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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달의 뮤지션 40회: Broadcast

ㅇㅇ(220.86) 2022.01.17 16:46:28
조회 1460 추천 4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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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1월 14일, 여느 때와 같이 밖에 나가기 싫은 추운 날씨, 나는 포락갤을 하다가 우연히 그 날이 트리쉬 키넌이 죽은지 11년이 지났다는 글을 보았다. 그녀가 죽은지 벌써 11년이 지났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또한 한편으로 예전 한창 좋아했던 브로드캐스트의 Tender Buttons을 다시금 꺼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브로드캐스트의 음악이었지만, 그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서 그랬던 것일까, 예전에 그들을 한창 좋아할 때의 전율이 다시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브로드캐스트의 음악을 듣고 난 뒤, 나는 문득 이번의 이달의 뮤지션은 브로드캐스트로 써보는게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고, 오늘 쉬는 날을 통해 실행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그럼 개인적인 이야기는 이제 그만 두고, 이제부터 내가 한때 가장 좋아했던 그룹, 브로드캐스트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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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캐스트는 1995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이래로 2011년 보컬 트리쉬 키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기 이전까지 활동했던 드림 팝 그룹이다. 16년이라는 활동기간 동안 밴드 3개의 정규 앨범, 그리고 몇몇 컴필레이션 앨범 및 콜라보레이션만을 발매했으나, 활동을 중지한지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드림 팝 / 사이키델리아 그룹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브로드캐스트의 시작은 1990년대 중반 사이키델릭 클럽에서 만난 트리쉬 키넌과 제임스 카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듀오는 이후 밴드원을 모집하면서 브로드캐스트라는 밴드가 결성되었으며,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각 밴드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써 독특한 느낌으로 초기 작품부터 브로드캐스트만의 스타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밴드가 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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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개성이 강한 사람들만이 있어서 그랬을까, 브로드캐스트는 수 많은 멤버 교체 및 탈퇴 속에서 그렇게 많은 작품들을 작업하지는 못했고, 2005년 ’브로드캐스트의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 마지막 앨범인 Tender Buttons을 작업할 무렵에는 트리시 키넌과 제임스 카길, 단 두명만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밴드의 형태가 5인조에서 3인조, 또 3인조에서 2인조로 바뀌는 여러 과도기 역시 음악 스타일에 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해줬는데, 5인조 밴드 형태를 지니고 있던 초기에는 락이나 소피스티 팝 등의 장르에서 영향을 받은(물론 이 당시에도 전자 음악에 꽤 많은 영향을 받은 음악이었다.) 작품들이 꽤 있었으나 수 많은 멤버 변화를 거쳐 키넌과 제임스 카길의 듀오로만 발매했던 2005년 Tender Buttons에서는 미니멀웨이브, 글리치 등 다양한 전자 음악 장르에 훨씬 많이 초점을 맞춰 앨범을 작업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모든 앨범들이 트리쉬 키넌의 아름다운 보컬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는 감미로우면서도 몽환적인 인디트로니카, 드림 팝 작품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수 많은 개성있는 사람들이 밴드를 거쳐가며 밴드를 조금씩 바꿔놓았고, 새 앨범을 발매할 때 마다 더욱 전위적이면서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했기 때문에 작품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독특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밴드로써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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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sFHW6Am4E0

브로드캐스트의 음악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1960년대 사이키델릭과 전자 음악의 결합으로 나오는 오묘한 느낌의 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워프 레코드와 계약을 한 뒤, 브로드캐스트는 그들이 본격적으로 1집을 발매하기 전 1997년 발매했던 컴필레이션 앨범인 Work and Non Work는 브로드캐스트가 5인조 밴드로써 초기에 발매했던 싱글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다. 싱글들을 모아놓았던 앨범인 만큼 트랙들 마다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 주옥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며, 정규를 내기 전 밴드의 대략적인 방향성과 느낌을 보여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트랙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브로드캐스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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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nIFMuppzpQ

