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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리부트 레이븐 #6 (終)

ㅇㅇ(115.143) 2020.01.01 21:41:51
조회 1615 추천 1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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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실내 정원이 갖춰진 사장실. 코케시 사이코우는 멋진 오가닉·노송나무의 외판 데스크로 향하여, 이번 기의 리포트를 살펴보고 있었다. 에도 시대부터 계속된 유서깊은 코케시 매뉴팩토리 사는 쿄토에서의 코케시 제품 및 일본 전역에서의 코케시 관련 판권을 가지고 있다.


방의 한편에는 고무승의 삿갓을 쓰고 사이버레인코트를 걸친 몸집이 큰 닌자가 있었다. 자이바츠에서 파견된 경호원이었다. 코드네임은 저지먼트. 도깨비 불을 방불케하며 그의 배후에 부유하는 것은 붉은 색의 빛을 발하는 정십이면체의 소형 드로이드……오무라 사가 자이바츠에 제공한 시제품, 모터 치비의 하나였다.


코케시사는 카치구미 기업이지만 오무라 중공이나 요로시상 제약 같은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사이코우가 인식하는 자이바츠 신디케이트의 모습은 야쿠자같은 비밀결사였다. 쿄토 대기업의 경영자들은 대부분 자이바츠가 닌자 조직임은 알 수 없었다. 


"한 번더 듣겠네." 사이코우는 리포트를 닫은 후, 관자놀이를 눌렀다. "탈옥한 소이치가, 나를 노리고 있다, 라고?" "나는 그렇게 들었다, 그것 뿐이야." 저지먼트는 퉁명스럽게 돌려주었다. 쿄토 태생은 아니겠지, 버릇없는 남자다, 얀나루네, 라고 사이코우는 마음속에서 그 무례한 자를 모멸했다.


"바보같은 아들놈이었지, 낭비밖에 모르는....." 사이코우는 책상 위의 사진꽂이를 보았다. 요 몇 년 사이에 태어난, 코케시가의 새로운 어린 가지들의 얼굴이 있었다. 그런 다음 서랍을 열고 스페이스 보이스 이펙터 "우주"에 눈을 떨어뜨린다. 간도에게 일을 의뢰한 날의 일을 회상한다.  


그도 처음에는, 손도 못대는 아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줄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을 직접 죽인것은, 속일 수 없었다. 세상 채면에서도, 소이치를 바로잡는 면에서도. 유서깊은 기업의 대표자답게 사이코우는 이치가 뭔지 아는 인간이었다. 그래서 그는 간도에게 약속대로 1억을 준 것이었다.


BLAM! BLAM! 갑자기 총성! 복도를 지키는 클론 야쿠자 두 사람이 즉사! "끄악-!" 창호문에 피 얼룩을 만든다! 사스바츠! 당황하는 사이코우! 올리는 창호문! 모습을 드러내는 괴도! "곤방와! 스즈키 키요시입니다!" 두 자루 권총에서 초연을 내며 신파극 투의 아이사츠!


"도-모, 건슬링어=상, 저지먼트입니다. 자이바츠의 명으로 네놈을 처형하러 왔다. 나쁘게 생각마라!" 아이사츠를 하자마자, 경호원은 레인코트를 벗어던졌다! 검은 닌자의복이 드러난다! "까고자빠졌넴마-!" 일본도로 무장한 클론 야쿠자들도 사장실로 스크램블 발진! 


BLAMBLAMBLAM!차례차례 사살되는 클론야쿠자! 연못이 피로 물들여진다! 저지먼트는 총알을 어렵지 않게 따돌리고 개구리형 등롱 위에 착지한 후......."이얏-!" 사슬이 달린 고무승 삿갓을 투척했다! "이얏-!: 스즈키 키요시는 브릿지로 회피하고, UFO 처럼 위를 통과하는 고무승 삿갓을 사격! 


총알이 명중! 불가사의한 금속음! 그것은 고무승삿갓 안쪽에 수수께끼의 금속제 기구가 갖추어져 있음을 암시한다! 코케시 소이치의 지능지수는 높기 때문에, 그것을 순간에 판단할 수 있었다! 키잉! 등 뒤에서 귀에 거슬리는 금속음! "아바바밧-!" 클론 야쿠자의 비명! 건슬링어는 몸을 일으키고 배후를 돌아보았다!


