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CGV 골드클래스는 씨네드쉐프와 더불어

용산아이파크몰점에 있는 고급관중에 하나다

2017년 리뉴얼 오픈하기 전까지는 지점내 고급상영관의 상징이었으나,

기존에 있던 두 일반관이 씨네드쉐퍼 템퍼관과 살롱S로

전환하면서 급나누기의 희생양이 되었다.

골드클래스는 씨네드쉐프처럼 별도의 지점으로 분리되지

않은 관계로 포토티켓 만드는것도 가능하다

이번 글은 후반부가 상당히 긴점 양해 바란다.

용산 골클은 씨네드쉐프와 대기공간을 공유하는 관계로

일부 서비스는 비슷하게 받을수 있지만

다른지점 골클에 비해서는 뭔가 차별받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입구 문짝 옆에 있는 하겐다즈 웰컴음료(?) 역시

골클에서는 선택 불가능함

입구나 로비는 예전에 살롱S 이용하면서 소개한 글이 있으니 밑에 링크 참고바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ouvellevague&no=127769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cgv가 인력 줄이고

소비자에게 진상을 부리면서 시네드쉐프 로비 공간도 줄어든것같다

골드클래스 입구로 들어가보자

용산 상영관 구조도는 대략 이러하다

가뜩이나 대다수 관이 방음상태가 좋지않은데

옆의 두관과 낑겨있어서 더욱 그렇다

좌석구조는 다름과 같이 되어있으나 이거 그대로 믿으면 큰일난다

C~E열의 경우 가장 좌측의자가 좌석구조도보다 약간더

왼쪽으로 치우쳤고 그상태에서 '배분정렬' 되어있어서

3번 좌석이 그나마 가로 중앙에 가깝다

명당은 앉을경우 C-D열, 누워서 본다면 B열과 D열이다.

C열은 앞에 난간이 있어서 의자를 제끼면

난간이 스크린 하단을 은근히 가린다

단 d열에서도 의자를 최대로 제끼면 발이 스크린 하단을 가릴수도 있음

8m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커브형 비스타 스크린이며

스크린 구조상 마스킹은 없다.

2015년엔가 전체적으로 골드클래스관의 디자인이

이런식으로 변경되면서 마스킹 없는 커브드 스크린과

크리스티 LA시리즈 리본트위터 스피커가 채택되었다

(라인어레이라고 우기는데, 구조상 라인어레이라고 할수는 있어도

공연장 등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의미의 라인어레이하고는 거리가 있다)

영사기는 아니나 다를까 크리스티 CP2000을 재탕하고 있다

2004년 최초 개관때부터 있던 상영관이므로

디지털전환 초기에 들여온 2K DLP 램프영사기를

10년도 넘게 써먹고 있는 셈이다

사진 왼쪽 창은 필름영사기 있었던 흔적임

스피커는 서라운드는 크리스티 LA1+S115(추가 저음부)로 구성되어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슈퍼사운드관은 비슷한 크기의 서라운드(우퍼 제외)가

