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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11화 #1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9 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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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지. 먹고 싶은 건가?" "아니, 조금도."

"날 해방시켜라. 너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어!"

"마치 우라시마 닌자라도 된 기분이구나. 그리고......네놈이 닌자 슬레이어이렷다......!"

"자이바츠의 니드호그. 웃어 넘길수도 없겠네."

"기뻐해라, 너희들. 여흥이 하나 늘었다." "이 놈이 바로 그 닌자 슬레이어다, 너희들!" 

"나는 소우카이야엔 들어가지 않겠어, 이건 담판이다."

"스스로 호랑이 굴에 들어오는 겁없는 쥐새끼들 같으니." 

"나라쿠......소용없어......나는.......넘기지 않아" 

"'본카이 토다'다.......!" "소우카이야가 데리고 있는 타투이스트의 조력이 필요하다."

"그런 그렇고, 거 참 조밀하기도 하군. 이대로 하라 이거냐?" "그렇소."

 "드래곤이 떠오른다." "거세게 헤엄쳐가는."





"아-, 아-, 흠흠." 마이크를 건네받고 헛기침을 한다. 그의 이름은 에두아르트 나랑호. 투자가. 근로경험은 없다. 대학은 13세에 졸업. 

그 후로는 저렴할 때 사들인 상품을 비싸지면 팔아치우는 싸이클을 반복할 뿐인 생활을 보내고 있다. 간단한 인생이었다.

몸싸움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었지만, 닌자가 된 이후로는 그것 또한 간단해졌다.



회의가 열리는 장소는 하얀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전면 유리의 건물이며, 밤이 되면 현지인들의 고전 예능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내려가서 카지노를 즐기러 가도 좋다. 하지만 여기 모인 자들의 목적은 물론 그러한 관광이 아니라, 에두아르트의 '신의 탐미안'의 은총을 받는것과 자유분방하게 난비하는 인사이더 거래의 정보였다.



"아아......이번걸로 몇 번째였지요? 이 모임은?" 에두아르트는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약 30명, 모두 플래티넘 티켓을 가진 자들이다.

"여섯 번이지?"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흠흠. 여섯 번째. 6은 제가 선호하는 숫자지요." 에두아르트가 말했다. 누군가가 급히 메모하는 소리가 들렸다. 에두아르트는 쓴웃음을 짓는다.



그들 중 에두아르트가 닌자라는 사실을 아는 자는 없다. 닌자가 된 순간, 그는 데시케이터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그 때 이미 그에게는 쌓아 올려온 지위가 있었고, 무리하게 자명하던 이름을 바꿀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닌자가 되면서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진 일도 나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무례함이 도를 넘는 인간에게 '깨닫게' 해주는 것도 닌자라면 더 간편한 일이었다.



기업이 스스로를 무장하고, 서로 살육전을 벌이는 이 시대는 데시케이터의 성미에 맞았다. 머니 파워를 폭력이란 형태로 구현화시키는 것이 훨씬 간단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폭력을 좋아했고, 직접 폭력을 휘두르는 것 또한 그럭저럭 좋아했다. 폭력은 돈을 낳는다. "딱히 매번 그럴싸한 토픽을 준비해 오는건 아닙니다만......" 그는 토리이를 봤다.



"알래스카의 에메츠는 실제 어떠한지요?" 누군가가 물었다. (일일히 얼굴따윌 기억할 이유는 없다.) "조금 망설여집니다만......" "망설임? 왜 주저하시지요?"

데시케이터는 이상한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무엇을?" "역시 러시안 야쿠자와의 관계가 공적으로 밝혀지면......" "아아, 그런 말씀이셨군." 그는 황야의 토리이를 바라봤다.



"그 정도로 리스키한 쪽이 접촉하긴 더 쉽고, 저는 그쪽을 선호합니다. 오히려 즐기는 편이지요. 거기에......" 

하얀 해변, 아름다운 청해, 황야에 새까만 토리이가 줄지어 서있다. 그리고 줄지어 선 토리이의 안쪽에서 다가오는 자가 있었다. 

"으음......" 데시케이터는 눈을 깜빡였다. "실내지?" "예?" 참가자들은 영문을 모르고 서로를 마주봤다. 데시케이터는 물었다. "여기, 실내 맞지?"



황폐한 지평선에서는 초자연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새까만 토리이의 줄은 회의실의 중앙까지 이어져 있었다. 

해변. 황야. 토리이. 데시케이터는 쓴웃음을 지었다. 오늘은 아무런 약도 복용하지 않았는데. 그는 토리이를 지나며 다가어는 자를 보았다. 

"응?" 그 자의 얼굴은 검은 어둠에 둘러쌓여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밟아 다지는 듯한 보폭.