도대체 무엇이? .......오오, 나무아미타불! 고무승 갓이 씌워진 클론 야쿠자는 한순간에 목 없는 시체로 변하며 카타나를 꼿꼿이 세운 채 뒤로 넘어진 것이다! 무서움! 저지먼트는 쇠사슬을 당겨서 갓을 손아귀로 되돌린다! "이것이야말로 암살무기, 토바시・켄! 그리고 나의 짓수의 비밀을 안 후 살아남은 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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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을 틈타면서, 간도는 어퍼 가이온을 걷는다.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져 있음에 놀란다. 즈바리조차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듯, 개개인의 속삭임 소리조차 알아들을 수 있었다. 시각이나 후각도 마찬가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닌자 존재의 기미마저…….


악의에 찬 무뢰배가 사냥감을 노리며 북적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놈은 ,이런 살벌한 세계에 살았던 모양이군." 간도는 작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서둘러야한다. 그는 어두운 골목길로 나아간다. 버려진 흑색 천을 스카프처럼 두르고 입가를 가렸다. 그리고 보통 사람의 세 배 가까운 각력으로 빌딩의 골짜기를 차 올랐다. 


빌딩 옥상에 조용히 착지하고 어퍼가이온의 야경을 바라본 후 천천히 도움닫기를 했다. 전신 근육이 황금시대 이상의 리스폰스를 돌려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 코트를 입었을 때와 같은, 희미한 위화감. 하지만 그것도 금방 익숙해진다. 도약. 차도를 가볍게 뛰어넘고 옆 구역의 건물로 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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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BLAM!스즈키 키요시의 38구경 리볼버가 불을 뿜는다! "끄악-!" 양 무릎을 관통당한 저지먼트는 무릎앉아 자세로 후방으로 쓰러졌다. 나무삼! 실내정원은 절명한 야쿠자들로 채워졌고, 소나무에서는 반자이 상태의 시체가 늘어진다. 살아남은 것은 두 닌자와 사이코우 뿐. 


스즈키 키요시에게 상처따윈 없다. 하지만 저지먼트가 무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전투 스타일이 불리했을 뿐이었다. "기다려라, 나는 고용되었을 뿐이야.....!" 암살자 닌자는 목숨을 구걸했다. 키요시는 고무승 삿갓을 상대의 머리에 억지로 씌우며, 사슬을 당겼다. "이걸 빼면, 칼날이 튀어나오는 구조지?"


"나를 죽여도 다른 용병 닌자가 네놈을 죽일 것이다. 자이바츠는 진심이다. 열 명의 용병을 상층에 보냈다. 나를 살려주면, 허위보고로 너를 놓치게....." "이얏-!" 스즈키 키요시는 허무승 삿갓을 발끝으로 누르고, 사슬을 당겼다! "끄악-!?" 기요틴 같은 금속 소리! 저지먼트는 목을 절단되며 폭발사산!


"아이에에에에......" 사진꽂이를 엎으며, 사이코우는 책상 옆에 주저앉았다. 일본풍 정원을 벗어나며, 스즈키 키요시가 접근했다. "진짜로 소이치냐?" BLAM! 리볼버가 대신 대답한다! 사이코우는 무심코 두 팔로 머리를 감싸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총알은 명중하지 않았다. 관통한 것은 뒤를 부유하는 모터 치비였다.


"헤-헤-헤, 아버지, 오랜만이야..... 내가 무서워? 믿기지 않아?" 소이치는 멘포로 얼굴을 가린체 히죽히죽 웃었다. 사이코우는 앞가슴에서 권총을 뽑으려고 했으나 키요시의 리볼버가 기선을 제압했다! "끄악-!" 사이코우의 총은 서부극을 방불케하듯 튕겨나갔고, 그 다음 양 무릎이 관통되었다! 


"ALAS! 이 무슨 비극입니까! 슬픔으로 미쳐버린 불쌍한 소이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까지 총을 들이댄 것이었습니다!" 키요시는 침을 흘리며 비디오를 촬영하면서 한쪽 무릎을 짚고 피를 흘리는 사이코우를 끌어안고 이마에 총을 겨누었다. "아밧.....나를 죽인 후에는 어쩔테냐? 회사를 가로챌테냐?"