벽과 천장에 수십개 달려있는거 보면 매우 대조됨

명색이 고급관이라면서 원가절감 참 대단하다

여담으로 cgv이천 1관(SOUNDX-ATMOS)도 월타 슈퍼사운드와

비슷한 장비로 구성되어있고 당연히 원가절감 구성도 아님

서브우퍼는 S218 2기가 들어가있는걸로 보인다

상영관 규모로 볼때, 프론트는 LA2+S215가 들어있는걸로 추정됨

참고로 크리스티 vive 스피커 사용한 극장은

앰프도 자사 제품을 쓰나, 크레스트 Pro-LITE 앰프를 상표만 바꾼 OEM이다

한마디로 크레스트 앰프다

의자는 리클라이너형 가죽으로 되어있다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난다

기본적으로 예약한 자리에는 이렇게 슬리퍼가 놓여있다

웰컴쿠키는 골클에서는 제공하지 않으며,

웰컴음료 선택 역시 씨네드쉐프에 비해 제한되어있음

좌측 또는 우측에 각도조절 버튼이 달려있다

상표를 보니 노르웨이 IMG사의 의자더라

https://imgcomfort.com/en/collection/home-theatre-and-motion-sofa

WM Divani 의자인것같다

살롱S 체리쉬 의자와 비교하면, 누워서 관람할때는 골클이 낫지만

앉아서 볼때는 살롱S가 우위인듯

의자 앞에 음료나 간식을 놓을수있는 테이블이 있다

충전잭은 테이블 바로 밑이 아니라

좌우측 구석에 있는 물품보관함 덮개를 열면 있다

이런식으로 콘센트와 USB 충전포트가 존재함

그러나 충전단자가 없는 훼이크도 있다는게 함정

일회용 슬리퍼와 물티슈에는 GOLD CLASS 문구가 적혀있다

템퍼와 급나누기를 하려고 이것도 인쇄된 로고로 구분시킨듯

C열에 기준의 체감화면은 이러하다

체감화면은 대체로 작은편이며, B열정도는 내려와야 커보인다

단차는 적당한편이다

여기서 영화를 감상한 느낌은 이러하다

고급 상영관 아니랄까봐 명품 광고가 은근히 나오지만

옆동네 씨네드쉐프만큼은 아니다

비상대피로 안내 영상도 금호타이어 버젼으로 나온다

또한 다른 고급관(메박 스위트룸, 씨네드쉐프)에 비해

위생상태도 떨어지는것 같다.

오히려 여의도 7관(PREMIUM)이 더 청결한듯

밝기는 보통이며, 밝기 균일도는 약간 좋은편이다

영사기가 낡아빠져서 그런지 색수차가 미세하게 보임

스크린마저 오래된걸 바꾸지 않았는지 세로 얼룩이 살짝 보였다

또한 용산 대다수 상영관처럼 키스톤도 상당히 거슬리더라

사운드 출력은 좋으며, 저음은 단단하고 서라운드 분리도 역시 좋다

대사가 선명하게 들렸으며 울림(동굴)현상도 거의 없다

전반적으로 더 고오급인 마이어 장비를 쓰는 씨네드쉐프보다

오히려 사운드가 더 나아보인다

용산 씨네드쉐프에 비해 저음 부밍현상도 적게 느껴졌다

단 방음 별로인건 마찬가지다 옆관에서 저음 강한 장면 나오면

그 소리와 진동이 새나옴

이렇게 골드클래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마쳤다

cgv 골드클래스 하면 뭔가 럭셔리의 상징같이 여겨졌는데

템퍼시네마가 들어오면서 그 가치가 많이 희석된것 같다

그렇다고 골클 가격이 내려가거나 고급관 치곤 저렴하다고

느껴지는건 절대로 아닌데 말이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10여년전엔 '고급커피의 대명사'로 인식되었으나,

CGV 전체 상영관수보다도 지점이 많아지고

'일반적인 카페 프랜차이즈 중 하나'가 되어버리자

리저브를 만들어 급나누기(리저브엔 쿠폰 등 제한)를 해버렸다.

아수스 역시 세기말을 전후해서는 메인보드 제품 라인업 전반이

검증된 고급 제품이었으나, MAXIMUS, ROG 같은 고가 라인업을

하나둘씩 추가하면서 기존 라인업은 별볼일 없는 품질이 되고말았다

대학로에 있는 어느 유명한 돈까스집도 신사에 프리미엄 지점을 내면서

튀김방식의 차이 가지고 돈을 더 받고 있다

CGV 골드클래스-씨네드셰프를 위 세가지 사례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골드클래스가 처한 위치가 마치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씨지발 아니랄까봐 전반적으로 극장 리뉴얼 하면서도

기존 상영관에는 고작 음향장비만 손보고(이것도 원가절감형

스피커 구성으로 개악), 영사기는 10년넘은거 계속 써먹고,

그짓을 고급관에도 똑같이 해먹으니 말이다

비싼 요금 받아먹는 고오급 상영관이라면, 영사 음향 이런것도

향상된 장비 사용해야 하는거 아닌가?

