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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달과 토끼와 예언의 서 - 4~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5 23:02:23
조회 457 추천 1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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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큰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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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랄]

네, 현재로서는 수상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처럼 그 가짜 태양을 조사할 기색도 없습니다만……

누군가와 접촉하려는 징후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베랄]

네. 계속해서 감시를 하겠습니다.

그쪽도 조심하시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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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미의 감시를 맡긴 나베랄과 연계를 취하면서

player 일행은 청장미의 동향을 잘 아는 어느 인물과 접촉하고 있었다.



[라나]

청장미 여러분에게, 최근 변한 부분인가요……?

제가 만나는 것은 주로 라퀴스 정도입니다만, 적어도 그녀에게는 특별히 없었던 것 같은데요.

클라임은 어때? 뭔가 깨달은 것이 있어?



[클라임]

아뇨. 저에게도 짐작가는 것이 없습니다.

최근 조금 훈련에 어울려주셨습니다만, 그 때의 가가란──님에게도, 이블아이 님에게도.



>그렇습니까…….



[라나]

아아 그치만, 저한테도 내용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의뢰를 받았다면서,

오늘 한 번은 정오 때 쯤에 에 란텔을 떠났던 것 같아요.

아, 정오라는 건 물론 본래의 정오를 말하는 거지만요.



[소이]

뭐, 이변을 눈치챌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면 돌아와도 이상할 것 없지만…….

의뢰의 장소가 어딘지도 듣지 못한 건가?



[라나]

네. 다만 내일이면 돌아온다고 했으니

그렇게 먼 곳의 의뢰는 아니었을 거에요.



[소이]

과연…… 당신, 아니 공주님한테도 내용을 이야기할 수 없는 의뢰를 받는 것은 드문 일 아닌가?



[라나]

예전에도 있었어요. 의뢰조건에 발설금지가 있다든가 해서요.

자세한 활동 예정을 공유하게 된 것은 '균열'의 이변 이후이니,

그 이전에도 그런 의뢰를 받았던 적은 있지 않을까요.



[소이]

그렇군…….

발설 금지라는 것은, 그 일에 필요한 특수한 의상 이야기도 못 들었겠지?

라퀴스와 이블아이가 입고 있었는데.



[라나]

특수한 의상 말인가요?


.

.

.


[라나]

──노출도가 높고. 토끼 귀를 닮은 머리 장식…….

래빗맨을 의식한 듯한 의장의 여성용 옷이 일부 불법 도박장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것인가요?



[player]

(도박장…… '바니걸'도 그러한 장소에서 활용된다고 책에 있었지만, 무엇인가 관련이?

아니, 조금이라도 손님의 이성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라면, 단순히 기능과 목적이 일치했을 뿐일지도.)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라나]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소이]

그럼, 바쁘다니보니 미안하지만 우린 이만.

배웅은 됐어.



[라나]

네. 그럼 안녕히 가시길.



(덜컥)



[클라임]

……괜찮으신 건가요?



[라나]

? 무슨 말씀이야? 클라임.



[클라임]

그…… player 일행 분들은,

라나 님의 친구이신 아인드라 님들을 어딘가 더듬어가며…… 의심하고 계시는 것 같기도 했으니까요.

대답하시기 전에 이번 질문의 의도, 목적 정도는 질문하셔도 괜찮았던 것이 아닐까 하고…….



[라나]

음-, 필요하다면 그 분들은 처음부터 말씀하셨을 테고,

그렇지 않다는 것은, 가능하다면 저에게는 들려주고 싶지 않은 이유로 방문하신 것이 아닐까요.

예를 들면…… 라퀴스네가, 친구인 내 귀에 들어가는 것이 꺼려지는 류의 의혹을 받고 있다, 라든가.



[클라임]

그, 그건…… 그럼 더더욱 괜찮으신 겁니까?

솔직하게 답변하셔도.



[라나]

물론이야. 나는 player님 쪽의 분들을 믿고 있고, 동시에 라퀴스들도 믿고 있는걸.

좋지 않은 의혹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분명 뭔가 오해.

player님도, 아직 강하게 의심하고 있지는 않아서 정식으로 목적을 알리는 일은 하지 않은 걸 수도 있잖아?

그렇게 생각하면, 괜히 속이는 짓을 했다간 의혹을 깊게 해 버릴지도 모르고…….



[클라임]

……그렇군요. 얕은 생각으로 실례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 문제는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마도 곧 아인드라 님에 대한 의혹도 풀릴테죠.



[라나]

후후. 응. 분명 그렇겠지.



[라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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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라나 공주한테 들은 이야기.



