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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핫산) 닌자 슬레이어 1부 - Back in black#3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7 20:59:30
조회 1897 추천 18 댓글 3
														

닌자 슬레이어: 네오 사이타마 염상 [백 인 블랙] #3


(지난 줄거리: 전자 사이버네틱스 욕망도시 네오 사이타마를 가라테의 폭력으로 지배하는 존재, 즉 닌자 있으니, 그들은 소우카이야다.
그리고, 그들 닌자를 죽이는 닌자 역시 있었으니, 복수의 귀신.....그 이름도, 닌자 슬레이어라 하였다.)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폭발사고의 수습이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와중, 이번에는 항만지역에서 대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연말이 다가오자, 자포자기적 범행이 늘고 있습니다] [동일범이라는 소문도]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건은 사고입니다! 테러리즘설을 퍼트려선, 빌딩 건축업자들과 담당관직의 치태를 은폐하려는 기만.....] 1


어두운 사무소 한 구석, 빛나는 것은 텔레비전 모니터의 빛 뿐이다. 모니터의 앞에 선 남자의 윤곽이 벽에 투사되어.
괴물같은 형태의 그림자를 만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두려운 것은 이 그림자가 아니라 그 남자 자신이었다.
검붉은 장속과「忍」「殺」의 멘포를 몸에 두른, 이 살육자 말이다. 2


검붉은 닌자는 리모콘을 손에 들고있다. 모니터를 무표정한 눈길로 지켜보며, TV채널의 변경을 반복하고 있다.
[항만화재의 피해의 정확한 내용은 시간을 들여서 밝혀내야...] ZAP [무언의 귀가] ZAP [이 폭동에 연관되어,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폭동이]
ZAP [너무 늦는다구요! 현 정권의...] 3


[스고이타카이 빌딩] ZAP [뭐 이런 크리스마스가 다 있습니까! 이대로라면 당신도! 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들게 될거라구요!] ZAP
[지지지지지직우리는 진보적 투쟁조직 잇키 우치코와시, 우리들은 여러분께 말을 걸고 있습니다.] ZAP [도련님에게는 바리키드링크 키즈! 가족끼리 극복해 봐요!] ZAP.... 4


끼익. 닌자 슬레이어의 발 밑에, 축 늘어진 시체가, 아니, 빈사자가, 마루를 긁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곧바로 뒤돌아서, 빈사상태의 닌자의 후두부를 내리찍었다. 
"사요나라!" 닌자는 폭발사산했다. 지금도 실내의 처참한 이쿠사의 흔적은 명백하다, 세간은 전부 박살났고, 벽에는 핏자국. 5


닌자 슬레이어는 어깨를 떨고, 숨을 크게 내뱉는다. 눈동자가 수축하며, 검붉은, 향불과도 같은 빛이 서서히 맴돈다.
[이어서, 사사키 노시로우=상, 이사마 토우시로=상, 유메 카시비마=상, 야마 스기모토=상, 야마 링고=상
......후지키도 후유코=상, 후지키도 토치노키=상] 6


닌자 슬레이어는 창유리가 깨진 베란다-삿시의 틀을 보았다. [가족, 친족 분들 중에서, 신원조회가 가능하신 분은 아래의 신청번호로...]
닌자 슬레이어는 마루를 차고 베란다로부터 밤의 어둠 속으로 뛰어올랐다. "Wasshoi!" 7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라운더즈입니다" "도-모, 라운더즈=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네놈의 가라테는 파악했다.....이 나의 토테키-짓수를 깰수 있는 자는 없으니" "이얏-!" "끄악!?" 8


......"도-모, 사이프레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이 장소가 어째서 부외자에게...."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기다려라! 원하는게 뭐냐!" "끌끌끌.....이얏-!" "아밧!?" "이얏-!" "아밧-! 사요나라!" 9


......"야메로-! 닌자 슬레이어=상! 이몸을 죽이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죄인지 알거라! 날 죽이면 이 채무자들의 목숨도 없다!
바이탈-링크라는 거다. 그들은 나에게 납득하여 권리를...." "끄끄......끄하하하! 변명거리가 부족해서 그런 헛소리를 하는가,
모두에게 죽음을! 호경기로다! 이얏-!" "아밧-! 사요나라!" 10


