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블럭과 D블럭 둘 다 파워의 정점에 서서 군림하던 우두머리들을 잃었는데

그 여파가 작용하는 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 보임

D블럭에서는 바바라가 인생 세이 굿바이하셨는데

그래도 대디가 워낙 입지를 단단히 다져 놓은터라

앞으로 대디를 중심으로 새롭게 갱이 조직될 것으로 보이는데

캐롤이 인생 로그아웃하신 C블럭에서는

캐롤을 대체할만한 인물이 딱히 없는 것 같음.

캐롤을 대신해서 카리스마를 뿜어낼만한 인물로는 그나마 레드가 있겠지만

레드는 어디까지나 맥스 뉴비에 불과하니까 레드 중심은 힘들 것 같고

그러면 나름 C블럭에서 방귀 꽤나 뀐다고 할 수 있는 양반은 배디슨인데

배디슨 이건 누가봐도 소리 내서 짖기만 하는 동네 개인게 뻔하니까.

캐롤 한 마디면 깝치다가도 바로 꼬리 내리던 배디슨을 봐온 다른 죄수들이

그리 쉽게 배디슨 중심으로 뭉칠 것 같진 않음.

다른 사람들한테는 까여도 할 말 못하면서 집에서 부모님한테는 책 던지면서 방구석 여포질하던 배디슨의

본성이 점차 까발려져서 C블록 내에서 배디슨 입지도 약해질 것 같은데

그러면 배디슨 더 열심히 깝쳐서 C블록에서 뭔가 해먹으려고 설치겠지.

근데 일단 깝쳐서 분위기로 먹고 가는 스타일인 배디슨이 짖기만 엄청 짖는 동네 믹스견이라면

알렉스는 말 한 마디 없이 그냥 서 있어도 위압감과 카리스마를 내뿜는 시베리아 야생 호랑이 느낌?

본인과 전혀 다른 분위기 풍기는 알렉스한테 열등감, 불안함, 두려움 이런거 느끼고

알렉스를 경계 대상 1순위로 삼고 제거하려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왠지 배디슨이 알렉스한테 앙심 품고 깝칠 것 같아서 벌써 답답해짐.

그래도 뭐 다음 시즌이 알렉스 고난의 시즌이 되리란건

파이퍼와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누구나 예상되는 건지라...

시즌3 파이퍼처럼 알렉스가 파이퍼가 다시 돌아오도록 어떻게 할 리는 없으니까.

혼자 고군분투할 모습 생각하니 벌써 짠해짐.

p.s.

배디슨 배우 라스트 맨 스탠딩에서는 듬직한 첫째 딸로 이미지 좋았었는데

여기선 겁나 등장 할 때마다 빡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