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학급일지, 당번 세노오 아이코

(유사랑)

오늘은 특별히 이거다 할 만한 일이 없었습니다.

일지에 쓸 만한 일이 없어서, 곤란하던 중에

1반의 요코카와상이 제 반에 놀러와줬습니다.

(요코가와 노부코, 이아림. 사랑이 단짝이고 이야기를 잘 만드는 친구)

아이코의 도깨비 코치

음~

아~이~짱!!! / 으악!

앗, 노부코짱! 아, 좋은 때에 와 줬어! / 좋은 때?

사실은 말야, 오늘 당번이란 말야. 그래서 학급일지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데,

뭐를 쓰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말야

학급일지. / 응~ 뭘 쓰면 좋을 것 같아?

간단하지~ 하루를 되돌아봤을 때 제일 인상에 남았던 일을 과장해서 쓰면 되는 거라구!

인상이라~ / 어떻게 떠올려봐도 전혀 없을 때에는,

없을 때는? / 그냥 혼자 지어내버리면 되는 거야~!

...엥? / 예. 를. 들. 면!

으...으윽! / 어째서냐 아이코, 이제 끝인가!

코치! / 그 정도로는 전국, 아니 지방 예선 토너먼트에서도 이길 수 없다!

코치... 그렇지만... / 우는 소리 하지 마라! 그러고도 남자냐~!

아니, 아니라니깐 / 그런 말 할 기운이 있다면 어서 일어서는 거다!

앗, 넵... 앗... 갑자기 눈앞이... 털썩 / 아이코!

괜찮은 거냐! / 코치, 저 이젠 안 되는 걸지도 몰라요.

그치만... 다행이다. 코치의 팔에서 마지막을 맞을 수 있으니까... 털썩

아이코, 아이코~!

드르렁~ 드르렁~ / 아니, 단순히 잠이 모자란 거였냐

...이런 느낌으로~ / 저기 노부짱, 이거 학급일지 아니야?

노부코짱, / 왜 그래 하즈키짱?

역시 스포츠물에서는 필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알았어 알았어!

코치, 완성했어요! 신 필살기 슈퍼 골든 어드마이어 특별 스페셜! 괄호열고 가칭 괄호닫고
(어드마이어가 뭔가 고민했는데 그냥 멋져 보이는 이름을 붙인 듯 ㅋㅋ;;)

그런가... 드디어 완성했구나, 신 필살기 슈퍼 골든 어드마이어 특별 스페셜! 괄호열고 가칭 괄호닫고! / 네!

그렇다면 보여 봐라... 3개월동안 산 속에 틀어박혀 수련한 성과를! / 네!

봐줘요 코치, 이게 제 신 필살기...

슈퍼 골든 어드마이어 특별 스페셜~! 괄호열고 가칭 괄호닫고!

대... 대단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어쨌든 굉장한 기술이다~~~~~!!!

그리고 둘이서 언덕 위의 작은 교회에서 영원의 사랑을 맹세하는 거네~

어째서 갑자기... 그러니깐 이거 학급일지라구??

그렇지만 그런 두 사람 앞에 라이벌이 등장하는 거야!

온푸야! / 어느 새...!

슈퍼 골든 어드마이어 특별 스페셜! 괄호열고 가칭 괄호닫고! 파훼했다!

그런! 코치와 나의 슈퍼 골든 어드마이어 특별 스페셜! 괄호열고 가칭 괄호닫고! 가!

아핫! / 역시나... 나의 패배야...

알았어, 그래도 당신은 여기로 돌아오는 거야

왜냐하면 당신은 나의 라이벌이니까

저 코치가 있는 한, 당신은 다시 불사조처럼 일어날 거야!

그러니까... 이거 학급일지...

물론! 다음 필살기는 더욱 더 화려한 기술이겠지!

피나는 훈련을 견디고서, 다수의 라이벌을 이겨내고, 마지막에는 전국제패를 해내는 거야!

코치와의 사랑의 행방도 궁금해!

전국제패로 끝내는 것도 뭔가 아쉬운걸 / 괜찮아! 평가가 좋다면 다음은 아시아, 세계 전체로 진출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렇게 산속에만 틀어박혀서 수련만 하면 학교 졸업은 못 하는 거 아니야?

역시 코치에게는 숨겨진 과거라던가, 불치병 같은 게 있는 거 아닐까!

네 네 저 질문이요! / 도레미짱!

아까부터 듣고 있었는데 말이야, 이거 테니스야? 아니면 배구?

나머지 일동: 앗...

왜 그래?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어...

그런 이유로, 지금은 종목을 탁구로 할 지, 컬링으로 할 지에 대해 모두 말싸움하고 있습니다.

끝.

담임 선생님의 평가: 에! 이거 시대극 아니었어요?! 선생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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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반 친구들 중에 노부코를 제일 좋아합니다. 성우 목소리가 캐릭터랑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