[이어서, 헬-배틀-사벨-독 야쿠자 클랜 사무소의 일일 사건입니다. 오야붕 이하 12명을 남김없이....참혹한 살육행위.....
가까이에서 통행하고 있던 시민 두명이 희생되어....][.....오징어-쌀 자기활력 세미나 회장에 쳐들어온 폭한이 회장을 살해해,
세미나에 참가한 시민 중에서도 7명의 사망자가.....] 11


[속보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소화활동] [소란에 편승하여, 연말 강도단이....]
[속보입니다, 연말 강도단의 아지트가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아지트의 화재에 동반하여, 맨션 주민이 휩쓸리고 말아....]
[우주여행카페, 오픈! 우주-오이란들과 맛있는 만찬! 여기에라면 우주 있다해!] 12


"그만하세요죽고싶지않아요" 숨이 곧 끊어질 듯한 닌자가 불꽃 속에서 웅얼거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홍소하였다.
"꼴불견이로고! 자신은 죽이고 싶은 만큼 죽이겠지만, 죽음을 당하는 건 사양한단 말이지! 그리하겠지, 그리하겠지!
지금의 그대는 그야말로 인과응보로다, 단념하고 하이쿠를 읊거라! 끄하하하하하하하하!" "끄악-!" 13


---------- 14


바로 그 순간, 멀리 떨어져 있는 한 도장에서, 신비적이고 기세가 강한 가타카나로 '드래곤'이라고 수놓아진 족자 아래,
용의 자수가 들어간 닌자 장속을 입고, 겹놓아진 방석 위에서 정좌하여 명상에 빠져 있던 노인이, 번쩍하고 눈을 떴다. 15

 


◆휴식시간◆

 

◆재개◆

 

 

"할아버님?" 그 가까이에서 똑같이 정좌하고 있던 아름다운 손녀가, 노인을 향해 돌아보았다, 노인은 읊조렸다. "이 무슨 사악함!" 16


손녀는 불안한 듯 시선을 보냈다. 손녀의 바스트는 풍만하였다. "사악이라고요?" "유카노! 우차를 준비하거라!"
"이런 시간에 말인가요" 노인은 엄숙하게 수긍하였다, 그리고 중얼댔다. "이것은 대체 어떤 기-색인가."
노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침묵사고했다, 더이상 그걸 순간적인 사고 속의 노이즈로 취급할 순 없게 되었다. 17 


지금 드래곤 겐도소는, 그 정체불명의 사악한 살의를, 지릿지릿하며 수선대는 공기속의 미약한 전자파동처럼 계속 느껴왔다.
닌자소울 빙의자와 대치하고 있을 때, 그는 이러한 특징적인 수선댐을 느낀다, 그러나, 이렇게나 강한 감각은.....
...그것도 이 자리에 없는, 아마도 더욱 멀리에 있는 존재로부터! 불온함! 18


"무우오오오오오옹!" 그 순간, 도장 정원에서, 공기를 흔드는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준비가 끝났느냐!"
겐도소는 정좌자세 그대로 방석 위에서 1미터정도 도약하여, 공중회전하면서 타타미 위에 착지한 뒤, 연속으로 측면회전하며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얏-!" 19


그럼 마루 쪽을 보자! 겐도소의 제자인 뉴비 닌자들이 필사적으로 금-줄을 끌어서, 어떻게든 제어하고 있는 것은.
코끼리보다도 더욱 사납고 거대한 한마리의 버팔로였다. 버팔로는 그 뒤쪽에 주홍빛으로 칠해진 이륜차에 구비된
기와가 달린 가마를 매달고 있었다. 그곳에는 긴장한 표정의 유카노가 앉아있다, 이것이 우차다! 20


"무우오오오오-옹!" "이얏-!" 겐도소가 툇마루에 손을 뻗고서, 10미터 상공으로 도약! 공중에서 3회전 한 뒤,
우차 가마의 뒤쪽 자석에 부드럽게 착지하였다! 겐도소는 유카노가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될 이유를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걸 막지는 않았다. "가자꾸나! 유카노!" "예, 할아버님!" 21