"여전히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어! 이딴 시시한 회사는!" 코케시는 갑자기 격앙했다. 떨면서 트리거를 당기려는 손가락을 스스로의 반대 손으로 짓누른다. "헤-헤-헤-, 이제 줄거리는 완성됬어 아버지......자신의 아버지를 쏘아 죽인 소이치는 후회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이마를 총으로 관통한거지."


"바보같은 아들아, 적어도 살거라.....!" 사이코우는 분노의 형상으로 목소리를 쥐어짰다. "산다고? 끔찍해! 싫은거야! 나는 수배자! 이걸로 내 드라마는 끝이야! 모든 비극을 묶어내고 IRC에 방류하고, 드라마는 영원히 살아가는거야! 최고의 마무리지! 무서워서 지금까지 세푸쿠하지 못했지만, 닌자가 된 지금이라면 할 수 있어!"


"틱 틱 틱! 최고의 비극과 함께, 나는 시간을 되감는거야.....모두가 잊어버리고만, 나의 황금시대로.....아버지, 사요나라......!" 소이치는 방아쇠를 당기......려다 멈췄다?! 사이코우의 얼굴에 당황함이 스친다. "헤-헤, 기다려....아버지, 뭔가를 숨기고 있지? 나는 지능지수가 높다구."


소이치는 일어나, 사장 책상에 다가갔다. "헤-헤헤-......사진꽂이.....사진꽂이.....이상하게 많은 사진꽂이네.........엎어져있어......왜?" 피에 젖은 흰 장갑에 쌓인 손을 떨면서 뻗었다. 사이코우는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감고 기도했다. 구원은 없는 건가! 광명은 없는건가!


KRAAAASH!사장실의 스모크 유리를 뚫는 그림자! 그 손에는 뒷골목에서 주운 긴 금줄! 한쪽 끝을 옥상에 묶어두고 로프액션을 결정한 닌자의 정체는 누구인가! 그는 세련되지 못한 착지 후, 아이사츠를 내보냈다! "네놈의 기분 나쁜 드라마는 정말 질색이야.....도-모, 디텍티브입니다."


"헤-헤-헤-, 시리어스한 장면이 엉망이 됬네......웃기고 자빠졌어." 소이치는 사진꽂이로 뻗은 손을 멈추고 다시 두 리볼버를 뽑아낸다. 그리고 침을 흘리고 입맛을 다시며 적에게 다가간다. "미안하구만 키요시=상, 내 방식이거든." 디텍티브도 다시 49 매그넘을 빼내고, 조용히 전방으로 걷는다. 


"내 조수를 죽인건 자이바츠 닌자고, 너는 엉뚱한 누명에 씌인 것이라고 친다면.....어쩔래?" "헤-헤-.......내 취향의 줄거리는 아니야." 두 리볼버를 앞 쪽으로 내민 두 사람은 사장실 중앙을 향해 천천히 걸으며 말을 나누었다. 사츠바츠! 타타미 2장의 거리를 남기고 두 닌자는 정지했다.


필살권내! 일촉즉발! 하지만 양측은 아직도 트리거를 당기지 못하고있다! "처음부터 닌자였던거야? 아니지? 닌자가 되서 살아난거지? 탐정이자 닌자? 우스꽝스러운 줄거리야." 키요시는 비웃었다. "아아, 너무한 조크지." 간도도 흑색 천 안에서 짧게 웃었다. ".......봐주지 않겠어 애송아. 나는 지금, 몹시 빡친 상태거든."


순간의 정적 뒤에 모든 리볼버가 거의 동시에 불을 뿜는다! BLAM! 닌자 동체 시력을 집중시킨 간도는 그 궤도가 보였다! 공기를 젤리처럼 찢으면서, 네 개의 총알은 서로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날아간다! 하지만 디텍티브와 건슬링거는 발사 즉시 브릿지 회피를 결정하고 있었다! 와자마에!