Work and Non Work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브로드캐스트의 정규 데뷔 앨범 The Noise Made by People는 2000년 발매되었다. 이는 5인조 체제의 브로드캐스트가 발매한 유일한 정규 앨범인데, 컴필레이션 형식의 지난 앨범보다 더욱이 앨범의 유기성과 연결에 힘을 쓴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은 과거의 음악과 2000년대의 전자 음악이 묘하게 합쳐진 브로드캐스트의 음악은 이 앨범에서도 역시 빛을 발휘했으며, Minus One과 같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트랙, 또 Dead the Long Year과 같은 분위기를 지배하는 듯한 장엄한 곡,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Come on Let's Go에서 터뜨리는 아름다운 신디사이저와 밴드 사운드의 조화는 이 앨범의 화룡정점을 찍은 트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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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1WIr-S6Fyw

2003년 정규 2집인 Haha Sound는 더욱 거친 느낌의 인디 락 음악으로써 풀어가는 앨범이다. 5인조에서 수 많은 멤버들을 거친 뒤 3인조 밴드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앨범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튀는 듯한 퍼커션, 신디사이저와 불협화음이 더욱 강조되는 작품이며, 이런 불안하면서도 이상하게 잘 어우러지는 듯한 연주 위에 1집 보다도 더욱 차분해진 느낌의 트리쉬 키넌의 목소리가 올라가면서 그 속에서의 더욱 독특한 느낌의 따뜻한 분위기가 나오는, 애매한 조합 속에서 오히려 강렬함을 뽑아낸,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Before We Begin 속에서의 노이즈, Minim 속에서 종종 들려오는 불협화음 소리는 오히려 이 앨범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매력적인 요소로써 다가오며, 또 이런 분위기를 후반부 Ominous Cloud와 같은 트랙에서는 더욱 정형화하면서 앨범을 듣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으면서도 잘 풀어가는 듯한 느낌의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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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L6G2uGAwfs

2005년 Tender Buttons을 발매할 즈음에는 브로드캐스트는 오직 키넌과 카길만이 남은 듀오로써 더욱 간소화되어 있었다. 2인조였기 때문에 더욱 앨범을 만드는데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제한없이 할수 있어서였는지, 이 앨범은 지난 앨범들 보다 훨씬 전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앨범 보다도 더욱 도전적인 작품 속 나오는 앨범의 특이한 분위기는 첫 트랙인 I Found the F에서에서 처음부터 시작되는 오묘한 느낌의 신디사이저 인트로에서부터 시작되며, America's Boy, Corporeal 와 같은 주요 트랙들 속에서는 노이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앨범의 살을 붙여준다. 글리치 등 전자 음악을 적극 활용했으며, 앨범의 트랙들을 더욱 더 해체적으로 접근하면서 발매 당시에는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이기도 하나, 역시 정말 독특한 작품으로써 현재까지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앨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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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779pF8i4rc

정규작 이후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The Future Crayon이나, 2009년 발매한 The Focus Group과의 콜라보 앨범 역시 브로드캐스트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브로드캐스트의 커리어는 2011년 1월 트리쉬 키넌의 사망 소식과 함께 갑작스럽게 막을 내린다. 트리쉬 키넌의 사인은 2010년 12월 호주 투어 도중 신종 플루에 감염, 결국 이로 인해 폐렴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난 것이라고 하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조이 데이셔넬, 토로 이 모아 등 많은 아티스트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키넌의 죽음 이전 영화 버베리안 스튜디오 (Berberian Sound Studio)의 사운드트랙이 작업 중이었음이 알려졌고, 이 사운드트랙이 2013년 공개되면서 이는 현재까지 브로드캐스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아있다. 현재 브로드캐스트의 유일한 멤버로 남은 제임스 카길은 트리쉬 키넌의 녹음물을 가지고 마지막 앨범을 만들 예정임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앨범의 작업 실황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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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결성된 이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았던, 향수를 불러오는 듯 하면서도 전위적인 스타일을 가진 독특한 브로드캐스트의 음악은 현재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한 없이 추워지는 날씨, 또 코로나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인심 역시 차갑게 식어버린 이 시기, 바로 이럴 때 브로드캐스트의 독특하면서도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녹여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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