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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스파리조트 나자릭 - 3~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4 17:26:52
조회 936 추천 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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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자류스와 함께



다음날 아침 일찍──

player와 슬라코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자류스]

조력자란 이는 아직 오지 않았나?



>아마 슬슬…….



[자류스]

──! 둘 다, 물러나라!



[슬라임코]

왜, 왜 그러세요?

적인가요!?



[자류스]

모르겠다…… 하지만, 온다……!

뭔가── 터무니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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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호오. 좋은 태세다.

상당한 단련을 쌓았구나.



[아우라]

게다가 꽤 예리하잖아.

리저드맨은 위기감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듣긴 했는데.



[슬라임코]

아우라 님, 코퀴토스 님!



[아우라]

오랜만이야 player, 슬라코.

또 한 동안 잘 지내보자!



[슬라임코]

증원을 보내주신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설마, 수호자 클래스의 분이 두분이나…….



[코퀴토스]

지고의 존재께서 이 임무를 중요시하고 계시다는 증거이다.

그 분께선 신속한 해결을 원하고 계시지.



[자류스]

기──기다려주게나.

아는 사이……인가?



[아우라]

그런 거야. 자류스라 했나?

나는 아우라. 잘 부탁해.



[코퀴토스]

코퀴토스다. 의뢰내용은 이미 들었다.



[자류스]

과연…… 싸우는 것은 그들의 일이란 말인가?

그렇다 해도……이 정도라니……

솔직히,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리저드맨인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인간은 더 배타적인 종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종족의 차이에 집착했다가는 지금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player]

'균열'이 출현하고 혼돈짐승이 날뛰는 시대입니다.

온갖 국가, 온갖 종족이 손을 맞잡아야만 이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사상 아래 단결하고 있습니다.



[자류스]

……그런가.

아니. 멋진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좀처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아우라 공, 코퀴토스 공.

조력해 주셔서 고맙네. 아무쪼록 잘 부탁하지.



자류스의 진솔한 인사를 받고 코퀴토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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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한 도적]

끄악!!



(코퀴토스의 일격)


[인상 나쁜 도적]

케허억!



[슬라임코]

적은 더 이상 없는 것 같네요.



[아우라]

무모하지. 우리에게 덤비다니.

힘의 차이도 못 느낀 건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player]

혼돈짐승이나 오염된 짐승에게 습격당해 살 곳이나 일할 곳을 잃고……

밥줄이 끊겨먹어서 야적으로 영락한 자가, 최근에는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우라]

확실히, 상당히 궁지에 몰린 표정을 하고 있었네.

그러니까 어쩌라고 싶지만.



[자류스]

굶주리면, 누군가를 습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생물인 이상, 어느 종족이라도 마찬가지인가.


그건 그렇고…… 역시, 아우라 공과 코퀴토스 공의 실력은 무시무시하군.

이만한 강자는 본 적이 없다…….



[코퀴토스]

너도 꽤 괜찮군, 자류스.

게다가, 좋은 검을 가지고 있구나.



[자류스]

아아, 이거 말인가. 프로스트 페인이라 하지.

우리 리저드맨에게 전해지는 4대 보물 중 하나이다.



[슬라임코]

에! 그렇게 대단한 무기였나요?

그럼 자류스 씨는, 혹시 리저드맨 중에서 꽤 높으신 분……?



[자류스]

그럴 리는 없지.

여행자는 한번 부족의 틀에서 벗어난 몸이니 말이야.

높은 입장이니 아니니와는 무관계한 입장이다.


그런데…… 아우라 공이나 코퀴토스 공이나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군.

두 사람의 솜씨라면 상당히 무기를 다룰 것 같은데……

쓸 것까지도 없었다는 말인가?



[코퀴토스]

그런 거다. 전력을 다할만한 가치가 있는 적이 아니었다.



[자류스]

그런가…… 멋없는 소리를 해버렸군.



[코퀴토스]

아니, 상관없다.

그보다 길을 서두르지.