"네오 사이타마다!" 겐도소가 명령했다. 사악한 아트모스피어는 그야말로, 저 탐욕의 도시로부터 발해지고 있다!
"이얏-!" 유카노는 고삐를 잡고선, 세게 휘둘렀다. "무우오오오오오옹!" 버팔로는 흰 모래장에 편자 자국을 남기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에에에에!" 진행 방향쪽에 있던 뉴비가 굴러서 피하였다! 22


깜짝할 사이에, 우차는 산도(*1)와도 같은 비탈길을 무서운 속도로 달려서 내려왔다, 일단 부지 밖으로 나가버리면,
도장은 이 거대한 삼림 속에 얼마든지 존재하는 방치된 신사-슈라인-폐허군의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무우오오오오오옹!" "가라!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겐도소의 눈이 서서히 빛난다! 23


헤이안 시대의 옛 적, 닌자 귀족들은 우차를 몰아서, 적진에 있는 공주를 강탈했다고 한다.
거대한 버팔로는 행로에 있는 모탈 병사들이나 창병, 말 위의 닌자들을 쳐 날리며, 성문을 부수는, 힘을 향한 의지의 구현이였던 것이다.
현대 일본에 와서는, 버팔로의 사이즈는 꽤나 작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와 같은 거대종은 존재하였다! 24


"....." 소우카이야의 닌자, 커우셔스는 고엽의 밑에 몸을 숨기고, 닌자의 발자국을 발견하였다. "이건.."
그는 주의깊게 그 자국의 각도를 확인하며, 다음 발자국을 발견하였다. 이 방향 끝에 도장 있도다! 
"마침내!" 발견! 킨-보시(*2)다! 그는 쾌재를 부르려 했다, 그 순간. "무우오오오옹!" "뭐, 아밧-!?" 25


커우셔스의 폭발사산을 흘낏 곁눈질하며, 우차는 더욱 속도를 높혀 간다! 목적지는 네오사이타마.....
그 땅에서 그들은 무엇을 이루려 하는 것인가....? 26

 

------------- 27


번개가 번쩍이고, 강화유리를 친 다다미 공간의 한 순간을 모노톤으로 도려냈다. 일순의 섬광 속에서 떠오른 것은.
겹겹히 쌓여진 다다미의 옥좌 위의 위압적인 그림자와, 아양을 떨며 기대는 오이란들, 그리고, 무릎을 끓은 두명의 닌자였다. 28


".....정말로 근질대는구나." 옥좌에 앉은 남자는 접은 부채로 찰싹하는 소리를 내며 오이란을 의미없이 때린 뒤, 목덜미를 긁었다.
흰 머리카락과 흉악하면서도 호탕한 멘포, 두 겹으로 슈츠를 입은 그 제왕은, 그렇게 말하곤 닌자 두명을 번뜩이며 내려다 보았다.
"항쟁 직후의 혼잡한 시기에, 하찮기 그지없는 짓을 해대는 벌레놈이 있는 모양이야" 29


"송구스럽지만" 말에 끼어들어 온 것은, 무릎을 끓은 닌자 중 한명이였다. "이 이상 그 벌레를 놔 뒀다간...."
"놔 뒀다간, 뭐냐." 제왕은 째릿하며 노려보았다. 노려봐진 닌자는 말을 잠시 끊었지만, 시선을 돌리지는 않았다,
그 옆에서 흑요석 빛의 닌자는 그윽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30


제왕의 이름은 라오모토 칸. 이 토코로자와 필러 천수각에서 네오 사이타마를 내려다보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정점 그 자체다.
그 안력은 평범한 닌자라면 실금해버릴 정도의 위압력을 가진다, 허나, 여기 있는 두 명의 닌자는 움직이지 조차 않는다....
...그 정도의 가라테를 소유한 닌자 전사인 것이다! 31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는 라오모토=상의 절대적인 힘을 통하여, 네오사이타마를 지배하고 있지요." 흑옥색의 제언자는 두려움 없이 말했다.
"그 절대적인 힘을 시험하려 드는 자의 존재가 허락되고 있다, 그렇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이미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라오모토는 코웃음쳤다. "잘도 말하는군, 도미넌트=상. 그건 누구의 생각에서 나온 거지?" 32