여전히 2K에 사운드는 조금더 나은 스피커 썼다고는 하지만

5.1에 원가절감 구성이고...

씨지비 중에서도 용산아이파크몰은, 특히 용아맥과 용포디는

공급이 수요를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과포화되어있다는걸

cgv 스스로가 더 잘 알것이다

이정도가 된다면 용아맥과 용포디의 수요를 분산시키도록

용산급은 아니어도 천아맥 레이저로 교체하고, 다른 거점 아맥관도

레이저로 전환하거나 12채널 사운드라도 도입해야하는거 아닌가?

포디 역시 용포디급 시설을 지방 대도시에 한곳정도는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지?

오히려 이렇게 하는게 cgv에게도 더 이득일텐데

그럼에도 GT로 설계한 천아맥의 레이저 영사기 도입,

사운드라도 12채널 업그레이드는 희망고문만 현재진행형이고

리뉴얼하는 4DX관은 원가절감형 보급형 장비로만

다운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쯤되면 CGV는 욕먹고 비난받는것을 즐기는 마조히스트세요?

그렇다고 cgv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20주년 기념 요금인상, 아트하우스 등 각종 혜택 축소,

차등제 실시후 프라임좌석 은근슬쩍 확대,

상영시간 긴 영화 요금 비싸게 받고 저렴하게 볼기회 박탈

(정작 옛날엔 허블같이 1시간도 안되는 아이맥스 3D다큐는 일반 2D값 받았다!)

등등의 방식으로 관람객을 우롱하고 착취하면서

그돈을 해외에 몰빵하다가 말아먹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현기차도 아닌게 내수차별도 더럽게 하고있다

외국에서는 애트모스 상영도 하고 중국엔 돌비시네마도 만들면서

국내에는 ATMOS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외국 CGV(베트남 등)에는 IMAX 프리쇼 인트로(카운트다운 말고)도

틀면서 국내엔 이딴건 없어진지 오래됬고,

특정 영화(마블같은) 각종 스페셜 굿즈 무상증정이나 스페셜카드는

외국 cgv에서는 혜자같이 하면서 국내에서는 창렬급이고

점점 반도 영화관 환경은 갈라파고스가 되어가고 있다.

흉기차에서 한수 배운거냐? (어 그러고보니 포디 상영전에

현대차 광고하고 청담씨네시티엔 기아관도 있네!)

이러니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거지!

한국보다 국민소득 낮고 국가경쟁력도 떨어지고 국내총생산도 적은

아시아나 일부 유럽 국가에는 12채널 아이맥스 디지털상영관도

몇몇 존재하고, 소형 아맥레이저관도 증가하고 돌비시네마도

점점 생겨나고 있는데 어째서 '문화강국' 대한민국엔

하여간 잡설이 길었던거 미안하다

cgv 골드클래스는 제값주고는 가기 아까운 극장이다

그래도 무료쿠폰을 얻거나 저렴하게 볼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쯤은 경험해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데이트코스 등을 목적으로 한다면 코메박 부티크 스위트룸 가거나

차라리 돈 더주고 씨네드쉐프 가라고 하고싶다

골드클래스 중 그나마 낫다고 볼수있는곳은

용산과 영등포 두곳이다

나머지는 장비구성은 비슷하지만, 스크린이 작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영화를 감상할" 목적으로 고급상영관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여의도 프리미엄이나, 코메박 스위트룸(스코프),

킨텍스메박 퍼스트클럽(비스타) 찾는것을 권장한다

세줄요약

1. 기존 영사장비와 의자 재탕

2. 평범한 영상품질, 보통보다 약간 뛰어난 사운드

3. 상영장비 수준이 저급한 고급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