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물가에서의 훈련』
자류스와 샤슬류가 불러모은
녹색발톱 부족 리저드맨들이 즐비한 대습지에
화려한 색채를 두른 아우라와 마레가 마주보고 있었다──
[자류스]
녹색발톱 부족 중에서도 실력있는 자, 두려움을 모르는 자를 모아 왔다.
아우라 공, 마레 공, 우리 모두 잘 부탁하겠네.
[리저드맨들]
잘 부탁드립니다!
[아우라]
응~ 모두 잘 부탁해~.
[마레]
자, 잘 부탁해요…….
[샤슬류]
호오, 저게 물가용 장비인 '수영복'인가.
역시 우리처럼 몸에 두른 천 면적을 줄이는구나.
[큐크]
천은, 물을 먹지. 무거워지면, 위험.
>네──
[player]
거기에, 이 '수영복'에 사용된 천에는 발수 가공이라고 하는
물을 튕겨내는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물을 머금지 않습니다.
[큐크]
그거 굉장하군. 색깔도 예쁘다.
[슬라임코]
네, 습지의 톤에서 돋보인달까요?
부럽네요~.
[자류스]
좋아. 그럼 다들, 아우라 공과 마레 공을 에워싸라!
[리저드맨들]
오우!
(아우라와 마레가 날리는 견제타를 회피하며 접근하는 리저드맨들)
[자류스]
물을 먹지 않는 장비라곤 해도, 물가에서는 지상과 다를바 없이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부분의 감을 잡았으면 좋겠군.
[아우라]
응. 그럼……!
[마레]
부, 부탁할게요……!
[자류스]
좋아, 나도 프로스트 페인을 쓰지.
다들, 얼음에 휩쓸리지 말라고! 그럼, 덮쳐!
[리저드맨들]
오오오!!
.
.
[전투]
.
.
[아우라]
좋아, 이런 느낌인가?
평상시 장비만큼 큰 혜택은 없지만,
물가나 물속으로 한정하면 이 수영복이 더 괜찮을지도.
[마레]
으, 응. 부글부글 찻주전자 님께 받은 장비를 물로 더럽히고 싶지 않으니.
하지만 여기저기가 휑해서 진정이 안 되기도…….
[슬라임코]
와아…… 두 분, 굉장한 몸놀림이시네요!
>응──
[player]
(수영복의 혜택인지, 물이나 모래 진탕에 발이 묶이기는커녕 이동속도가 상승한 듯했다.
두 분이 저걸 입으신 건 그야말로 제 주인을 찾아간 격이로군.)
[자류스]
아우라 공, 마레 공, 미안하네.
우리로서는 그리 대단한 훈련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군.
도중부터는, 두 사람에게 농락당하기만 했던 것 같다…….
[아우라]
그래도 미리 경험해두길 잘한 것 같아.
물가에서 수영복을 착용해보니 예상 이상으로 평소와 감각이 달랐고.
고마워.
[마레]
으, 응. 연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자류스]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군. 그나저나 정말 강하구나…….
적당히 봐준 것은 물론 알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이번에 참가한 자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그렇지?
[리저드맨들]
네, 넷! 감사합니다!
[큐크]
마도국의 엘프, 정말 강하다.
[샤슬류]
아아. 아우라 공은 말할 것도 없지만,
마레 공도 그 태도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함이었다.
그들과 우호관계에 있는 것이 새삼 대행이란 생각이 드는군…….
[자류스]
자, 그럼 슬슬 돌아가볼──
(이쪽으로 다가오는 커다란 짐승의 걸음 소리)
[마레]
저, 저건…….
[아우라]
로로로! 와줬구나.
[마레]
로, 로로로……?
[자류스]
아아. 이 녀석은 히드라 로로로. 내 가족이다.
아무래도 조금 전의 싸움이 무척 부러웠던 것 같군.
힘겨루기를 원하고 있다.
[마레]
그, 그렇구나. 어쩔까 누나.