"어?" "아이엣?" "아이에에에?" 한 사람, 또 한사람씩 경악과 공포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데시케이터는 겨우 그것이 환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 아니면 집단 히스테리인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내가 마지막 토리이를 건너 회의실의 마루바닥을 밟았다. 한 걸음. "아밧-!" 한 걸음. "아밧-!" 한 걸음. "아밧-!"



흉. 흉. 휴흉. 그 자가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기묘한 파열음이 울리며 회의실에 있는 자들을 향해 무작위로 수리켄이 한 장씩 날아갔다.

"아밧-!" "아밧-!" "아바밧-!?" 수리켄은 빗나감 없이 한명씩 그들을 연이어 살해해갔다. 데시케이터는 어째서인지 태연했다. 그는 생각했다. 비닌자니까 당연해.

 


"......" 그 자는 갑자기 멈춰섰다.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이. "아이에에에......" "아, 아이에에에" "하하하하" "아하하......" "굉장해, 스고-이해......"

아직 몇명정도 살아있는 자들이 있었으며, 그중 약 절반이 발광을 일으키고 있었다. 흉흉흉. 마치 질렸다는 듯이 남은 생존자의 수만큼 한꺼번에 수리켄이 날아갔다. """" 아밧-! """"



회의실......황야?......회의실?......의 한복판에 데시케이터만이 유일하게 살아있는 것이 용납되어 그 자와 마주보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닌자고, 디른 쓰레기들은 비닌자였다. "도, 도-모......데시케이터......입니다" "BWAHAHAHAHA!" 그 자는 웃었다.



데시케이터는 자타공인의 속물이었으며, 시나 그림, 찬미적인 표현, 그 모든것을 하찮게 여겼다. 

그는 모든 사물에 대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만을 확인하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그는 황폐한 지평선과 줄지어 선 새까만 토리이가 지상의 낙원에 겹쳐진 광경, 흩뿌려진 죽음들, 그리고 눈 앞의 정체불명의 존재를 보고도 그저 당황할 뿐, 그 밖에 떠오르는 감상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츠가이." 사츠가이는 그 이름만을 입 밖에 냈다. 데시케이터는......



◆◆◆◆◆◆◆◆◆◆


「닌자 슬레이어 에이지 오브 말법칼립스」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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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슬럿츠, 칩 프로덕츠, 인 섬 닌자스 노트북】



"AAAARGH!" 데시케이터는 눈을 뜸과 동시에 회전도약하며 착지했다. 분진이 자욱한 스위트룸.

그는 우두둑 소리를 내며 목을 휙 돌려 벽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보고 어깨를 으쓱였다.

"뭐야, 이건." 그는 자기 자신의 잠버릇의 고약함에 어이없어 했다. 지상 14층, 시각은 오전 3시.



바람이 들이친다. 뭄바이의 달짝지근한 공기는 이 고도에 있어도 마찬가지다.

그는 내려다보았다. 판잣집이 겹겹이 쌓인 거리.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네온버스. 이곳저곳을 순환하고 다니는 배수로에는 물이 없고, 대신 쓰레기가 가득하다. 

쓰레기는 상류로 갈수록 뭉쳐져 지상을 침식하고, 언덕을, 산을 이루고 있다.



거리에 가득한 네온빛과는 대조적으로 불길한 붉은 불빛을 전신의 곳곳에서 비춰대는 쓰레기더미. 

그것은 마치 잠든 채로 주변을 침식하는 부정형의 괴물과도 같으며, 성장을 막을 명확한 방법은 없다.

시가지에 산재한 고전 풍의 구형 지붕탑은 수미터 상공에 홀로그래픽 광고를 투영하며, 마치 이 거대한 괴물을 상대로 절망적인 싸움을 걸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이 달짝지근한 냄새는 쓰레기의 악취를 숨기기 위해 밤낮으로 태워대는 인센스 향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모종의 유해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에 정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도 한다. 

데시케이터는 닌자이기에 아무 문제 없을 터지만, 그다지 기분 좋은 것은 아니었다. 



공포어린 기억을 꿈에서 떠올린 것도 이것 때문일까. 아니면......."후후후." 데시케이터는 메마른 웃음을 흘렸다. 

에소테리시즘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에 따른 에메츠 사업의 정체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선즈 오브 케이어스를 통해 알게 된 닌자, 에소테리시즘. 그의 사상엔 어떤 공감대도 가지지 않았으나, 그 자가 사용하던 기묘한 짓수엔 확실한 투자가치가 있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여기서도 뭄바이가 파괴되었던 흔적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그 지역의 주민은 배재됬다. 용병부대가 봉쇄를 마치고, 군사력을 써서 감시에 나서고 있다.