"라오모토=상이 가장 잘 알고 계시겠지요" 도미넌트는 대답했다. "제왕의 번거로움을 먼저 달려가서 짓이기고, 또한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쓰는 일이 없게 하는것이, 저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의 중대한 역할입니다." 도미넌트는 자기 옆의 흑요석 빛의 닌자를 곁눈질하였다.
그 시선에는 견제의 뉘앙스가 있었다. 33


"시시한 벌레를 상대로 첫 출전을 바라는 건가" "벌레이기 때문에, 편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도미넌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식스게이츠를 보냈는데, 만에하나 그것이 실패하게 되버리면--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그거야 말로 체면이 안 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만약 저라면, 결국은 첫 출전, 아쉬움 없이 쓰고 버려도 상관 없는 입장입니다.""참 달변가로군." 34


라오모토는 이 대화를 즐기는 모양이였다. "게이트키퍼=상으로부터 그 혓놀림도 가르침 받은건가?"
"물론이지요, 전 가라테뿐인 닌자가 아닙니다" "......다크 닌자=상!" 라오모토는 갑자기, 그 옆의 흑요석 빛은 닌자에게 부채를 향했다.
"이 건에 대해, 그대에게 의견은 있는가?" 35


"저로부터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크 닌자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닌자 헬름에 덮혀서, 그 표정은 어떤 시선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짐작할 수 없다. 

"굳이 덧붙이자면, 도미넌트=상은 확실한 가라테 실력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그윽하게 대답했다.

"...." 도미넌트는 다크 닌자를 향해 잠시 시선을 보냈다. 라오모토는 눈을 가늘게 떴다. 36


"좋다, 그럼 내게 여흥을 보여 봐라!" "명하신 대로" 그는 일어서서, 허리를 숙였다, 발길을 되돌려 방을 나갈때 까지
도미넌트의 모든 거동은 완벽했다. "도미넌트=상에 대해 흥미는 없나, 다크 닌자=상" 라오모토는 다시 물었다.
"......적으로써 앞에 선다면" "음하하하하! 너는 그런 남자였지!"  37

 


-------------- 38

 


"이얏-!""이얏-!""이얏-!""이얏-!""이얏-!""이얏-!""이얏-!""이얏-!"
연속으로 휘둘러지는 샤프투스의 치명적인 찌르기 챱을,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백 덤블링으로 회피했다.
빌딩 옥상의 한쪽 모퉁이에서 다른 한쪽의 모퉁이까지, 두 닌자는 단 3초 안에 이동하였다. 39


"이얏-!" 샤프투스의 추격! 손목에서 날아가는 사이버네틱-상아가 닌자 슬레이어의 심장을 꿰뜷으려 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횡방향에서 손을 찔러넣어 충돌 궤도를 비틀고는, 샤프투스의 턱에 장타를 내질렀다.
"이얏-!" 샤프투스는 몸을 젖혀 이를 회피. 40


"이얏-!" 그 대로 몸을 회전시켜, 뒷 발굽으로 찬다! 이는 형태를 바꾸어서 카포에라에도 전승되었던
닌자의 발차기-와자, '메이아 루아 지 콤팟수'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일부러 회피하지 않고,
몸을 숙이면서 오히려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얏-!" 41


"이건.." 샤프투스가 눈을 부라렸다. 닌자 슬레이어의 양손은 그의 목 밑에 걸쳐있었다.
샤프투스는 눈앞의 닌자 슬레이어로부터 급속도로 인간성이 사라져 가며, 영정 앞의 향불같은 안광이 빛나는 
그 순간을 목격했다. "끄끄끄....끄하하하하!" "이건..!" "이얏-!" 천지역전이 일어났다! 42


닌자 슬레이어는 샤프투스를 잡은 채 뒤쪽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뒤에도, 결코 목 언저리를 잡고있는
손을 놓지 않는다! "이얏-!" "끄악-!?" 두명은 줄무늬-캔디같은 2색의 구체가 되어, 빌딩의 구석을 향해 돌기 시작한다!
"이얏-!" "끄악-!" 나무삼! 그리고 동시에 낙하! 43


빙글빙글 회전해 가면서, 그들은 바로 아래에.....도심 한 중간에 세워진 녹빛의 공원으로 떨어져 간다!
이미 날이 새면서 밤은 걷어져가고, 아침의 하늘이 그들을 역광의 그림자로 감쌌다. "이이이야아앗!" KRAAASH!
"사요나라!" 회전과 낙하 에너지를 겹하고 겹한 충격이 전신에 쏟아져, 샤프투스는 폭발사산! 44


