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먼지를 줍다. - 시 마이너 갤러리

시(詩) 마이너 갤러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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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eorab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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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개설일

2016-01-14

무인도에서 먼지를 줍다.모바일에서 작성

오지마라 제발 (220.74) 2020.04.20 15:10:46

조회 91 추천 0 댓글 0

무인도에서 혼자 떠내려간 소주병이

서러운 콧노래를 부르며 바다를 저어간다.

녹장군의 등껍질로 나무껍질을 두드리는 햇살처럼.

아이의 꿈같은 그림이 그려진 작은 섬유조각을 간직한체.

한국의 아무런 관심없이 혼자서 자랑스러울수 있는

사나이 대장부는 오늘도 바닥에 떨어진 먼지들을 줍는다.

먼지들이 속삭이면 대장부는 알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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