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을 끝으로 그만 쓸라했는데 식당 추천만 해도 존나 길어져서 그냥 뇌절 좀 해야할꺼 같음. 4편으로 진짜 끝냄.
1. 식당 추천.
첫째로 쿠시카츠.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오사카 여행 가봤거나 갈려는 사람은 다 아는 쿠시카츠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점포별로 맛 편차가 적은 오사카특산 음식은 타코야키 인거 같고, 맛 편차가 큰 음식은 쿠시카츠 인거 같다. 그래서 줄서서먹고 실망하기도 쉬운 음식이라 먹고 나서 감상도 제각각이다.
쿠시카츠 비추천집은
바로 빨간 원으로 친 이새끼 쿠시카츠 다루마다.
본점이 잔잔요코초 쪽에 있는데 본점은 줄이 매우 길고 난바 곳곳에 있는 다루마 분점들 대부분이 품질 관리가 안된다. 보리멸 튀김같은 생선류 튀김은 정말 비리고 쓰다.
유튜브 정보를 보면 다루마를 추천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난 정말 비추천한다.
(좆같았던 다루마ㅎㅎ)
튀김옷은 좋았는데 속재료 관리가 너무 안되는거 같다. 가격도 비싸다. 중국 관광객이 존나 많아서 시끄럽고 점원들도 정신없다.
내가 추천하는데는
여기다. 시치후쿠진 이라는 곳이고 일본 최대길이 상점가인 덴진바시스지 상점가 안에 있다.
동선 추천으로는 오사카 주택박물관 갈 사람있으면 걸어서 5분이면 가고 나카자키쵸, 오사카성, 우메다 중간에 있으니 쇼핑, 관광하다 배고프면 상점가 구경도 하면서 갔다오면 좋다.
시치후쿠진 생선튀김들은 하나도 안비리고 고소하니 맛있다. 한꺼번에 몽땅 튀겨주지 않고 하나씩 두개씩 튀겨주고 소금이 어울리는 거에는 소금과 먹으면 좋다고 설명도 일일히 해준다.
스지 조림도 맛있다. 맥주도 산토리 생맥 시원하니 맛있었다.
요렇게 소스에 돌돌 굴려서 범벅해도 바삭바삭하니 맛있다. 가격도 착하고 자리도 바 형식이라 옆자리에 운좋으면 좋은 인연을 만날지도 모른다.
나는 여기서 캐나다 여행객이랑 여행 정보를 좀 공유했다.
두번째 추천음식 라멘.
나는 라멘 오타쿠다. 이번에 6일 동안 라멘만 13그릇 먹었다. 타베로그 기준 오사카에서 3.7점이 넘는 집은 전부 가봤다.
킨류, 이치란, 잇푸도, 천하일품은 추천도 비추천도 안한다. 이전 글에서도 대충 얘기했고. 딱히 엄청 큰 기대를 하고 가는 사람도 없을 거라 본다.
내생각에 오사카는 라멘 먹기 좋은 도시다.
도쿄는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있지만 그걸 먹으려면 예약을 해야하거나 오전 일정을 거의 다 투자해야 한다. 나는 갈때마다 길게는 세시간 네시간 까지 기다리지만 그렇게 까지 라멘을 먹는 사람은 솔직히 이거 안봐도 알아서 잘 찾아 다닐꺼 같다.
후쿠오카는 솔직히 별로 맛있는 라멘집이 없다고 생각한다. 타베로그 기준 3.7 초반대 집도 얼마없고 내입맛에도 특별함은 못느꼈다. 종류도 거진 돈코츠밖에 없기때문에 다양성도 부족하다. 옛날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그 외에 도시는 접근성도 오사카보다 떨어지고 라멘집이 많지도 않다.
비추천집 두군데
카도야 쇼쿠도
(카도야 쇼쿠도 쇼유 라멘)
그리고 나고미다.
(나고미 스페셜 시오)
이 두집은 오사카에서 유일하게 타베로그 3.8점이 넘어가는 집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고득점을 하고있는 집이기 때문에 두집 다 줄이 매우 길다.
카도야 쇼쿠도는 타베로그 기준에 맛 뿐만 아니고 근본력도 좀 포함 되있는 느낌이 있다.
가게도 오래된 데다 여기서 수련한 사람이 오사카 곳곳에 라멘집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 카도야 계열중 하나인 중화소바 우에마치)
맛이 없는건 절대 아니기에 고득점이고 근본넘치는 라멘을 줄 서서라도 먹어보고싶다면 가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근데 카도야는 츠케멘이 제일 맛있으니까 츠케멘을 먹는걸 추천한다.
