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후기] 최근에 본 몇 편.앱에서 작성

Nickey(210.113) 2023.12.13 00:31:17
조회 1333 추천 16 댓글 6
														

0eee827ec6f16ff3239b86e3349c706fe45291185d99e460cfdc8dc56ed1c982df994028b1e22312f1183576ea75fc11bdf70d1f

09ebf303b38b618323ee81ec349c7069bf826f2d730eb06100186117bc01fa6d835865223aa1e416d108827f69d34fe6baa4b5cc


제 나름대로, 후기가 별로 없는 영화라고 생각되는 것들만 골라서 짧게 써봅니다.

#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전반적으로, "때 되면 나오는 전기영화A"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친애하는 번스타인을 스크린에서 본다는 것 자체로 행복했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전형적인 영화라서 + 실망스러운 포인트가 몇 개 있어서 좀 불만.
브래들리 쿠퍼의 일상연기는 제법 훌륭했으나, 지휘는 SNL 느낌이 좀...
번스타인이 활달한 양반이긴 해도, 그정도로 "주접"을 떨진 않았는데 말이죠.
성적 취향에 대한 것도 "니들은 번스타인이 이런 사람인지 몰랐지?" 하고 유난을 떤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뭐 새삼스레..
뜬금없는 말러2 롱테이크도 그렇고, "번스타인 흉내를 내려는" 네제세갱의 연주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적고보니 이거, 번스타인 팬이 아니라면 재미 없겠다 싶네요.
특히나, 클래식 팬에게는 Bruno Monsaingeon 이라는 끝판왕이 있어서 이 작품은 그다지...

#

<언더 유어 베드>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더라도 "이거 혹시 일본영화 아니냐" 싶을 법한 영화.
적절함을 넘어서는 수준의 (폭력이 수반된)자극적인 연출과, 말 안 하고 속으로만 웅얼거리는 답답이들 퍼레이드에,
하나같이 나사가 빠진 듯한 상황&배경 설정까지.
빛나는 무언가가 있음에도 그저 제 취향이 아닌 것인지, 정말 장점이 없는 건지 판단이 잘 안 되지만
분명한 건.. 고생한 스태프 일동에게 애도를.

#

<교토에서 온 편지>

솔직히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의외로 제법 괜찮은 드라마라서 반성을 하게된 영화.
기대가 반감된 이유는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쩌고..." 하는 "광팔이"를 보았기 때문이고,
역시나 고레에다 히로카즈와는 별 상관이 없는 영화였지만,
게다가 "사랑하는 우리 엄마" 를 다룬 영화의 전형이었던 터라 딱히 새로운 뭔가는 없었지만,
가뜩이나 척박한 전후, 부산 변두리 영도에 뿌리내려야만 했던 이방인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위하느라 각자의 소망을 그저 속으로만 품고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
잊고싶은 것들과, 잊어야만 하는 것들과, 잊은 척 해야만 하는 것들의 이야기,
세 이야기가 제법 좋은 짜임새로 조화롭게 얽혀있어 웰메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역도 괜찮구요. 다만, 사투리 고증에 좀 신경을 써줬으면. 자매 중 어린쪽의 둘은 많이 어색하네요.
특히 한선화씨는 부산 출신으로 아는데.. 성조가 좀 이상합니다.
대학생활 하는 동안 "서울물" 들어버린 부산 아가씨를 연기했다고 보기엔 정황증거(?)들이 없어서, 납득이 되지 않네요.
사실, 영화에서 이별을 앞둔 부모님과의 갈등-화해-사랑을 다루는 건 사람 감정을 뒤흔드는 필살기이자 가불기 같은 거죠.
그래서 극장을 나서는 가슴에 여운이 남아있다가도 일부러 날려버리려 애쓰곤 하는데,
이런 영화면 뭐 좀 당해줘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파친코 생각도 좀 나고, 그러네요.

#

<세일즈 걸>

보기드문 몽골 영화라서 봤더랬습니다.
스태프나 배우 이름을 기억하는데 이슈가 좀 있네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유치원 수준..
삶에 별다른 의욕 없이 대충 살아가던 아해가, 모종의 사건으로 귀인을 만나면서 빛을 찾아 나아간다.. 정도의 영화가 되겠는데,
한 인물의 성장 드라마이면서, 어찌보면 로드무비이기도 한 작품.
쌀국 영화 보면 대충 이런 느낌의 틴에이져 무비(인데 틴에이져 보라고 만든 건 아닌)들 있죠?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스테레오 타입에 들어가있기는 한데요.
몽골이라서 담아낼 수 있는 씬들이 좀 있어서 + 나름 코미디 요소들도 곳곳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봐졌던 것 같습니다.
몽골 영화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후회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나의 피투성이 연인>