>역시 확실히 부자연스럽군요.


[player]

라나 공주에게도 말할 수 없는 엄격한 비밀수비 의무가 있는 의뢰를 받았다면

당연히, 의뢰 내용과 관련된 의상을 저렇게 당당하게 입고 나타나지는 않겠죠.

조합을 통한 의뢰라면 조합장도 의뢰의 존재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당황하고 있던 이유는 그 점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비상시라고는 해도, 점심 무렵에 나갔다가 되돌아올 때까지

마차 차내 등에서 얼마든지 갈아입을 시간은 있었을 테니까요.



[슬라임코]

도보였기 때문에, 갈아입을 수 없었다는 가능성은…….



[소이]

확인은 해두겠지만 그럴 가닥은 얇을 거야.

얄다바오트 사건도 있었다보니. 우리도 있다고는 해도,

이 도시를 장기간 떠나야 할 필요가 있는 의뢰를 최근에는 별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에 란텔을 비우는 시간을 줄이려면, 마차를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릴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도 아니면 우선 마차를 쓴다.

이블아이는 전이계 마법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지금은 잘 작동하지 않으니까.



[슬라임코]

과연…….



>하지만 아직 그 부자연스러움의 이유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소이]

뭐 그렇지. 억측 정도라면 돌릴 수 있지만, 예단은 금물.

생각해서 대답이 나올 것도 아니고, 우선은 조합에 가서

청장미가 받은 의뢰라는 걸 중개했는지 확인해보자.



[슬라임코]

그래야겠네요! 협상에 따라서는 내용도 가르쳐 주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이]

아다만타이트급을 비밀유지 의무로 고용할 수 있는 돈이 있는 의뢰인이라면,

조합을 통하지 않고 의뢰해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조합을 거치지 않는 부탁을 받는 것은 규율 위반이다.

라나 공주의 의뢰라면 몰라도, 생면부지의 상대 때문에

조합 내부에서 평가가 떨어지거나, 귀찮게 될 위험을 청장미가 무릅쓸지도 의문이 가고──



(띠링)


[나베랄]

《전언 Message》.

player, 청장미에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보고합니다.

주변의 오염된 짐승과 전투가 되었는데, 라퀴스와 이블아이가 생소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무기 말입니까?



[나베랄]

이블아이쪽은 원형의 거대한 칼날……이려나요?

수정 같은 질감인 걸 보면 마법으로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라퀴스 쪽은 형상으로 보아── 망치가 아닌가 합니다.



>!?


[player]

망치…… 그것은,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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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달로부터의 침략자



그것은 달로부터의 침략자. 토끼와도 같은 모습을 가진 이형.

땅 위에 혼돈과 어둠을 몰고 오는 재앙.

그 '망치'는 지상의 존재를 찌부러뜨리고, 반죽하고, 죽인다.

만월에는 주의하라──



[player]

(토끼와도 같은 모습. 그리고 '망치'. 예언서의 기술과 부합한다.

그럴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저 두 사람이 「달로부터의 침략자」로 여겨지는 존재…….

그렇다면 방치하면 '재앙'을 가져오는 걸까.

모몬가 님이 의도해서 그들을 초청했다면 확실한 대항수단이 있다고 봐야 할 텐데.


그리고…… 왜 청장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가.

두 사람의 육체를 「침략자」가 조종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예언은 이후 무자각하게 '재앙'을 가져올 두 사람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가)


[player]

(……조금, 다시 정리하자.

기억하는 한, 그 예언서에는 '토끼' 말고도 여러가지 기술이 있었다.


「그 자의 전설에, 새로운 한 페이지」……라는 부분은

우선 틀림없이, 모몬가 님이 지금부터 이룩할 위업을 찬양하는 것이고,

「적을 쳐부수어~」라는 부분은 아마도…….

예언에 있던 「연회」는 달맞이를 가리키고…… 「태양을 연상시키는 광구(光球)」는 당연히……

그리고 「인랑유희」라는 부분은……)


[player]

(……응. 「토끼」 이외에도 있던

이러한 기술들을 정리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다음으로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역시──)



[소이]

player, 이쪽 확인 끝났어.

청장미가 뭔가 의뢰를 받은 것은 확실한 모양이다. 다만──



[슬라임코]

역시 비밀수비 의무가 있다고 해서,

「아무리 당신들이라도 내용까지는 가르쳐 줄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의뢰의 존재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player]

그리고 생각할 시간이 생긴 덕분에, 저도 다음 방침은 정해냈습니다.

아직 방심은 할 수 없습니다만…… 예언에 대한 제 해석이 틀리지 않다면,

이 건, 의외로 빠르게 진상 해명과 사태 해결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소이]

오. 그것 참 의지되는데.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움직일까?