그렇게 말하고는 코퀴토스는 걷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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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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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림으로 가는 도중,

쉬면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우라]

오.

자류스, 그 건어물은 마을 근처의 호수에서 채취한 거야?



[자류스]

음. 정확히는 내 양식장에서 키운 물고기다.



[아우라]

양식장? 양식을 하는 거야?

리저드맨도 그런 걸 하는구나.



[자류스]

하고 있는 것은 나뿐이다.

부족 무리들에게는 눈총을 받고 있지. 그런 게 잘 될 리가 없잖아, 라며.

여행지에서 귀동냥한 지식밖에 의지할 게 없어서 말이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래저래 실패도 했지만…… 최근에 겨우, 궤도에 올랐다.



[코퀴토스]

양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번 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식량난의 조짐이 있었다는 건가?



[자류스]

그런 건 아니지만……

한 번 그런 일이 있은 후로, 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거다.



>그건, 이번 건과 관계가?



[자류스]

없을…… 거다.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옛날엔── 호수 주변에는

「녹색발톱」, 「작은송곳니」, 「날선꼬리」, 「용엄니」,

「노랑얼룩」, 「벼린칼날」, 「붉은 눈」 이렇게 일곱 부족이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 고기잡이 흉어가 계속 돼서 말이지……

부족간의 어장의 쟁탈전이, 싸움으로 발전해…… 큰 격돌이 일어나고, 두 부족이 소멸했다.



[슬라임코]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자류스]

많은 리저드맨이 목숨을 잃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수가 줄어든 덕분에, 흉어로 인한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

내가 여행자가 된 것은 그 싸움이 있은 후부터다.

저런 싸움을 일으키지 않아도 될만한 방법이, 바깥 세계에는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서 말이지…….



[아우라]

그래서 물고기의 양식법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거구나.



[코퀴토스]

……훌륭하다.



[자류스]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야. 그저 뭐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뿐이지.

조금이라도 미래를 좋게 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싶었다.



[코퀴토스]

그 사고방식이야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고의 존재를 모시는 무인이다.

한 자루의 검으로서, 망설임 없이 명령에 따라 적을 벤다── 그것만을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사일지라도,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이 혼란한 상황에서는, 그 분께 도움이 될 수 없다고.

그렇지만, 어렵더군……

늘 이거면 된 건가, 이것만 해도 괜찮은 건가 하고 고민하고, 헤매고 있다.


그러니, 자류스가 전사이면서도

싸움 이외의 방법을 찾아 여행을 떠난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와 같이 되고 싶다.



[자류스]

……코퀴토스 공 정도의 강자가, 그런 식으로 말해주니……

왠지 쑥스럽군.



[아우라]

코퀴토스도 역시 이래저래 생각하고 있구나.

나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끙끙대고 있어.



[슬라임코]

수호자 분들이라도 그러시는군요…….

그런 식으로 고민하는 건, 저 같은 저급 서번트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우라]

그렇지 않아, 슬라코.

샤르티아나 알베도한테도 고민은 있고.

데미우르고스는…… 좀 모르겠지만.



[코퀴토스]

고민이 없을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늘 최선의 결과를 내고 있으니까 말이지. 솔직히 부럽다는 마음이 있다.


이런…… 다른 이들에게는 비밀이다.

너희들과 하는 이야기라 무심코 튀어나와버린 거다.



>알고 있습니다, 코퀴토스 님.



[자류스]

……정말로, 강한 유대로 이어져 있구나. 종족의 차이 같은 건 관계없이…….

나로선 그런 모습이야말로 부럽다.

우리들은 같은 리저드맨끼리조차 아직 손을 잡지 못하고 있으니까.



[슬라임코]

분명 언젠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에요!

이렇게 종족이 달라도 통하고 있으니까요!



[자류스]

그렇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자류스는 온화하게 미소 지으며, 말린 생선살을 물어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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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숲을 뚫고 나와



호수로 서둘러 가기 위해, player 일행은 토브 대삼림으로 들어왔다.



