리셔서 말이옵니다"



카시마르가 불명확한 목소리로 전했다. "이 아이를 방에서 빼돌리곤 어딘가로 가시려던 게 아닌지" "......!" 자르니짜는 카시마르를 노려보았다. 살의가 솟아오른다. 그러고나서 그녀는 신 윈터를 보았다. 조이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 있기에 이를 악 물며 떨고 있다. 신 윈터는 끄덕였다. "그런 것 같군"



"온기에...... 전율한 게 아니겠사옵니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아무 것도 모른다면 경계하는 것도 당연해. 자르니짜. 어째서 네가 조이를 찾아갔는지는 의문이다만 그것도 됐다. 널 용서하마" 신 윈터는 자르니짜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 꼬맹이는 사츠가이에게 줄 것이야"



자르니짜의 목은 바싹 말라있었다. "준다뇨. 사츠가이라뇨?" "......축복......" 카시마르가 중얼거렸다. "그래. 축복자이며 상위의 존재다. 포에트를 방불케 하는 허풍으로 들릴 테지? 그래서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귀찮다 생각한 거야" 신 윈터는 재미 없는 조크를 방불케 하며 쓴웃음지었다.



"됐고, 들어둬라. 사랑스러운 자르니짜야. ......카시마르는 과거에 사츠가이와 마주하고 힘을 받았다. 그리고 다소 개성적이게 되어버렸지. 당연히 난 사츠가이가 다시 찾아오기를 원해. 나의...... 그래...... 축복자라면, 나의 닌자 소울의 힘을 끌어낼 수 있을테니까" 뇌리에 떠오르는 얼음 방의 거대 화석.



"하지만 축복자인 사츠가이가 다시 나타나는 일은 없지. 그걸 바라는 자...... 선즈 오브 케이어스라고 하는 IRC-SNS도 존재하는 거 같지만. 흠흠흠...... 사츠가이가 내 곁에 나타난 건 최근에 있던 일이었어. 그때 녀석은 더이상 축복자가 아니었고. 난...... 그래...... 다소 낙담했을지도 몰라"



"잠시 동안만 참아주시옵소서" 카시마르가 엄숙히 말했다. 신 윈터는 끄덕였다.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네가 내 곁으로 놈을 데려온 거니까" "더이상 무르기는 없사옵니다" "그...... 사츠가이라는 놈이...... 조이를 원하고 있기에 주신다는?" "아까운가?"



"하지만, 이 아이의 힘을 사용하면 에메츠를......" "흠흠흠, 오마크가 바쁘게 가동될테지. 귀찮은 일이다만, 가장 우선해야할 건 가족이야" 신 윈터는 허무적인 눈으로 자르니짜를 바라보았다. "사츠가이는 사츠가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그 꼬맹이를 바라고 있어. 그렇다면 응해야지. 절호의 네고시에이트야"



"하지만......!" 자르니짜는 주저했다. 뇌리에 검은 토리이의 광경이 플래시백됐다. 조이를 기다리는 운명에 조금의 희망도 없단 건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자르니짜. 사랑스러운 내 딸아" 신 윈터는 어깨에 올려둔 손에 힘을 주었다. "가족은 소중해. 난 가족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거야"



"......아버지" 자르니짜는 신 윈터의 공허한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카시마르가 그녀의 강력한 아트모스피어를 민감하게 느끼고, 강한 햇살을 피하는 땅벌레를 방불케 하며 뒷걸음쳤다. 그녀는 의아해하는 아버지를 향해 말했다. "당신은 겨룰 자 없는 카라테와 폭력으로 싯카를 지배해왔습니다. 당신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 의견이라도 있나" 신 윈터가 물었다. 자르니짜는 말했다. "당신의 소망은 카라테론 얻을 수 없는 것입니까? 그 요술사가 표하는 대로 이 아이를 희생하지 않고선, 손에 넣을 수 없는 겁니까?" "그래" 신 윈터가 답했다. "난 싯카의 아버지야. 가장에겐 책임이 있어"



신 윈터의 눈은 표정의 변화가 없다. "냉철한 아버지와 암흑의 카라테가 없다면 가족을 지킬 순 없는 거야. 지금 그걸 네가 이해할 필요는 없다. 자식은 부모에게 따르기만 하면 돼" "......!" 자르니짜는 신음했다. 발 밑의 중력이 사라지는듯한 착각이 느껴져왔다. 눈 앞에 가공할 닌자가 서있다.



자르니짜는 어금니를 강하게 깨물며 버텼다. 꺾여버린 자신을 닦달하며 카라테를 이끌어내려 했다. 에테라이트 아머가 응했다. 자르니짜는 신 윈터의 손을 뿌리쳤다! "이얏―!" "우눗" 신 윈터는 예상도 못한 것만 같았다. 아주 잠깐 주눅든 틈에, 자르니짜는 다시 조이의 손을 쥐려 했다.



신 윈터는 오른팔을 들었다. 통나무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팔에 초자연 오로라의 빛이 뻗어나간다! "이얏―!" 자르니짜는 거부한다! 붕 펀치를 내질렀다! "이얏―!" 신 윈터는 오로라로 휘감은 팔을 내려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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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삼 살벌한 가족싸움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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