스프링을 장착한 듯한 브릿지에서 복귀한 두 리볼버 닌자는 피스톨 카라테를 취하며 간격을 좁혔다! 보통사람의 반응속도를 훨씬 넘었다......이것이야말로 바로 닌자의 이쿠사! 게다가 양측은 서로의 카라테를 전부 꿰고 있다! BLAMBLAMBLAM! 종이 한장 거리에서 제로 거리 총탄을 회피하면서 카라테가 엇갈린다!


"이얏-!" "이얏-!" BLAMBLAMBLAMBLAM! 양측은 아낌없이 총알을 발사하고, 사격반동으로 만들어진 강력하고 트릭키한 카라테를 상대에게 내질러간다! 디텍티브의 일격은 무겁다! 건슬링어의 일격은 빠르다! 치명적인 총탄을 피해가며, 다소 카라테를 몸으로 받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BLAM! 건슬링거가 마지막 한 방을 사출! "이얏-!" 사격반동으로 회전도약하며 목을 꺾을 정도의 통렬한 카라테를 디텍티브의 측두부에 처박았다! "끄악-!" 간도의 뼈가 삐걱거린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압도적 터프함을 보이며 적의 다리를 잡고, 방아쇠를 당긴다! KRIK! 붓다! 불발이다! 


"이얏-!" 궁지를 벗어난 건슬링어는 몸을 비틀고, 그대로 무거운 손잡이로 적의 이마를 후려친다! "끄악-!" 디텍티브는 상대방의 발목을 고정한 채, 해머던지기 경기를 방불케하며 힘껏 그 몸을 던진다! "이얏-!" "끄악-!" 사장 책상에 충돌하며 등을 강타당한 건슬링어!


똑같이 전탄을 소비한 디텍티브는 카라테만을 의지하면서 사장 책상 앞으로 달려든다! 그 체구를 살려 적을 짓밟을 기세다! "이얏-!" 건슬링어는 종이 한 장의 파쿠르로 이를 회피하고 도움 닫기 없이 타이도 백플립 하며 타타미 4장 분량을 이동해 어느세 사장 책상 위에 착지했다! 


간도도, 착지 후 바로 사장 책상 위에 올라갔다. "이얏-!" "이얏-!" 빈 틈 하나 없이, 사장 책상 위에서 카라테 응수! 총알을 잃었다 해서, 피스톨 카라테의 살인능력은 조금도 줄지 않는다! 49리볼버가 명치에 박힌다! "끄악-!" 38리볼버가 광대뼈를 삐걱대게 한다! "끄악-!"


두 사람의 카라테가 정면에서 충돌! "끄악-!" 각각 반대 방향으로 와이어 액션처럼 튕겨진다! 공중에서 자세를 제어한 두 닌자는 사장 책상 바로 옆으로 굴러간 후 착지하고, 단단한 편백재에 등을 맡기고 총알재장전을 했다. KILLIN, KILLIN하며 탄피가 울렸다.


"헤-헤-! 우리는 닮았는걸!" 건슬링어는 총알을 장전하며 웃었다. "머리에 칩을 박는 것도 사이코새끼나 할 법한 짓 아니야? 사이고가 걸려있는거지?" 그는 간도의 은신처를 털었을 때, 시키베의 비밀을 깨달은 것이다. 그녀의 닉네임과 작품도. "네놈의 조크는 정말 재미없어." 간도는 냉정을 잃지않았다.


"이얏-!" 양 쪽다 거의 동시에 장전을 마치고, 사장 책상 위로 도약했다! 빈 틈 하나 없이, 피스톨 카라테 응수! BLAM!BLAM!BLAM!BLAM!"이얏-!" BLAM!BLAM ! "이얏-!" BLAM!BLAM! 종이 한 장! 무서움! 최고조를 향해 위험한 가속이 계속된다!


KRIK!또 49 매그넘이 불발이다! "붓댐잇!" 카라테에 반동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 지능지수가 높은 건슬링어가 그 틈을 놓칠리가 없다! 원래는 피하는게 고작인 무거운 반동 돌려차기를 블록하고, 사격! BLAM! 간도의 회피 동작은 맞추지 못했다! 옆구리에 총탄이 명중!


