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삼촌은 스이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름.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너무 이상한데

어떻게든 스이는 삼촌을 따라다님.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한쪽이 죽자고 따라다니니 만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스이는 스스로 아무것도 안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금방 늙는다며 자신은 그건 싫다고 공언함.

삼촌은 스이가 어떻게 됐는지 원하든, 원치않든 알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임.

그리고 나나세 카에데 이야기가 엮이는데

삼촌은 스스로 나나세 카에데(인간 첫사랑)을 스스로 죽이길 택한 사람임.

그리고 텔레비전 게임 이야기라는 말에 '진짜 내 체험이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 의미심장하기도 함.

17년간 솔로플레이였다는데

이후로 남은 에피소드가 얼마 없다고 말함.

스이의 행동과 말로 보면 두가지 전제가 완전히 모순되어버리는데

삼촌이 기억할만한 에피소드가 스이가 따라온다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임.

의외로 삼촌은 기억력이 좋아서 '동신검을 가진 메이벨이 찾아왔던 기억' 이라던가.

'처음 이세계에 와서 개쳐맞고 나서 빈 소원(말만 통했으면!!)'같은 걸 다 기억하는데

인식차이 감안해도 말도 안되는거지.

그래서 두가지 갈래길이 생기는데

1. 스이가 모종의 이유로 삼촌을 포기했거나

2. 삼촌이 스이에 대한 기억을 지워 스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로 나뉨.

전자는 아무래도 아닐 것 같고 후자일 것 같은데

떡밥을 모아보면 떠나올 때에 어떤 에피소드로 인해서 스이를 죽이거나 맞선 뒤

세가가 철수한 걸 지우기 위해 드림캐스트의 존재 자체도 지워버린 것처럼

이후에 벌어질 그 사건에 관련된 모든 에피소드를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버려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