[자류스]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신중히 전진하지.

나도 에 란텔로 향할 때 이 숲을 지나왔는데……

당신들이 오염된 짐승, 혼돈짐승이라 부르는 짐승들을 몇 번이나 만났다.

신중하게 접근하면, 녀석들과의 조우는 피할 수 있다.

돌아가게 되니, 그만큼 시간은 걸려 버리지만…….



>어느 정도의 위험은 허용해야겠죠.



[코퀴토스]

그렇겠지. 이번엔 시간이 촉박하니.



[아우라]

게다가 천천히 갔다간 대삼림 안에서 밤을 맞이하게 되니까.

시야가 안 좋아서 습격을 경계하기 어렵고,

위험한 짐승도 많으니, 그다지 추천할만한 짓은 못 돼.

얼른 대삼림을 빠져나와 습지로 나온 뒤에 야영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습지 중에 안전하게 야영할 수 있는 장소, 자류스라면 짐작 가는 곳 정도는 있잖아?



[자류스]

물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숲을 급히 빠져 나가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가?



[아우라]

물론 혼돈짐승 무리에 달려든다던지 그런 무모한 짓을 할 생각은 없어.

그래도 소수와의 조우라면, 멀리 돌아가는 것보다 쓰러뜨리는 편이 시간이 절약 돼.



[자류스]

진심인가……?

그냥 짐승이 아니라고.



[코퀴토스]

걱정마라 자류스.

우리들은 이미 몇번이나 녀석들과 창을 맞댔으니.



[아우라]

그리고, 길 안내인도 있고 말이지.

──자, 햄스케. 나올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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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케]

부르셨소이까, 아우라 공!



[자류스]

이, 이것은……!



[햄스케]

어라? 그쪽 리저드맨도 동료이소이까?

처음 뵙겠소이다!

졸자, 아우라 공의 애완동물인 햄스케라 하오이다.

예전에는 「숲의 현왕」으로 불렸소이다. 잘 부탁하겠소이다.



[자류스]

숲의 현왕……? 들은 적은 있지만…….



[아우라]

햄스케는 내가 테이밍했어.

그래서 지금은 토브 대삼림 조사를 맡기고 있지.

햄스케, 숲을 뚫고 습지로 나가고 싶은데,

되도록 '균열'이나 혼돈짐승을 피할 수 있는 루트 알아?



[햄스케]

완전히, 라면 어렵겠지만,

되도록이면, 이라면 맡겨주는 거외다! 이쪽이올시다!



햄스케는 기쁜 듯이 뛰기 시작하였다.



.

.

.



[햄스케]

과연, 그러한 사정이었소이까…….

자류스 공은 훌륭하시구려.

부족을 위해 그렇게까지 애를 쓰시다니, 존경할만한 마음가짐이올시다!



[자류스]

아, 아아…… 감사하네…….



[햄스케]

하지만, 충의의 마음이라면 이 햄스케도 지지 않소이다!

확실히 안내 해내겠소이다!



[아우라]

예이예이, 힘내라구.



[햄스케]

오오! 아우라 공의 격려를 받았소이다!

더욱 더 불타오르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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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류스]

…….



[슬라임코]

자류스 씨?



[자류스]

아아…… 미안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말이 안 나와서.

가공할 실력자들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숲의 현왕을 사역하고 있었다니…….

이 정도의 실력자들을 데려와놓고, 만약 수온 상승의 원인이 대수롭지 않은 거였다면

엄청난 웃음거리가 되겠지, 나는.



>하지만, 위험하다고 느끼신 거죠?



[자류스]

그래. 이 일은 전 리저드맨의 장래와 관계있게 된다.

별 대단한 원인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처가 늦어질 경우 어떤 피해가 나올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같은 부족의 동료에게는 지나치게 신중하다거나 겁쟁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지만.



[아우라]

그런 말, 그냥 하게 두면 되잖아.

자류스의 사고방식은 틀리지 않았어.



[코퀴토스]

그렇다. 늘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 움직여라……

지고의 존재께서도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다.