"끄악-!" 배가 도려내고 신음하는 간도! 그의 남은 탄수는 제로! "이야아아앗-!" BLAM! 키요시는 즉시 오른쪽 트리거도 당기며, 남은 마지막 총알을 간도의 왼쪽 다리에 처박으며, 두 배의 반동을 사용해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회전 점프! 나무아미타불! .....하지만 그 순간! BLAM! 49매그넘이 포효를 터뜨린다!


"끄악-!" 49구경의 총알이 키요시의 가슴을 네기토로를 방불케하며 분쇄! 회전점프는 정지 직전의 팽이처럼 기울어지며, 사장책상에 낙하한 후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정지! "…..불발탄을 재장전하고, 시간차 발사를 노렸다...고…..?" 기관에서 바람을 흘리면서 키요시는 간도의 트릭을 알아맞혔다. 


"조수의 아이디어를 빌렸지." 간도는 적 옆에 서서 두 정의 매그넘을 돌린 후, 홀스터에 넣으며 피스톨 카라테를 거두었다. "캘린더 봤냐? 오늘은 붓다 피스야." "아버지.....도와....." 키요시가 신음했다. 사이코우가 시야에 나타나 그의 이마에 총알을 쐈다! "사요나라-!" 스즈키 키요시는 폭발사산했다.


리부트 레이븐 #8


어째서인지 폭발사산한 아들을 사이코우는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사장 책상에 기대어 양쪽 무릎에서 피를 흘리면서. 이것은 혹시 괴물......몇 년전 그날 밤에 태어난 팬텀이 아닐까. .....어느쪽이라도 좋다. 변해버린 것도 소이치는 소이치다. "우리는 지고쿠에서 또 만날 거야." 그렇게 빌었다. 


부가- 부가-! 사장실에 울려 퍼지는 이머전시 버저! 비상 본보리가 붉게 회전한다! "도-모! 사장님, 무슨 일은 없으십니까! 엔트랜스에서 시체의 길이! 마치 츠키지입니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정규 세큐리티의 목소리. 사이코우는 책상 버튼을 누르고, 간략하게 대답했다 "총격을 당했다. 구호반을 보내."


"사, 상황을 자세히 알아야....."  사이코우는 통신을 끊었다. 가쁜 숨을 토하며 사장 의자에 앉아 엎드리며 5장의 사진 꽂이를 일으킨다. 그 중에는, 아직 어린 소이치의 사진도 있었다. 통증을 달래기 위해 즈바리 담배를 피우는 간도에게 사이코우는 말을 걸었다. "보안이 올 때까지 2,3분은 있네."


"아아." 간도는 연기를 뿜으며 답했다. "과거청산을 하지." 사이코우는 서랍에서 보이스 이펙터를 꺼냈다. "당신이 의뢰인이였군." 간도는 대답하고 스카프를 풀었다. "새로운 의뢰를 받아줄 수 있는가? 진범에 대한 복수를." "그렇군......" 간도는 생각했다. "나 혼자의 힘으론 어려워."


"거절하는가?" "아니, 당신도 도와줬으면 좋겠어. 더 이상 안전권에는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그 각오가 있다면 말이지." 간도는 고장난 드로이드를 신기한 듯 주워올렸다. "알겠네." 사이코우는 대답했다, 몸을 내밀어 탐정과 악수를 나누었다. "그래, 우리의 코드네임은 딥 스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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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가이온의 오래된 뒷골목에 있는 금교집. 간디 같은 풍모의 노인이 꾀죄죄한 러닝을 걸치고 파수대에 앉는다. 어둑어둑한 가게 안에는 몇 개의 수조가 놓여 있지만, 금교의 수는 적으며 가격표도 붙어 있지 않다. 관광객이 찾아오더라도 노인은 치매 같은 얼굴로 골목길을 바라볼 뿐이다. 


오늘도 문을 닫을 시간일까. 노인은 사다리로 받침대에서 내려와 버튼을 누른다. 녹슬은 셔터가 내려간다…… 하지만, 한 사내가 구둣발을 끼우며 닫다 만 셔터를 세우고 들어올렸다!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이버 레인 코트에 고무승 삿갓을 쓴 수상한 남자! "아이에에에에에?" 노인은 놀란 비명을 지른다!