에소테리시즘의 마지막 파괴는 이전 케이스들과 비할 바가 아닌 최대의 규모였다. 산출된 에메츠도 최대의 양이다. 하지만 그 꿈도 영영 무너지고 말았다.



"뭐, 괜찮아. 단기적으로는 층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양을 벌었으니까." 그는 턱을 긁었다.

붕괴 지역을 확보한 그는 신속하게 '신켄타메다 칸자이 메디케어社'의 본사건물을 구축했다.

신켄타메다는 그가 적대적 인수로 손에 넣은 제약기업이며, '뉴로그라'의 제법은 이 기업에게 있어 문외분출의 재산이었다.



뉴로그라. 단적으로 말하면 이 약은 IRC 중독에 의한 급성중증자아희석증의 특효약이다.

네트워크 접속의 만성화에 의해 자아가 마모되어, UNIX를 품에 안은 채로 혼수상태에 빠져버려, 깨어나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는 죽음에 이른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가 두려워하는 병이다. 그러니 오늘날 이 특효약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다.



신켄타메다사는.......데시케이터의 눈으로 보자면......태평하기 짝이 없는 기업이었으며, 노가드라고 해도 좋았다.

얼마 안되어 취약성을 발견헸고, 그날 부로 인수를 성사시켰다. 그는 그때 절정에 달하는 듯한 쾌감에 몸을 떨었다. 

다음날, 뉴로그라의 가격은 228배로 인상되었다. 그가 '상식적인 약값'으로 다시 설정해 준 것이다.



'상식적인 약값'. 그렇다. 뉴로그라의 생성에는 에메츠 자원이 필요하다.

에메츠는 지구상에 얼마나 있는지 분명치 않은 신비적 물질이며, 헐값으로 팔아넘겨서는 만인의 손실이다

카네모치에게 돈을 돌려서 경제를 움직인다. 빈곤 IRC 중독자를 구해줘야 할 합리적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구해줘 봤자, 조만간 다시 반복할 뿐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인도는 양질의 오거닉 뱃살 참치의 서식지이며, 츠키지와 같은 규모의 구세기 냉동참치 시설인 '츠키지 고어'가 존재한다.

에메츠와 뱃살 참치와 뉴로그라,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 뭄바이를 중심으로 한 '뉴로그라 생산 트라이앵글 체제'는 완성된 것이다.



유감이지만, 에소테리시즘이 사망한 이상 이 체제도 얼마나 유지될 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다음 동기로 이어지는 법이다.

이노베이션의 사전에 제자리걸음이란 단어는 없다. 약값을 두배로 더 올려 팔아치우고, 그 자본을 밑천으로 새로운 산업에 투자한다. 멋들어진 경제의 여행길이다.



"음." 데시케이터는 미소를 지었다.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자. 눈을 멀뚱멀뚱 뜨면서 마술 길드의 내분에 발목이 잡혀 목숨을 잃어버리는 닌자 따위, 어짜피 그 정도의 남자였다는 것이다. 내분에 발목을......'내분'. "........" 무언가가 약간 마음에 걸렸다. 무언가가 그의 닌자 제6감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



"그렇게 됐어." 타키는 카운터에 턱을 받치고 조사결과의 펀치 시트를 나른하게 더듬었다.

"뭄바이의 뭐시기 회사를 시찰하러 가는 녀석이 그 데시케이터인지 하는 놈이야." "타키=상. 평소보다도 훨씬 글러먹은 놈처럼 보이셔요."

코토부키가 말했다. "IRC를 지나치게 하셔서 그래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켁." 타키가 불만어린 말투로 답했다. "의욕이 나지 않는것 뿐이야. 누가 좋다고 이런 짓을 하겠어? 그것도 무급으로"

"하지만 이건 기브 앤드 테이크 활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속을 하신 거니까요." "녀석에게 진 빚은 층분히........앙? 댁도 얼른 프라하로 돌아가쇼, 요술사 양반."

그는 셀프로 피자를 데우고 있는 코르벳을 째려봤다.



"물론, 때가 오면 말일세." 코르벳은 답했다. "허면? 그대들, 뭄바이에는 어떻게 갈 셈인가. 또 기업용 포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건가?"

"그래." "포탈까지는 배웅하겠네." 그는 코토부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타키는 신음했다. "이번에도 제대로 된 일은 아니겠구만. 절대로."



【#2로 이어짐】


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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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닌살기행의 목적지는 인도 뭄바이. 과연 닌자 슬레이어는 데시케이터와 접촉하기 위해 어떠한 수단을 택할 것인가? 그리고 코토부키의 새로운 의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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