[아우라]
괜찮지 않아? 친선을 위한 교류고.
로로로가 상대해준다면 나도 즐겁고.
[자류스]
고맙군. 나도 최근에는 별로 신경쓰지 못 해줘서.
이 녀석의 덩치가 큰 탓도 있지만, 그…….
[아우라]
아아, 신혼이었지.
알베도한테 그 얘기 들었다구?
[마레]
추, 축하해요.
[자류스]
이거, 쑥쓰럽군…… 그럼 미안하지만 한수 부탁하지.
가자, 로로로. 오랜만에 너의 힘을 마음껏 보여줘.
나도 이번에야말로 마음껏 프로스트 페인을 휘두르도록 하지.
아까는 동료들을 얼려버릴지도 몰랐으니까……!
[아우라]
오케이~ 마음껏 날뛰어줘도 되니까!
그럼, 해보자!
6화 『여행자는 심상을 품는다』
[자류스]
……로로로, 만족했냐?
[로로로]
………….
[자류스]
그렇구나.
아우라 공, 마레 공. 여기까지로 끝내주게.
[마레]
수, 수고하셨어요.
[자류스]
오랜만에 로로로와 이렇게 함께 싸울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아우라 공, 마레 공, 재차 감사드리겠네.
로로로도 두 사람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아우라]
로로로가 따른다면 나도 기뻐.
[마레]
으, 응. 모두에게 참고가 되었다면 좋겠는데…….
[용감한 리저드맨]
네, 넷! 솔직히 놀라울 따름입니다만……
마도국의 수호자라는 직함은 이렇게까지 강하군요…….
[역전의 리저드맨]
음. 바깥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넓은 것 같군.
자류스가 녹색발톱 부족의 품을 떠나 여행자가 된 것도 수긍이 가는걸…….
[자류스]
아아. 밖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것, 예상치 못한 강자들이 수많이 존재한다.
마도국처럼 우호적인 존재만 있는 건 아니지만
……향후를 위해서라도, 몸소 알아줬다면 다행이다.
[아우라]
(우리는 가볍게 놀아본 정도인데, 꽤나 힘의 차이를 느끼게 해버렸네)
[마레]
(그, 그래도 친선이 되었다면,
마도국에 있어서도 다행 아니었을까…….)
.
.
.
수영복에 익숙해지기 위해, 친선을 겸한 모의전을 마친
아우라 일행은, 자류스의 안내로
몸이 무거운 크루슈를 찾았다──
>그렇게 되어──
[player]
아우라 님, 마레 님도 수영복에 익숙해지셨습니다.
[크루슈]
어머…… 상당히 뛰어다니신 것 같군요.
[자류스]
그런 거 아니야. 마을 사람들도 좋은 연습이 되었겠지.
로로로가 의지가 된다는 것도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아우라]
그러게. 이 근처 몬스터들이라면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데,
로로로라면 그다지 뒤지지 않는 것 아니야?
[마레]
호, 혼돈짐승이라면 몰라도…….
[아우라]
걔네들은 햄스케들을 시켜서 숲에서 놓치지 않게 하고 있잖아.
여기까지는 안 왔지?
[샤슬류]
아아, 덕을 보고 있다.
예전에는 아제를리시아 산맥에서도 솟아났다고 코퀴토스 공에게 들었지만, 그것도…….
[player]
네. 광석 채굴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저희가 완전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큐크]
산쪽이, 진정됐어. 감사.
마도국, 덕분.
[아우라]
그렇구나, 안심했어. 그럼 슬슬 갈까?
샤르티아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테고.
[마레]
그, 그렇겠네.
수영복에 익숙해진 사실을 모몬가 님께도 빨리 보고드리고 싶은걸.
[player]
네. 그럼 여러분, 급한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마도국으로 돌아갑니다.
[샤슬류]
그렇구나. 또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줘.
[큐크]
도움이 된 것, 기쁘군. 환영하겠네.
[자류스]
………….
[크루슈]
자류스?