"미안, 할아범, 나야." 이마에 치료 붕대를 감은 간도가 고무승갓을 벗고, 금교집 주인에게 무례함을 사과한다. "아아,뭐냐." 노인은 마른 웃음을 지으며, 간도를 안으로 맞이하고 셔터를 다시 내려놓는다. "슬슬 죽은 줄 알았다네. 그래서, 탄환은 어떻게 된겐가?" "1번 불발했어." 간도는 웃는다. 


"그건, 어쩔 수 없구만. 그런 주문은, 처음이었거든." 라고 킨교야가 말했다. "뭐 그래도, 잘 된거잖아? 살아있다는건."  "아, 덕분에 말이야. 그래서말인데, 영감, 긴히 부탁이 있어." "또냐." "이 녀석을 바로 고쳐줄 수 없겠어? 자이로가 박살나 있거든." 간도는 소형 드로이드를 가슴에서 꺼냈다.


"오무라인가?" 킨교야는 둥근 안경으로 손상부를 조사하면서, 두 세번 끄덕였다 "뭐, 해볼까." 그리고 노인은 금교발에 천천히 손을 대고, 안에 있는 오층탑을 돌린다! 덜커덕 소리가 나고, 가게 안쪽의 셔터가 열린다! UNIX와 정크 전자 부품이 가득한 공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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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이타마. 바, "에너지".


"쿄토로 돌아가지." 닌자슬레이어는 챠도 호흡을 멈췄다. "모든것이, 그 땅에 남겨진채 그대로다.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았어." ......그리고 그는 자이바츠 닌자 다크도메인이 그에게 했던 말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타카기 간도의 죽음...그 진위와 경위도 확인해야 한다. 


반면 낸시, 야모토, 데드문, 네더 퀸 등이 말을 잇는다. 네명중 둘은 닌자. 아무래도 제행 무상이다. 라고 후지키도는 생각했다. IRC 통화기가 울린다. "당신이 지명됬다구, 닌자 슬레이어=상." 네더 퀸이 말했다. "뭣....?" 후지키도는 수화기를 들었다.


".......도-모." "도-모." 자기 폭풍의 영향이라 생각되는, 노이즈 투성이의 음성. 덧붙여 그것은, 대우주에서 울려오는 것 같은 스페이스·보이스다. ".......닌자 슬레이어=상, 시간이 없네......잇키·우치코와시 본부를 자이바츠가 습격하려 하고 있네. 목적은 드래곤·유카노. 서두르게." 


"유카노=상이라고? 그대는 대체!" 후지키도는 낮고 거친 어조로 물었으나, 이미 통신은 끊겼다. 


......아득히 먼 쿄토의 땅에서는 몇 년 전에 사용한 비밀 통신실에 앉아, '우주' 장착이 끝난 마이크를 앞에 둔 코케시·사이코우가 혼자서 회선 절단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심장에 나쁘구만...." 식은땀이 흐른다. 사츠바츠! 벽에 걸린 적색 LED의 숫자는, 앞으로 5초안에 자이바츠에게 탐지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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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콘의 붕괴에서 그리 흐르지않은 밤. 어퍼 가이온.


오층탑 위에 한 남자. 중앙 폴에 손을 대고 지붕에 손 끝으로 앉아있으며 다른 한 손에는 갓 사냥한 닌자의 수급. 그야 말로 닌자 슬레이어였다. 쿄토의 음울하고 차가운 밤바람이 불며 목도리를 후방으로 날려보낸다. 그 사츠바츠한 시선은 저쪽의 쿄토 성으로 박혔다. 


상처를 견디지 못하는 남자였다. 복수에 이은 복수가 그를 몰아세운다. 섀도우 콘에서 입은 데미지도 아직 제대로 치유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의 원수 다크 닌자, 납치당한 드래곤 겐도소가 남긴 유카노, 그리고 생사 불명인 타카기 간도.....이러한 요소가 심한 초조와 분노를 낳은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전자기반 같은 쿄토의 야경을 노려보면서 네오 사이타마에서 받은 수수께끼 제보자로부터의 두 번째 IRC 통화를 회상한다...... "도-모" "도-모. 또 그대인가? 도대체 누구인가? 간도=상인가?" "......아닐세. 하지만 간도는 무사하네. 그것보다 자네에게는 시간이 없네."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면 끊겠다." "내 이름은 편의적으로 딥스로트라고 해두지. 그보다 자네에게는 시간이 없네. 드래곤·유카노를 구해내고 싶지 않은가?" "......계속해라.'' 그녀는 쿄토로 호송중이다." "무엇 때문에?" "어떤 음모 때문일세. 위험하지만, 앞지를 방법이 하나 있네." 


