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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꿈을 향한 최단거리를 묻는다.

시갤러(124.51) 2023.09.18 20:01:28
조회 79 추천 5 댓글 1
														

나의 영혼은 무엇인가?

지금껏 살아온 생의 반추, 나의 비전, 흩날리는 별빛.


나의 꿈은 무엇인가?

사랑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보답하는 것.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1.테마부여” “2.이미지의 시각화” “3.이야기의 힘”


최단거리를 위해 필요한것은 무엇인가?

문장을 완성하지 아니한다.


나의 부족하디 부족한 언어와 어휘로 

이 이야기의 결론을 성급히 직조하여 종결하지 않고자 하며,


보다 파편화된, 영혼, 모호한, 미완성의, 단어조각, 늘어놓아.

처음에는 “단어”로, 다음에는 “이야기”로, “테마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미완성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그들을 이어 무작위로 겹쳐놓는다. 

양껏 의미를 부여하는것은 내일의 나에게, 모르는 누군가에게.


지긋지긋하리만치 감사한 사랑을 주는 이들이여,

나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보답하지 못한 나날이여, 안녕.

그럼에도 속절없이 소모되는 하루하루여, 미안하오.

도망쳐버리고 죽어버린 꿈들이여, 기회여, 소망이여, 

당신과 기어코 마주하여 맞닿아 있는 지금 나는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지금은 아프지만, 고통스럽지만,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싶소.

사랑하오. 사랑해요. 사랑한다. 사랑해.

미안하오. 미안해요. 미안하다. 미안해.


부디 나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오, 

부디 나의 별에 날개를 달아주오.

부디 나의 사랑에 날개를 달아주오.


더이상 , 나의 눈이 닿지 않는곳으로

멀리멀리 날아가버릴 수 있도록.


욕심껏 움켜쥐었던 그대들이, 원하는곳으로 모두 자유로이 비행할 수 있기를.

그대들이 있어야할 곳으로. 너희의 의지로 멀리멀리 비행할 수 있기를. 

나, 더이상 그대들을 눈 닿는곳에 붙잡아두지 않으려고 하오.


비록 나의 영혼이 결박된 이 땅에 묶인채 마모되더라도

이 땅을 힘차게 갈구어 내려고 하오.


원치 않아도 언젠가 이 사슬은 끊어지겠지.


다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것이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는 힘으로

지금 여기 숨쉬는 나의 별을 사랑하기로 하였소.


먼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 이 별에 도달하였을때, 그대가 쉬어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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