"아이에에에!" 통근을 위해 공원을 정렬한 채로 지나가고 있었던 사라리맨들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져 온 지고쿠 헬 존재에
충격을 받고, 크게 비명을 지르면서 뿔뿔이 흩어져 도망친다, 그들은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정연히 줄을 서서 이동하는 성질이 있지만,
 이런 상정외의 사태에 대해선 역시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 45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닷샤-!" 이 낙하에 응답하는 것처럼, 공원 안의 수풀이나 연못 속에서
차례차례 클론야쿠자가 튀어 나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챠카 건을 겨눴다, 샤프 투스도 그냥 죽음을 받아들인 건 아니였던 것이다.
"끝이구나, 사냥꾼인 척하는 토끼놈이." 나무 위에서 새로운 닌자가 조소했다. 46


"끌끌끌" 닌자 슬레이어는 골골골하며 목구멍을 울리며 웃어, 향불같은 안광으로 포위하는 자들을, 우왕 자왕하며 도망치는 시민들을, 그리고
나무 위의 닌자를 노려보았다. "끌끌끌끌......다소 머리를 쓸 수 있게 되었나 보군, 허나 결국은 오합지졸의 잔꾀, 아무 의미도 없는 노력이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페이브먼트입니다." 47


페이브먼트는 아이사츠에서 복귀함과 동시에 필살의 닌자-활을 겨누었다. "도-모, 페이브먼트=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사츠에서 복귀함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팽이처럼 회전하기 시작했다! 페이브먼트는 미간을 찌푸린다!
"발사해라!" """까고자빠졌넴마-!""" 48


"끌끌끄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 웃어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의 속도를 높인다! 
발 밑의 땅이 흙더미를 주위에 뿌려 대면서, 마찰로 인해 가열! 연기를 뿜어올린다! "이얏-!"
그리고 그 회전 속에서 발해진 것은.....무수한 수리켄이다! 고우랑가! 이것은 수리켄 투척오의, 헬-타츠마키! 49


BLAMBLAMBLAMBLAM.......클론-야쿠자들은 페이브먼트의 지시를 수행하여, 닌자 슬레이어에게 주저없이 총탄을 발사했다.
BLAMBLAMBLAMBLAM......."끄악-!""끄악-!""끄악-!""끄악-!""끄악-!" 그러나 죽어서 쓰러져 가는 것은 클론-야쿠자들이다! 50


닌자 슬레이어가 바퀴살 모양으로 투척하는 수리켄은, 날아오는 탄환들을 튕겨냄과 동시에 클론-야쿠자들의 이마나 심장을 꿰뜷어
즉사시켜 간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격인가! 그리고, "아밧-!" "아밧-!?" "아이에에에!" "아밧-!" 오오, 나무아미타불.....
미처 도망치지 못한 무고한 사라리맨들 역시......! 51


"끄악-!" 페이브먼트는 어깨와 무릎에 수리켄을 받아, 필살의 닌자-활을 쏠 타이밍이 막혀버렸다.
"핫하하하하하! 유쾌! 유쾌함!" 닌자 슬레이어의 사악한 홍소가 새벽을 맞이하는 공원에 울려퍼진다!
"이.....이얏!" 페이브먼트는 기력을 쥐어짜내, 닌자-활을 쏜다! 푸슝! 52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 앞에 오른손을 내질러, 날아온 화살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잡았다.
그리고 가공할 속도로 사수에게 되돌려 던졌다. KABOOM! 서로를 잇는 중간지점에 닌자-활을 폭발하여,
머스타드 가스를 확산시켰다. 무효함! "끄하하하! 독-짓수였나 보군! 한번 더 보여 보거라!" 53


"뭐냐...뭐냐 네놈은!" 페이브먼트는 울부짖으며 다음 화살을 잡았다. 그의 양 눈에 수리켄이 박혀들어갔다.
"끄악-!" 수리켄은 검붉은 불꽃에 휘감겨있었다. 불은 페이브먼트의 안와에 침범하여, 뇌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사요나랏!" 폭발사산! "핫하하하하하하하하! 죽음을! 닌자에게 죽음을!" 54