[자류스]
……그. 주제넘은 짓일지도 모르지만, 나도……
'해안'이라는 곳에 동행시켜 줄 수 없겠나?
[샤슬류]
뭣! 처가 몸이 무거운 시기에 무슨 말을…….
[player]
그건…… 두 분의 싸우는 모습에서 뭔가 불안을?
[자류스]
설마. 둘의 싸움은 훌륭했고 수영복의 성능도 몸소 맛봤다.
하지만 물가에서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는
물에 익숙한 자가 있는 것이 좋다. 그렇게 생각해서 말이지.
[아우라]
뭐…… 그렇지. 하지만 사모님을 내버려둬도 돼?
[마레]
…….
[자류스]
그건 그렇지만…… 크루슈. 그, 나는──
[크루슈]
마도국 여러분. 저도 부탁드립니다.
폐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자류스를 데려가 주면 안 될까요?
[슬라임코]
에…… 괜찮으신가요?
[크루슈]
네. 자류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여행자'로서 아직 보지 못한 땅을 보고 싶은 거겠죠.
물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여러분께 보답이 되고자 힘쓰려는 마음도…….
[자류스]
──완전히 간파당했었군.
[쿠르슈]
네. 꼬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마레]
그, 그렇구나…….
[아우라]
그치만 정말 괜찮은 거야? 우리는 마도국의 임무를 우선시할 꺼야.
만약 위험한 일을 당해도 지켜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데.
[크루슈]
네. 저는 남편을 믿으니까요. 게다가……
태어날 아이에게는, 옛날 이야기보다 새로운 무용전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자류스]
크루슈…….
[아우라]
오케이~ 그럼 한번 돌아가서 모몬가 님과 상의해볼게.
우리들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결정할 수 없고.
그치, player?
[player]
그렇군요. 지난 탐색에서는 물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은 없었으니,
동행해 줌으로써 새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류스]
오오, 고맙내.
모쪼록 잘 부탁하지!
.
.
.
리자드맨 마을에서 멀어진 아우라 일행은
나자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다──
[슬라임코]
저기~ 아우라 님. 왜 그 자리에서 모몬가 님께 연락 드리지 않았던 건가요?
말해주시면 제가…….
[마레]
으, 으응. 나도 궁금했는데……
이유가 있었던 거지?
[아우라]
뭐 그렇지. 자류스가 걸리적거릴 거라고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그 자리는 전투 직후였으니, 마음이 들떠 있었을 뿐일지도 모르잖아?
[슬라임코]
마음을 확인시킬 시간을 준다는 거군요.
《전이문》의 상태는 안정된 것 같습니다만,
현지의 트러블 같은 것도 가능성으로서는 있을 수 있으니…….
>아아──
[player]
자류스라면, 그러한 염려에 대해서도 곧 생각해 내고,
스스로의 각오로 주위에 설명해 두겠지.
[아우라]
자류스가 다 알아서 파악하고, 그럼에도 소망했으니까
데려간다는 형태로 만들어 놓는 게 마도국 입장에서 좋지 않을까……라는 거지?
[마레]
그, 그렇구나. 조사하러 간 곳에서 만약 자류스 씨가 죽거나 하면
책임 문제라든지가 있을 것 같네.
[player]
네. 그동안 쌓아온 우호관계에 약간의 그림자를 드리울 우려는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모몬가 님이라면, 그것조차 잘 이용해 주실 것입니다만…….
[아우라]
그렇다고 해서, 모몬가 님께서 번거롭게 수고를 들이시게 하는 게
좋은 일이라고 싶지는 않잖아? 뭐, 그런 것도 있어서 데려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거야.
무엇보다도──
모몬가 님도 이번에는 준비를 단단히 한 후에 하라고 하셨고.
그치, 마레?
[마레]
으, 응. 모몬가 님, 분명 칭찬 해주실 거야.
보고하는 게 기대되네, 누나……!
[아우라]
응. 지금부터 돌아가면 밤 되기 전에 도착하려나? 자, 가자!
