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본인이 무슨 글을 쓰던 관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라이크노벨에서 포탈직행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건, 당연하지만 라이트노벨을 쓰는 작가들을 최대한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니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용기있게 나선 회사가 망해가는 꼴 보면서 "아 또 회사 사라지네.."

이러면 라이트노벨이 다시 살아납니까?

아니 뭐 글은 자유롭게 쓰면 됩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쓴 건 안타까워서 그런 거였고요.

제가 쓴 글은 어디까지나 라이크노벨이 회사로서 살아나기 위해 택한 방법은 포탈직행이라는 선택지를 고른 거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댓글에는 '여긴 글먹하러 오는 곳이 아니다' 같은 소리를 앵무새처럼 반복하시는데, 제 얘기는 작가의 기준이 아니라 회사측에서 선택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작성한 건데 왜 발끈하신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라이트노벨이 수익이 적은 건 사실이고, 그러니 웹소설판으로 다듬어서 그걸 낸 다음 수익을 천천히 내면서 라이트노벨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라이크노벨이 실제로 그럴지는 의문이지만요.

아무튼, 중요한 건 결국 국내에 마지막 남은 라이트노벨 연재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라이크노벨은 이북으로 스타트를 끊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글먹이 대체 왜 나옵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포탈직행이라는 수단을 택한데는 이유가 있는 거라고 말한 글에.

난독입니까? 문해력이 없습니까?

제가 돈벌려면 웹소 쓰라고 했습니까? 라이크노벨이 택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했는데, 자꾸 논리를 돌려서 글먹이니.. 어쨌느니..

대체 왜 그걸 저한테 호소합니까. 저도 엄밀히 따지면 라이트노벨 러브코미디 쓰는 작가입니다.

시장 방향성으로 라이크노벨이 택한 것이 대충 이런 것이구나~ 하고 적은 글에 왜 분탕질을 치는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고요. 오히려 몰상식한건 그쪽입니다.

글먹하려 온 곳이 아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방향성을 잡으면서? 

막상 까놓고 보면 그냥 라이트노벨 자체를 부정하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라이트노벨의 시작은 고상한 글이 아닌, 결국 판매되기 위한 캐릭터 팔이 소설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문학성이 있습니까?

작안의 샤나에서 문학성이 있습니까?

웹소설이나 라이트노벨이나 본질은 비슷해요.

뭐, 각설하고.

중요한 건 딱 하납니다. 라이크노벨이 왜 포탈직행이라는 선택지를 택하게 되었느냐..

그냥 지금 이북 시장에서 수익이 썩 좋지 않으니, 일단 웹소설 스타일이라는 활로를 개척 후 라이트노벨판과 따로 작성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는데, 그게 분탕이라고 취급하시면 뭐 어쩌라는 겁니까.

커뮤니티에서 건실한 대화를 하려는 태도조차 갖추지 않으면 그냥 커뮤니티를 하지 마세요.

그리고 쓰고 싶은 글만 쓰다가 말아먹은 작가님으로 유명한 건 해한가의 나승규 작가님이 유명한데, 그분 차기작들 보면 점점 시장 방향성에 맞춰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이 업계 자체가 출판사, 작가, 독자 셋 전부에게 책임이 있는 곳인데 "왜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쓰지 못하는 거지?"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에 개입하려 하십니까?

라이트노벨 "작가" 갤러리입니다. 작가가 글먹을 위해서 시장성에 대해 논할 수도 있는 거고, 라이트노벨적인 부분을 살리면서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도 분명 있는데 왜 굳이 와서 분탕을 치십니까?

그냥 그런 "글먹" 관련 이야기가 보기 싫으시면 애초부터 댓글을 달지 마시고 그냥 슥 지나가세요. 글먹 관련해서 이야기할 사람은 이야기하실 테니까.

순수하게 글만 쓰실 분은 글 얘기만 하실 거고, 그게 아니라면 글쓰면서 이걸로 상업성을 논할 수도 있는 거죠.

라이트노벨에서 문장이 간결하면 안 됩니까? 정말 이해가 안가서 묻는 겁니다.

웹소설 형식을 띤 라이트노벨이 어때서요? 그럼 노벨피아에서, 문피아에서, 시리즈에서,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 형식으로 라이트노벨 쓰시는 분들은 다 배신자고 쓰레기고 작가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까?

제발, 제발 그런 편협한 시선으로 작가를 규정짓지 마세요. 글은 자유롭습니다. 오히려 틀에 박혀서 타인에게 규제하는 행위는 특정 사상과 다를 바가 없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