만듦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말이죠, 제 취향에는 최악.
현대 한국 사회의 병폐들을 주인공 커플에 몰빵해서 "실전압축불행" 으로 만들어둔 영화(?)입니다. 이런 작품은 너무 피곤해서 보기 싫어요.
김서형씨가 나왔던 "비닐하우스"는 그냥 영화로만 봐졌는데, 이 영화는 너무나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라 영화로 보이지가 않네요.
이럴 거면 굳이 영화의 힘을 빌릴 것 없이 르뽀를 만들면 되는 거 아닌지?
유지영 감독의 영화는 수성못에 이어서 두 번째인데, 이거 밴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일단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추가로, 오만석(1965) 씨는 이경영/설경구/마동석 이상으로 특정 캐릭터가 고착화 되어버린 듯. 출연자 이름만 봐도 미래가 보이네요.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7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525672 공지 누벨바그 갤러리 한국영화 100선 뽑음 (~2024.06.14) [1] 북백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652 5
1504780 공지 완장호출벨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30 5309 12
1483411 공지 임시 공지 [23] 데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08 4941 26
1484766 공지 누갤 통합 공지 [3] 데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3 3566 0
1337913 공지 누갤 운영 방침 [17] nute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3187 26
1529445 일반 존오인 왜캐 빠는거임? 보고 왔는데 ㄹㅇ 씹거품인데요 [1] 누붕이(121.176) 02:48 25 1
1529444 일반 이창동영화 오아시스가 제일좋은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8 27 0
1529443 일반 영화관에서 황진미 본사람 있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0 16 0
1529442 일반 단편영화 음악 저작권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 [4] ㅇㅇ(49.165) 02:37 33 0
1529441 일반 찬란한 내일로 봤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62 0
1529439 일반 코린 신작은 수입 안된 거임? [5] 쥐는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76 1
1529438 일반 봉준호 살 많이 뺏네 [3] 푸바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32 2
1529437 정보, 존오인 재밌게 봤다면… [3] 카와이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09 1
1529436 일반 존오인은 선과 악보다도 일상성에 주목하고 싶어 [7] 쥐는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6 148 7
1529435 일반 존오인 강물 낚시도중 떠내려오는 거 보고 생각난 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107 3
1529434 일반 솔직히 더메뉴 같은거 만들고 예술영화감독이라 하는 사람들은 사형해야 함 [1] ㅇㅇ(175.202) 01:39 150 3
1529433 일반 졸업 배경화면 만들었다 [7] 브레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4 202 9
1529432 일반 이동진하고 가장 만점이 많이 겹치는 사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21 5
1529430 일반 존오인 버전 여러개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81 2
1529429 일반 내일을 향해 쏴라 볼만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59 0
1529428 일반 미키17은 걍 감독이라면 한번쯤 해보고싶어할 [1] ㅇㅇ(61.98) 01:20 140 2
1529427 일반 월드 오브 릴에서는 글래디에이터2 개쩐다던데 [2] ㅇㅇ(61.79) 01:18 116 1
1529426 일반 기생충 같은 영화 추천좀 [3] 킹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59 1
1529425 일반 와 쉰들러리스트 존나 충격적이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9 0
1529424 일반 존오인 영화는 괜찮은데 감상평 보고 다니니 웃프네 [12] ㅇㅇ(121.189) 01:08 311 9
1529423 일반 이창동 심장소리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누붕이(175.198) 00:54 132 1
1529422 일반 마스터 가드너 폴 슈레더라고? km235a7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4 73 1
1529421 일반 한국영화 추천 [3] 짱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3 72 1
1529420 일반 밀달베는 걍 평론가들 점수만 보고 보게된영환데 펑펑울었다.시발. [2] 누붕이(221.164) 00:49 132 2
1529419 일반 존오브인터레스트 이거 되게 신선한 관점 같은데 어떰? [4] 누붕이(121.128) 00:47 229 4
1529418 일반 로빈 우드 책들은 왜 번역이 안될까 [1] ㅇㅇ(110.14) 00:35 86 2
1529417 일반 글래디에이터2 재촬영 중이라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1 116 2
1529416 일반 이번 칸에서 고다르 유작 상영 한거 평 어떰? ㅇㅇ(211.219) 00:24 118 1
1529415 일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16 2
1529414 일반 몽테이루 오고가며 보는데 대사가 너무 어려워 [1] ㅇㅇ(222.104) 00:22 68 0
1529413 일반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 베스트 3 [12] ㅇㅇ(59.1) 00:22 352 3
1529412 일반 영화관련해서 재밌는 서적있음?평론집이던 뭐던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0 132 2
1529411 일반 누동진 박평식 둘다 만점준 작품 [7] ㅇㅇ(58.123) 00:20 404 3
1529410 일반 기생충 보는데 걍 존나 안타깝네 시발.. [4] 킹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343 2
1529409 일반 난 근데 미키17 안 보려고... [1] ㅇㅇ(119.197) 00:17 143 0
1529408 일반 존 포드도 각본 직접 쓴 감독은 아니지?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175 2
1529407 일반 찬란한 내일로 [5] 홍상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92 0
1529406 📃후기 <꿈의 제인> 후기 (스포)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105 8
1529405 일반 고히 괴물 존나 감명깊게 잘봣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0 150 1
1529404 일반 링클레이터 히트맨 어떰 [3] ㅇㅇ(121.152) 00:09 120 0
1529403 일반 영알못이 존오인 보고옴 누붕이(183.101) 00:07 78 1
1529401 일반 난 김태용이 대단한 감독이라는데 동의는 하지만 [1] 누붕이(121.160) 00:06 147 2
1529400 일반 블라인드 시사회 궁금해서 검색해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213 6
1529399 일반 이 사람 유명함? [10] 누붕이(123.254) 06.09 336 2
1529397 일반 존오인보다 로마가 훨씬 걸작인듯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347 7
1529396 일반 사울의 감독 아들이 존오인 깐거임?? 누붕이(112.186) 06.09 123 0
1529395 ❓질문 이 영화 정체가 뭐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20 8
1529394 일반 탕웨이 파이아키아 나와라 누붕이(110.35) 06.09 77 1
1529393 일반 보통 고자본 들어가는 영화들은 상을 받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붕이(61.79) 06.09 71 0
1529392 일반 모니카와의 여름 왤케 매움 공산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8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