"......간략하게 대답해라." "앰버서더와 디플로마트라는 자이바츠 닌자를 찾게. 한쪽이 네오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네. 위험하지만, 너를 한 순간에 코토로 운반할 것일세." "그 다음은?"  "언더 가이온 제 8 계층, 이글 구획의 폐 공장 지대에 있는 깨진 붉은 코케시 전화 박스를 찾게……" 


그 후의 경위는 말할 것도 없다. 닌자스레이어는 쌍둥이 닌자에게 포털을 열게 한 후 쿄토로 순식간에 점프한 뒤 폐 공장가에서 딥스로트와 세 번째 IRC 통화를 했다. 그리고 섀도우 콘과 모미지 얀가의 이름을 듣고 그 지하 토너먼트로 출전한 것이다……. 


그리고.....그리고 이 모양이었다! 라고 후지키도는 자신의 역부족을 한탄했다. 그는 한 번뿐 아니라 두 번까지도, 앞으로 한 걸음만 더 필요한 곳에서 유카노를 구해내는 데 실패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간도는 무사하다고 전해졌지만 은신처는 철저히 파괴되어 있었다. 딥 스로트의 정체도 알지 못한 채다. 


이렇게 된 이상 정면 돌파가 있을 뿐. 세번째 통화부터, 자이바츠의 본거지가 중요 문화재 쿄토성인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남겨진 단서는 그것밖에 없다. 후지키도는 자신의 영혼을 다시 복수라는 이름의 노로 지폈다. 토코로자와 필라에 단신으로 올랐던, 그날 밤처럼. 


심장이, 뉴런이, 복수의 검은 불꽃으로 도배된다! (((후지키도여, 이제야 깨달았나! 그것으로 좋다!))))나라쿠·닌자의 불길한 홍소가 들린다! "......입 다물어라 나라쿠." ((((닌자와 공모하는 것 따위는 언어도단! 이 몸이 없는 사이에, 얼이 빠져버린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패배를 거듭한 것이다!))) 


"......입 닥쳐라 나라쿠. 우시미츠 아워에는 아직 이르다!" 후지키도가 항거한다. 나라쿠 닌자는 뉴런의 깊은 바닥으로 물러났다. "......이것은 나의 결단이다......소우카이야를 멸망시켰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이바츠를 하룻밤 사이에 멸망시킨다. 뱀의 머리를 일격에 때려부순다......!" 닌자슬레이어가 일어섰다. 그 때!


검은 코트를 입고 입가를 스카프로 가린 한 명의 닌자가 오층탑 위로 도약해 온 것이다! 닌자스레이어는 수급을 지붕의 돌기에 찌르고 적의 방향을 돌아본다. 앰부쉬의 기미는 없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전격적 아이사츠!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내 이름은 여러개가 있지....." 그 닌자는 회색 스카프를 풀면서 이름을 밝혔다. 손바닥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땀이 흐른다. 잘못하면 이 남자는 한 순간에 자신을 폭발사산시킬것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디텍티브, 딥 스로트, 카라스·닌자……그리고 타카기 간도입니다."


"멍석말이 당해 이마를 맞고 비와호에 가라앉았다고 들었는데......" 간극을 서서히 좁히며 후지키드는 물었다. 그 손에는 수리켄! "머리가 딱딱했거든." 디텍티브는 웃으며 이마를 가리켰다. ……막혀있긴 했지만, 탄흔은 아직 남아있어 그 주위의 피부는 완만하게 소용돌이 치며 굳었고 검게 변형되고 있었다.


"......쿄토성에 올라갈 생각이지?" "아무래도" "뭐, 이걸 보라구." 디텍티브는 가슴께에서 작은 부유형 드로이드를 꺼냈다. "오무라사의 시제품, 모터......치이사이야." 그 정십이면체 드로이드는 입체 홀로그래프 영상을 발밑에 투사한다! 그 모습은 ....유카노!? 나무삼! 이것은 도대체!