7화 『준비만전』
[모몬가]
……그래. 아우라와 마레 모두 습지대에서 모의전을 벌여 수영복에 익숙해지는 데 성공.
리저드맨들의 경외를 모으고, 친선으로서의 목적도 무사히 달성했다는 말이군.
거기에 더해, 자류스가 동행을 원해서 나왔다라.
대답을 보류하고 가져온 건 정답이었다, 아우라.
[아우라]
감사합니다. 모몬가 님의 말씀에 따라,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모몬가]
음.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자류스의 지견이 도움이 될지는 차치하더라도,
리저드맨 측의 의욕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아깝긴 하다.
>자류스는──
[player]
원래 폐쇄적이었던 리저드맨 중 이단.
바깥 세계를 알고자 하는 희유한 '여행자'라는존재입니다.
자신의 모험심과 우리를 향한 공헌, 양면에서 온 희망이라고 생각됩니다.
[알베도]
동기는 이해하고 있어. 그럼……
리저드맨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용 가치는 있을 것 같네요.
[아우라]
네! 만약 자류스가 조사 임무 중에 죽는다 해도
우리가 원망받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레]
그, 그 때는, 만약 모몬가 님이 괜찮으시다면 소생을 해 준다면,
리저드맨들은 지금 이상으로 은혜를 느껴주지 않을까, 하는데요…….
[모몬가]
흠, 확실히 그렇겠지.
자류스는 리저드맨들 중에서는 나름의 강자인 것 같으니,
나자릭 외 존재의 소생 실험역으로 괜찮을지도 모른다.
[데미우르고스]
덧붙여서, 저 외딴 섬에 마도국의 교두보를 건조할 때에도
리저드맨의 협력이 있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지 않겠습니까?
물가 경호나 수상 물자운반 등, 저들에게 이용가치를 찾을 수 있는 장면이 적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일 《전이문》이 상태가 좋지 않게 되었을 경우의 인적 피해 면에서도…….
[샤르티아]
저, 《전이문》은 안정적으로 발동할 수 있단 말이와욧!?
[알베도]
가능성의 문제야. 만약 현지에 남겨진다면 귀환할 길이 없어.
뭐, 그것도 조사를 진행해서 고도의 상세한 위치가 잡힌다면 해결은 되겠지만.
[샤르티아]
그, 그런 거였나…… 수긍하였사와요.
[알베도]
그러니 모몬가 님. 그들의 협력을 받아내기 쉽게 해 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모몬가]
아아. 그럼, 리저드맨들이 당사자 의식을 갖게 하는 의미에서도,
자류스는 희망대로, 해변 조사에 동행시키도록 하자.
뭐, 이제 와서 결의가 흔들리지 않았다면 말이지만.
[코퀴토스]
송구스러우나. 지금은 자류스에 있어서 지켜야 할 사람이 늘어나려고 할 때입니다.
장래적으로 마을의 안녕을 위해, 각오가 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데미우르고스]
호.오 자식을 둔 부모는 강하다는 말인가?
[알베도]
아아…… 그래서 자신들의 유용성을 어필해 두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모몬가]
흠. 뭐 어쨌건 간에 의욕은 헤아려 주기로 하지.
리자드맨의 견식에서, 그 섬에 관해
우리에게 없는 참신한 발상이나 해석 하나라도 나오면 이득이다.
그럼 player와 슬라임코는 리저드맨 마을로 가서 자류스를 데려오도록.
조사에 일수를 들일 생각은 없다는 것도 전해다오. 너무 호들갑을 떨면 곤란하니까.
[player]
예, 알겠습니다.
[모몬가]
샤르티아는 만약을 위해, 조만간 나와 함께 다시 《전이문》 테스트를.
아우라와 마레는 탐색 준비다.
그 밖에는…… 엔토마였지. 그쪽은 내가 연락하마.
그럼, 각자 착수하도록.
[일동]
옛!
.
.
.
나자릭 제6계층.
