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코로나 전에 가고시마에서 묵었던 캡슐호텔에서 찍은 사진

어떤 사람들은 '아니 어떤 병신이 캡슐에 환상을 가진다고 그럼? 병신임?' 이럴 수도 있다. 근데 한번도 안써본 얘들 중에는 생각보다 환상가진 얘들 많을걸?

사진으로 보면 뭔가 비밀아지트 같은데 눕는 느낌이라 아늑해보이기도 하고, 가격도 싸다고하니 더더욱 좋아보이고, 대부분 일본에만 있는 숙박형태다 보니 뭔가 뽕이 차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 뭣보다 SNS에 캡슐호텔 사진올라오는거 보면 좋아보일수밖에 없음ㄹㅇ

그렇지만 캡슐은 당연하게도 관광지 한복판에 있는 곳이면 엄청 싼곳은 드물고, 아늑한 기분은 나름 들지만 소음이 개씹창이다...

밖에서 사람들 복도걷는 소리가 안들릴래야 안들릴수가 없고, 코고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가서 목졸라버리고 싶고, 씻는 공간들도 대부분 칸이 나눠져있긴 하지만 어쨋든 공용공간이다보니 이부분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단점이다. 내가 묵었던 곳은 환기도 잘 안돼서 복도에 아재냄새 씹오졌다 씨발...

나는 저때 축제때문에 호텔들이 거의 다 꽉차서 어쩔수 없이 하루 묵었는데(다음날 부터는 비어있어서 호텔로 옮김), 혹시나 캡슐을 단순 호기심으로 묵으려 한다면 1박만 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호텔 싱글룸 이상 잡아서 묵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