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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모바일에서 작성

시갤러(175.124) 2023.09.11 00:38:31
조회 27 추천 0 댓글 1
														
달이 박수를 치며
밤의 깊음을 알린 뒤
밤은 세상에 물감처럼 스며든다

나는 밤을 환영하며 밤 안으로 들어간다
밤 안에는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며
낮에는 볼 수 없는 영혼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때
어떠한 영혼이 북을 치며
강강술래의 시작을 알린다
나는 영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달 빛이 비추는 아래 강강술래를 한다

그 강강술래를 하는 만큼은
나는 낮이 채워낸 속을 깨끗하게 비워내고
내 속을 유리병에 종이학을 채워넣듯이
환희로 가득 채워본다

하나 될 수 없는 낮의 사람들보단
하나 될 수 있는 밤의 영혼들과 함께
더더욱 낮을 잊으며 말이다

그러나
언젠간 낮이 밤을 가려
영혼들을 몰아내고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듯이
낮은 나를 우걱우걱 씹어먹을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나는
마치  지구에 주위를 공전하는 달처럼
영원히 영혼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하고 싶음을 소망한다

-강강술래, 윤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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