모몬가의 명에 따라 《전이문》의 테스트를 마친 샤르티아는
탐색 준비를 마친 아우라, 마레와 함께 임무 전 한순간의 휴식 속에 있었다──
[샤르티아]
후우……이 장소는 진정되는 것이와요.
[아우라]
샤르티아, 우리 대신 제6계층 경비해줘서 수고했어.
뭔가 특이사항 있었어?
[샤르티아]
당신들은 이틀도 비우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매우 평화로웠사와요.
그것보다──
해변 탐색, 충분히 조심하는 것이와요.
나의 《전이문》은 조금 전의 테스트에서도 같은 해변으로 무사히 연결되었지만,
저것이 이전에 조사한 장소가 아닐 수는 있으니까…….
[아우라]
그러니까, 그걸 확인하려고 우리가 가는 거잖아.
물론 조심할게. 그걸 위한 준비로 수영복에도 익숙해졌고.
게다가 네 《전이문》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모두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테고.
[마레]
으, 응. 《전이문》으로 그 해변── 외딴 섬을 확실히 오갈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마도국의 새로운 지배지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걸.
우리한테도 거기에 보탤 수 있는 것은 기쁘니까.
[아우라]
그런 거야. 그러니 샤르티아, 《전이문》 쪽은 부탁하겠어.
돌아오는 길도 열어달라 할테니까.
[샤르티아]
아, 그 부분은 모몬가 님과도 상의해서
만약을 위해 탐색 임무 중에는 《전이문》을 열어 두기로 결정했사와요.
그래서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것이와요.
[아우라]
헤에…… 알겠어. 하지만 그러면 너도 꽤 힘들겠다.
[샤르티아]
그 정도는 하게 해주시와요.
마음 같아서 제가 《전이문》 너머로 뛰어들고 싶으니 말이와요.
[아우라]
잠깐, 네가 와봤자 나자릭행 《전이문》을 열 수 있을 거란 보증이 없으니까 멈춰.
[샤르티아]
물론 알고 있사와요. 그만한 각오라는 거지.
[마레]
그, 그래도, 저번 때와 같은 장소였다는 것도 확인이 되면
샤르티아 씨도 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
[아우라]
응? 무슨 말이야?
[마레]
으, 응. 《전이문》이 정해진대로 어긋나게 보내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면,
다음에 실험할 것은 모몬가 님의 《전이문》으로도
같은 일이 일어날지 실험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샤르티아]
!! 마레, 훌륭하군요.
모몬가 님의 《전이문》으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한쪽만 나자릭에 있으면 돌아갈 길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와요!
[마레]
그, 그렇게 되면, 샤르티아 씨가 그 섬에서 나자릭행의 《전이문》을 여는 실험 같은 것도…….
[아우라]
확실히, 다양하게 응용해볼 법한 느낌이 드네.
이것도 샤르티아가 《전이문》 실험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한 덕분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나…….
[샤르티아]
아아, 꿈이 펼쳐지는 것이와요…….
아우라, 마레. 어떻게든 성공시켜주시와요!
[아우라]
그야 열심히 하긴 하겠지만. 중요한 건 샤르티아가 제대로
전과 같은 섬에 《전이문》을 열었는지 아닌지 여부 아냐?
이번은 장소 확인 임무니까.
[마레]
왜, 왠지 답답하네…….
[아우라]
뭐, 아무튼 모든 게 나자릭── 마도국을 위한 거고.
다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자.
의외로 자류스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마레]
으응 데리러 간 player, 빨리 좀 돌아오지 않을까나?
나, 나도 기대 돼…….
모두의 기대는 《전이문》 너머의 외딴 섬으로 집중되어간다.
그것은 마치, 그 멋진 해변의 경관처럼 화창하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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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해 후에 뭣모르고 전이마법 사용했다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서 못 돌아오게 된 사람들도 꽤 있을듯
5위계 술자가 사라지면 국가적 재앙이지만 일단 3위계에도 단거리 텔레포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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