[자류스]

고맙네 아우라 공, 코퀴토스 공.

그런데 계속 신경 쓰이던 건데, 그 지고의 존재라는 이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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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



[햄스케]

이 기척…… 가깝구려.

코퀴토스 공이 있음에도 덤벼드는 걸 보면, 오염된 짐승이나 혼돈짐승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그리 많은 수는 아닌 것 같소이다.



[아우라]

이 정도라면 단번에 몰아붙이면,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그다지 로스는 없을 거라 생각해.



[코퀴토스]

어떡하지, player?



>신속히 소탕합시다.



[코퀴토스]

알겠다.



나무들 사이에서 뛰어들어오는 오염된 짐승을

일동은 각자 든 무기로 요격한다──



.

.

[전투]

.

.



[자류스]

흐읍…… 이것이, 오염된 짐승인가…….



[코퀴토스]

검을 맞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자류스]

음. 지금까지는 그런 걸로 보이는 짐승을 발견하면 우회했었으니까…….

숲으로 들어간 부족의 사냥반이 몇 번인가 조우해

무서운 상대라고 증언했는데…… 정말 그렇군.

싸워본 느낌을 말하자면 동종의 짐승보다 확실히 강하고 공격적이다.

게다가, 전혀 겁내는 기색이 없어…….



[아우라]

'균열'에서 새어나는 장기에 오염되면,

그런 식으로 되는 거 같더라고.



[코퀴토스]

개중에는, 여지껏 없었을 특수한 능력을 발현시키는 짐승도 있다.

조심해야 한다.



[자류스]

그래…….

이런 것이 습지에 나타나면 큰일이 나겠군.

리저드맨만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리도, 우리의 장래에 대해 슬슬 생각해 봐야 할지도…….



프로스트 페인의 피를 닦으며, 자류스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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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리저드맨의 부락



player 일행은 토브 대삼림을 빠져나와, 리저드들이 사는 대습지로 발을 들여놓았다.



[슬라임코]

와왓, 아차차……

발밑이 질퍽거려서, 거, 걷기 힘드네요.



[자류스]

인간에게는 그렇겠지.

우리에게는, 반대로 평범한 육지가 걷기 힘들지만.



[코퀴토스]

……큰 호수가 펼쳐져있구나. 마치 바다 같다.



[자류스]

이 호수는 뒤집힌 표주박처럼 생겼다.

지금 보이는 것은, 아래쪽── 호수의 남쪽이다.



[아우라]

수온은 북쪽부터 올라갔다 했지?



[자류스]

음. 그래서 아직, 이 근처에는 거의 영향이 오지 않았다.

그것도 시간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아우라]

그렇다면 역시 호수의 북쪽을 조사해봐야겠지.

길 안내는 해줄 수 있는 거지? 자류스.



[자류스]

맡겨줘. 우선은 야영장소 확보라 했지.

수렵반이 매번 사용하는 장소를 들은 적 있어. 이쪽이다.



자류스의 안내로 안전한 야영지에 이르러, player 등등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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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류스]

역시 습지에서의 아침은 안정되는군.

공기가 비늘에 잘 맞아.



[아우라]

자 그럼, 다시 조사 시작이네.



[자류스]

그 전에, 일단 마을 근처에 들러도 될까?

형님에게 이야기를 해 두고 싶다.



>형님?



[자류스]

샤슬류 샤샤.

녹색발톱의 족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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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류스를 선두로 리저드맨의 부락로 다가가자,

곧바로 경계의 시선이 꽂혀왔다.



[슬라임코]

왜, 왠지, 엄청 쳐다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자류스]

다른 종족들이 부락에 접근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다들 경계하고 있는 거다.

불편한 기분일테니 미안하군…….



[코퀴토스]

당연한 반응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자류스]

감사하네.



[아우라]

그래서, 족장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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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류스]

──저쪽이다. 봐라, 왔다.

저, 강철의 대검을 짊어진 커다란 리저드맨이다.