슬슬 청장미한테 접촉해 볼까?



[player]

아니요. 그 전에 할 일이 하나.

일단은…… 슬라코. 연락 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

장소를 바꾼 후에 중계를 부탁해도 될까?



[슬라임코]

아, 네엣! 물론이죠!


(참고로, 연락하고 싶은 분은?

역시 모몬가 님이신가요?)



[player]

(아니, 물론 그분께도 연락은 하겠지만 그전에.

──데미우르고스 님께 연결해 주셨으면 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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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아아, 그 건에 대해서는 우리도,

상세는 덮어둔 채이긴 하지만 모몬가 님으로부터 공유받고 있네.

자네가 아는 범위와 정보량면에서 별 차이는 없을 거다.


마침 잘 됐군. 먼저 이쪽에서의 조사 결과도 공유하도록 하지.

예의 가짜 태양에 관해서이지만, 접근해 상세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직 아이템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판명되었다.



>매직 아이템 말입니까?



[데미우르고스]

아아. 중심에 있는 작고 둥근 보석 같은 매직 아이템이 핵.

그 핵을 중심으로 저런 거대한 광구가 발생하여 공중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효과는 그저, 광범위하게 미치는 강렬한 빛을 발할 뿐.

그 외 해(害)나 기후, 식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음.

오로지 「어둠 속을 낮과 같이 계속 비추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다.


[데미우르고스]

마치 모몬가 님이 준비해 주신 「달맞이」를 막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아

부아가 치밀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 그분의 계획 내라면, 화를 낼 필요도 없겠지.

참고로, 효과 시간은 앞으로 몇 시간 정도.

딱 진짜 태양이 일출하기 전후까지인 것 같다.



>과연……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데미우르고스]

그것 참 다행이군. 그래서, 그쪽의 용건에 대해서는?


.

.

.


[데미우르고스]

──흐음. 과연. 타당한 추측으로 생각되는군.

나에게 이견은 없다. 당연히 그분의 재가를 기다릴 필요는 있지만,

허가를 받는 대로 곧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는 해 두지.


[데미우르고스]

그럼 그렇게 하도록. 나도 기대하고 있겠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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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


(…………위가 아프다. 이젠 없어졌을 위가, 몹시 아파.

마치 사과하러 간 거래처의 응접실에서 장시간 기다리고 있을 때 같아…….

지금부터 자신의 실패하고 싫어도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되니까, 실제로 비슷하지만 말이지……)



[모몬가]

……그로부터 1시간 정도인가.



[식스스]

네? 모몬가 님. 무슨 말씀이라도 하셨나요?



[모몬가]

아,아니. 그냥 혼잣말이다. 개의치 말아다오.



[식스스]

그렇습니까?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모몬가]

(player가 「라나 공주에게 부탁할 게 있다」며 다시끔 접촉할 허가를 요청해 온 지 1시간.

결국, 그 부탁의 의미는 뭐였던 걸까……?

「잘하면 이것으로 수수께끼를 해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보고에 자신감이 가득해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왜 라나 공주에게 굳이 청장미에 대한──)


[모몬가]

(……아니 그것보다 지금 문제는.

잘 풀리면, 곧 player한테서 이변의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보고,

내가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현실에 대해서 당황한 듯한 보고가 올 것이라는 것이지.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분명하게 말하자. 난 실패했다고.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했다, 완패였다고. 그리고──)



(띠링)



[모몬가]

──윽!

……크흠. 나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보고 드립니다.



[모몬가]

………………아아. 기다리고 있었다. 부탁하마.



[player]

그 예언서와 이번 이변의 관련에 대해서입니다만──



[모몬가]

………….



[player]

──모두 당신께서 읽으신 그대로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모몬가]

역시, 그랬구나. 미안하……………… 하아?



[player]

아, 실례했습니다.

당신께서 품으신 생각 전부를 들은 것은 아니니,

'모두' 읽으신대로라는 표현은 부정확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갖추어져 있는 재료로 판단하건대,

모몬가 님의 계획은 대략적으로 바라신 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



[모몬가]

(그러니까 그 외의 계획이란 게…… 뭐야.)


그것 참…… 다행이구나.

하지만, 해석이 엇갈렸어도 좋지 않지.

게다가, 그래, 진상이 밝혀지면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겠지.

우선 자세하게 들려주도록 하거라…….



그리하여 모몬가는 player에게서 듣게 된다.

모몬가 자신은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모몬가의 계획의 전모라는 것을──



----


숨이 턱턱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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