나고미는 위치도 고베랑 오사카 중간에 있기때문에 지하철 패스로 갈수도 없다. 돈이 이중으로 들어가는데 고베가면서 들르기에도 오픈시간이 늦기때문에 동선 낭비가 크다. 그렇다고 엄청맛있냐면 음.. 그것도 아니다. 기억에 남는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추천하는 집.
이전 1,2편에 나왔던 집은 좀 배제 하겠음.
그 집들 다 맛있으니까 걍 추천임
첫번째로 다나카의 중화소바.
여긴 닭 청탕 베이스에 조개국물을 블랜딩해서 만드는 라멘 내는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 먹은 라멘중에 탑3 에 드는 정말 맛있게 먹은 곳이다.
최근 라멘 트랜드를 잘 보여준다. 예쁘고 맛도 섬세하고 차슈 악힘도 절묘하다.
두번째 토리소바 자긴.
토리파이탄. 닭 백탕 전문점이다.
우리나라에도 파이탄 전문점이 많이 생겼지만 현지의 파이탄중에서도 맛있는 집들은 레벨이 다르다.
고소하고 깊은 국물맛에 튀긴파가 절묘하게 바삭 하니 맛있다. 파이탄은 보통 닭발로 점도를 잡아서 입에 쩍쩍 붙는 맛이 있는데 여기는 닭발 대신 감자나 다른 것을 이용해 점도를 잡은 듯 하다.
콜라겐 느낌이 강한 국물 대신 부드러운 국물과 감칠맛이 고급스럽게 맛있는 맛이다.
세번째 스트라이크 겐.
야구를 테마로한 라멘집이다. 티비에서도 야구중계를 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릇부터 인테리어까지 야구야구 하다.
여긴 닭백탕 베이스 백합조개 라멘을 추천한다. 강한 닭국물에 강한 조개향이 반반씩 절묘하게 난다.
노포 느낌도 좀 있고 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특이해서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도 가면 좋을 것 같다.
3.초밥
초밥은 오사카에도 맛있는집이 꽤 있다. 일본 여행 다 회차 다니는사람들은 초밥 좋아하면 애착 초밥집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나는 오사카에 있다.
초밥 비추천은그냥 도톤보리에서 줄서서 체인점 회전초밥 먹지마라. 줄서서 먹을게 못된다. 맛도 한국이랑 별반 차이없다.
추천집
에츄야.
예약제 초밥집이다.
에츄야는 외국인 대상으론 5500엔+술(논알콜도 있음) 오마카세를 권장해 주신다. 정말 알차게 잘나오고 배부르게 먹을 만큼 주신다. 맛은 정말 5500엔 퀄리티라고 믿을수 없을만큼 잘나온다.
재료는 오사카 키즈수산물 시장에서 사오시는 것 같다. 이번에 새벽에 키즈시장 갔다가 사장이랑 마주쳐서 가볍게 인사하고 악수만 하고 왔다. 영감님이신데 정정하시고 친절하시다.
진짜 갈아만든 생와사비 처음 먹어보면 진짜 달라도 다르다. 난 이집에서 생와사비 맛과 시소 맛에 완전 맛들렸다.
안키모를 올린 사시미. 고소하고 조합이 절묘하다.
생선 내장 폰즈. 고소한 크림같은 맛에 폰즈가 미친 맛있다.
이게 씨벌 진짜 존나 맛있다 전복 그라탕인데 먹고 친구랑 서로 쳐다보면서 와.. 했다.
그 이후에 각종 초밥이 나온다. 초밥도 정말 맛있다.
양은 이거 에 1.5 배 정도 더 나온다.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임팩트 큰것만 골라 올렸다. 마지막으론 마끼가 나오며 마무리하고 먹었던거 중에 맘에들었던게 있으면 추가 주문이 가능하니 사진찍어 놨다가 보여드리자.
이집운 관광객, 특히 중궈들에겐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갈때마다 외국인보다 현지인이 많았고 중국말이 안들려서 좋다.
여기오면 예약을 안해서 튕기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지인들 만으로 예약이 꽉차있는 경우가 많아 알려주기 좀 싫은 집이기도 하다.
가고 싶으면 전화예약을 하는것이 좋다. 영어를 거의 못하시기 때문에 일어를 못한다면 일어 잘하는 친구찬스를 쓰던지 해야하는 장벽이 좀 있다.
너무너무 길어져서 식당 추천은 여기까지만.
진짜 개맛돌이 집은 도쿄에 거의 다 있지만 가성비면으로 봤을땐 오사카도 만만찮게 좋다.
나같은 가성비 충이면 오사카 식당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