[코퀴토스]

호오…… 꽤 하는 걸로 보이는군.



[자류스]

물론이다.

우리 리저드맨은 싸워서 족장을 정한다. 형님은 두 번의 족장 선발에서 이긴 수컷이다.

이번 분기에는 싸우지조차 않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



[샤슬류]

이봐이봐.

손님들 앞에서 너무 가족 자랑질 해대지 말라고, 자류스.


녹색발톱 족장, 샤슬류 샤샤다.

그나저나 설마 진짜 이종족을 데려올 줄이야. 과연 자류스다.



[자류스]

손님 앞에서 자랑이 어쩌고 라고 말한 건 누구더라, 형님.



[샤슬류]

하하하.

나는 족장으로서 여행자 자류스의 능력을 평가했을뿐이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


……여기선 좀 너무 주목받는군.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지 않겠나?



[아우라]

꽤 이해심이 많은 형이네.

자류스 말고는 다들 '균열'을 우습게 본다고 들었는데.



[슬라임코]

네…… 그런 것 치고는, 환영해주고 있는 것 같은.



[코퀴토스]

반응을 보아하니, 다른 리저드맨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다.



[자류스]

그래. 나의 우려를 이해해 준 것도,

바깥 세계에 도움을 청하는 것에 동의해 준 것도 형님뿐이다.



[아우라]

사이 좋구나. 형제란 그래야지!



[자류스]

그렇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자, 가자. 형님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지.



player 일행은, 리저드맨의 부락에서 떨어진 위치로 이동하였다.



.

.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d81fa11d02831ecb95a6124af73c1834c571bfae46affeedaee8a8c16fceef02a1a22acc2456197211514956d3734d66ecdd53933f37b50484f


[샤슬류]

그럼…… 대략적인 사정은 자류스에게 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자류스]

형님, 그 후로 상황에 변화는?



[샤슬류]

여전히, 조금씩이지만 호수 북쪽 주변의 수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원인은 불명이다. 드루이드들은 여러 가능성을 말하고 있지만.



[아우라]

그쪽에선 조사는 안했어?



[샤슬류]

호수 북쪽 부근에는 위험한 짐승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차분히 북쪽을 조사하려면 수렵반뿐 아니라 전사들도 동원해야겠지.

그렇게 되면 다른 부족의 경계를 받을 수 있다.

전사 계급의 리저드맨을 움직인다는 것은, 쳐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과거의 원한이 있는 부족도 많다. 가급적 자극하고 싶지는 않아…….

지금은, 교류가 있는 부족과 정보를 교환하며 신중하게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자류스]

……분한 걸.

모든 부족이 손을 맞잡았다면 조사도 더 쉬울 텐데.



[샤슬류]

정말이지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할 수는 없지.

우리는 지난 싸움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그때의 증오는, 아직도 남아있다…….



[자류스]

그렇다면 형님. 여행자인 내가, 외부의 인간을 데리고

멋대로 조사를 가서, 멋대로 원인을 특정하는 것이라면

부족에게 폐는 끼치지 않는다고 봐도 되겠지?

만약 그래도 문제가 된다면, 족장의 권한으로

나를 추방했다는 것로 해줘도 상관없어.



[샤슬류]

……그런 일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알겠다. 만약의 경우는 그렇게 하도록 하지.

미안하다, 자류스…….



[자류스]

됐어. 난 그런 길을 스스로 택했어.

후회는 없어.



[샤슬류]

그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조상신령께 빌고 있어.

게다가 리저드맨은 강한 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부족도 불평은 하지 않겠지.



[아우라]

그게 가장 알기 쉽고 좋네.



[코퀴토스]

우리도 전력을 다하기로 하지.



[샤슬류]

면목이 없군. 그건 그렇고…….

……밖에서 조력자를 불러 온다곤 했지만,

이 정도의 맹자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자류스.



[자류스]

그건 나도 생각치 못했던 거야, 형님.



자류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


멤버 때문인지 4권의 IF느낌이 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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