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용량초과였던지라

앞부분 몇 장면은 19회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난 이후의 승주 표정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음을

바로 알아차린 작두. 서둘러 가려는 승주를 잡는 작두.

"무슨 일이오?"

"아아. 편집실에 문제가 생겼나봐요. 빨리 갔다 올게요!"

"같이 가자."

"촬영장에 먼저 가 있으라니까."

"아무도 없는데 있기 싫소."

"스텝들 다 있는데, 무스은."

"한승주 없으면 나한텐 아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요.

어차피 연출 없으면 촬영 못할 텐데 왜 나만 가라는 거요. 어?"

이것보라구ㅜㅜ 작두는 정말 한승주밖에 모른다니까ㅜㅜ

승주 없는 곳은 아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니ㅜㅜ

오작두씨 안 그래도 당신한테 반했는데 왜 이렇게 자꾸 반하게 만들어요.

나 너무 힘들다구ㅜㅜ

승주가 먼저 들어간 편집실. 자꾸만 불길한 생각이 드는 작두는 그런 그녀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는데-!

그때 구름다리에 있던 승주를 발견. 홍대표가 승주를 밀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는 작두! 쏜살 같이 튀어나와 홍대표의 멱살을 틀어쥐는데!

홍대표!! 당신, 실수하는 거야! 우리 작두 손아귀 힘 맛 못 봤지?

당신이 감히 내 여자를 밀쳐? 이 자식이!

제 멱살을 틀어쥔 작두를 가소롭다는 듯 바라보던 홍대표.

그런 홍대표를 냅다 바닥에 내동댕이쳐버리는 작두. 손힘 보소!

아주 멋지당께!

차오르는 화를 삭히지 못하고 들숨, 날숨 쉬던 작두. 바닥에 밀쳐져

있던 승주에게 손을 내밀고.

"가자."

그런 작두 손을 잡고 구름다리를 지나쳐가는 작두와 승주.

지금 작두가 얼마나 화를 참고 참았는지 다 아는 승주는

그런 작두 손을 꼭 잡는다. 험한 꼴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작두는 더 이상 참지 않으리라 다짐하듯 당당히 자리를 벗어나는 모습에서

엔딩!!

이번 회차가 힘이 빠졌다는 소리가 있어서 마음이 참 아팠다ㅜㅜ

물론 회상씬이 많았던 건 사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난 이번회차가

저번 회차만큼이나 더더 좋았다ㅜㅜ 작두와 승주는 이제 서로를 숨기지도,

숨지도 않기로 다짐한 모습이 보였고, 자기들의 힘으로 홍대표를 물리쳤고

(근데 정말 물리쳤는지는 모르겄소;; 아마 또 한 번의 위기가 있지 않을까

싶음) 이제 시골로 간 작두와 승주 모습이 그려지겠지!!

조금만 더 힘들 내소 더덕들! 우리 양갱이들 끝까지 해피엔딩 이룰 수 있게

우리가 힘을 줘야지 않겄소? 나가 20회도 얼른 가져올텐께 또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