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섭탭에서도 하도 스포거려서 쓰는데 스포 많으니 알아서 걸러라


생각해보면 3장의 모든 사건은 타인의 본심을 알 수 없어서 벌어진 일들이었음
과거 아리우스파는 게헨나를 혐오하고, 트리니티의 모체가 되는 학원들을 믿지 못해서 그들과의 화합을 거부했고 연합한 트리니티는 아리우스를 믿지 못해 그들을 박해하고, 모든 권리를 빼앗아 음지로 내몰았음

그 박해가 쌓이고 쌓인 결과물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살인기술만 연마해서 트리니티고 게헨나고 전부 죽여버리려고 하는 지금의 아리우스고




한편 미카 역시, 뭔가 커다란 뒷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뒤돌아서면 바로 칼을 꽂을'거라 표현할 정도로 게헨나를 믿지 못해 그들과의 평화 조약을 반대하고, 가장 친한 친구인 나기사와 세이아를 믿지 못해 그녀들을 제압, 살해까지 시도하며 게헨나를 멸망시키려 적극적으로 행동했음
그리고 센남충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해답을 제시함






등에 칼을 맞건, 면전에서 담당 학생들을 조패고 게헨나를 몰살시키겠다고 선언을 하건, 그럼에도 믿어준다. 그것이 센남충의 방식임
학생들만으로는 서로를 믿을 수 없어 과거에 이미 실패했고, 현재에서도 실패하여 세이아의 말처럼 결국 파멸의 길을 걷는 것이 확정된 에덴 조약에 선생님이라는 키보토스 외부의, 이사쿠상이 말하길 '성장의 끝에 다다른 완성된 인물'이 새롭게 들어오며 서로를 믿게 만들어주고, 세이아가 본 미래와는 다른 미래를. 즉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 낙원을 만드는 것이 3장에서 보여주려는 이야기라고 생각함
아마 후반부에서 사오리에게 따뜻한 핫팩을 받았음에도 그녀를 믿어주고, 아리우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서 화합의 발판을 만드는 것으로 자신의 말을 실현하지 않을까 싶어

물론 센남충이 무지성 용서맨은 아님. 미카에게의 반응만 봐도 그녀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고, 아리우스 역시 그녀들을 믿어주는 것과는 별개로 죄에 대한 처벌은 따로 내리는 것이 맞겠지
허나 선생님과 히후미들이 아즈사를 변화시킨 것처럼 아리우스의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교육과 애정으로 오랜 증오를 씻어주고, 그녀들이 과거의 증오에서 빠져나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880888
마지막 줄에 대해서는 전에 썼던 글 참고
여튼 사오리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고 피에는 피로 갚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이 보이는데 그 생각도 백번 이해하고, 실제로 그런 결말이 나온다고 해도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함. 하지만 그렇게 나지 않고, 용서하는 쪽으로 가더라도 너무 스토리 망했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다른 의견들도 달게 받으니 댓글 부탁혀


그나저나 센남충이랑 낙원에 대한 토론 하는 하나코 섹드립도 안치고 조신한게 완전 정실 아니냐? 하나코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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