"나는 고무승 삿갓으로 변장하고, 쿄토성에 잠입했지. 며칠 후 유카노=상의 감금 장소를 알아내고 파수꾼으로 동형의 드로이드가 놓여 있는 것도 알게 됬어. 나는 이 녀석을 원격 조작해서 접근시키고, LAN 직결해서 설정을 고쳐 썼지. 요약하자면......저편의 드로이드의 영상은 이쪽에 통째로 보이는거지. 게다가……"


홀로그래프 영상 속 유카노는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주변의 모습을 살폈다. 그 가슴은 풍만했다. 그리고 모터 치비를 향해서, 소리를 억누르고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간도=상. 저는 괜찮아요." "유카노=싱!? "닌자 슬레이어가 홀로 그래프 영상에게 말을 건다!


"왜 제가 납치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뭔가 무서운 것이......지고쿠적인 음모가 일어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유카노는 망나니 닌자가 돌아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지, 대부분 일방적으로 말을 걸었다. "그러나 저의 몸은 아직 괜찮아요. 서두르지 마세요, 아부하치토라즈인거에요……"


여기서 유카노의 3D영상은 고개를 돌리고, 회선 절단의 신호를 보낸다. 부웅하고 무딘 소리가 나고, 3D영상은 모터 치이사이의 안으로 사라졌다. "자이바츠 상층부는 하이테크나 넷에 생소하거든." 간도가 계속한다. "이들은 닌자의 힘을 과신하고 인간의 힘을 경시하기 때문이지. 아마 거기가 돌파점이 될거야."


그리고 다다미질하듯 말했다. "저기, 알겠지? 닌자 슬레이어=상. 시기상조야. 게다가,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힘은 바닥을 알 수 없어. 허실전환법·짓수라는, 대규모 마인드 컨트롤 같은 힘을 사용하거든. 속수무책으로 파고든다면 개죽음을 당할 뿐이야. 좀 더 기다려야해, 그리고....."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가?"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수리켄을 거두었다. 눈앞에 있는 것이 타카기·간도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뭔가 계책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쿄토성에 오르는거지. 아, 나도 갈거야. 조수의 원수를 갚아야해. 아직 얘기 안 했다고 생각하지만……"


"계책을 짜세." 후지키도는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제지했다. 세세한 이야기는 괜찮다는 싸인이다. 안광의 날카로움은 잃지 않은 채, 조금 편안한 어조로, 간도에게 말을 건다. "닌자가 된 기분은 어떤가?" ".....한번 죽고, 다시 살아난 기분이지. 남은 인생은 오마케야. 소중하게 다뤄야 할 오마케."


......간도는 갑작스런 인터뷰에 놀라서 아무 꼼수도 생각도 없이 순식간에 그렇게 대답하고 있었다. 자신 스스로도, 문제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군......."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대를 죽일 걸세. 그대의 닌자 소울이 그대의 영혼을 굴복시켰을 때 주저 없이 그대를 죽이겠네."


"아아." 간도는 답했다. "근데 만약, 당신과 내가 서로 죽이게 된다면......그때는 나도 그냥 죽지는 않을거야. 어쨌든 내 머리는." "......고집이 세니 말이지." 후지키도가 갚아주었다. 간도는 작게 웃었다. 즈바리 담배를 피웠다. "조금 달라졌군.....?" 닌자슬레이어도 그 말에 답했다. "그쪽도 말이지."


"내가 변했다고?" 간도가 의외인 듯 물었다. "성격이? 닌자소울의 영향이라는 거야?" "아니……아트모스피어일세...." 후지키도는 스스로도 답을 모른다는듯한 하는 얼굴로 계속했다 "그대의 성격이 아닐세……카라스 닌자라는 소울도 아니고...뒤에 누군가를 감추고 있는가?"


"뒤에? 어허어허, 아직도 뭔가 나를 의심하는거야?" 간도는 돌아보고, 닌자 슬레이어에게 등을 보이며, 옆으로 걸으며,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아무것도 아닌, 기분탓이겠지. 잊어줘." 후지키도는 말을 거두었다. "······누군가, 그대의 곁에서, 기쁜 듯이 웃고 있었던 듯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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