아침을 맞이하는 이 공원은 이제 불꽃에 감싸여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발한 수리켄의 마찰열로
나무나 풀들이, 죽어간 자들의 시체가 불쏘시개가 되어 불을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끄끄끄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젖혀 웃어댔다, 계속 웃어댔다, 웃어대면서도 그는 눈물을 흘렸다, 피눈물을. 55


그것은 그의 인간성이 흘리는 눈물이었다, 괴로움의 눈물이였다. 그는 죽어간 사라리맨들에게 자기 자신을 겹쳤다.
(((후유코, 토치노키))) 닌자 슬레이어는, 후지키도 켄지는 통곡했다. 

"그렇지! 닌자는 처자의 원수! 무한히 죽일 것이니!"닌자 슬레이어는, 나라쿠 닌자는 웃으면서 외쳐댔다 56


(((후유코, 토치노키))) "그렇지!" 후지키도의 슬픔을, 나라쿠 닌자는 강하게 짜낸다. 그것이 검붉은 불꽃의 연료가 된다.
후지키도는 그 날의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악몽을 계속 보면서 지금도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안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닌자 슬레이어의 정신에 육체를 불태워 없애가고 있었다.
 57


설령 그래도 좋다, 무엇이고 다 버려버린다면 편해지리라, 후지키도의 무한한 고통 속에서, 이윽고 자포자기적인 해답이 어른거리기 시작한다.
자아는 머지않아 거대한 나라쿠 닌자의 증오의 탁류에 휩쓸려, 새로운 복수의 주춧돌로 변하겠지, 그래도 좋다, 편해지리라........
닌자 슬레이어의 양팔이 증오의 불꽃에 휩싸인다. 다음 적은 어디 있느냐! 58


닌자 슬레이어는 목을 전방으로 돌린다, 안광의 궤적이 타오르는 공기 속에서 레이저포인터처럼 이글거린다.
거대한 그림자가 불꽃의 너머에서 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다, 공격의 예비동작이다.
"음무오오오오오옹!" 울음소리가 대기를 흔들며, 거대한 버팔로가 화염을 가로지르며 달려들어 왔다! "이얏-!" 59


도약한 닌자 슬레이어는 버팔로의 미간을 향해 뛰어올랐다. "이얏-!" 일절의 망설임이 없는 찌르기-챱이 버팔로의 두개골을 파고든다!
"음무오오오오옹!?" 버팔로는 뇌수를 흩뿌리며 날뛰며, 닌자 슬레이어를 뿌리치려 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한번 깊게 파고든다! 60


"이얏-!" 그 순간 버팔로의 뒷쪽, 우차의 안에서 뛰어나온 그림자가, 버팔로의 뿔 위에 딱 맞게 착지하여,
달라붙어있는 닌자 슬레이어를 내려다 보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기쁨으로 일그러졌다. 새로운 적이구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챱을 뽑아내어, 한순간에 위로 기어오른다! 61


"이얏-!" 그 그림자는.....작은 체구의 늙은 닌자는, 가공할 위력의 챱을 닌자 슬레이어에게 박아넣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목덜미에 강타를 받고, 아래의 돌바닥에 내팽겨쳐졌다. "이얏-!"
늙은 닌자는 회전점프하며 내려와, 닌자 슬레이어로부터 타타미 3장 분 떨어진 거리에 착지했다. 62


"학...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기괴하게 변형한 멘포의 틈 속에서 지고쿠-헬 같은 증기를 뿜어내며,
머리를 휘저으며 몸을 일으켰다, 늙은 닌자는 엄숙한 시선으로 괴물을 바라보았다, 버팔로의 거체가 비틀거리고,
큰 소리를 내며 횡방향으로 쓰러졌다. 늙은 닌자는 아이사츠를 행했다. "도-모, 로시-닌자입니다" 63




*1 산도(参道) : 절 등의 참배를 위해 만들어진 길


*2 킨-보시 : '금별'이란 뜻의 일본어로, '뜻하지 않은 큰 공훈'이라는 뜻도 있다, 인살 세계관 내의 공적, 공훈에 대한 갈망은 대체로 이 단어로써 표현된다. (EX: 킨보시 오오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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