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단 기독교의 종파(천주교, 개신교, 정교회 막 이러는 거) 따라서 가사를 꺼내오자면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가톨릭; 천주교)" 내지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개신교나 정교회)" 로 나뉨
(키리에 엘레이손은 3절, 2번 반복 = 6줄인데 인게임에서는 맨 처음 줄에다 끝 멜로디를 바꿔서 들려주긴 해)
근데 종파가 여기서 둘 다 써먹히는 이유가 뭐냐면, 종파별(분파라고도 해도 됨)의 가사 차이가 존재해.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가사는 가톨릭이고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는 가톨릭이 아닌 정교회나 성공회의 가사야.
근데 왜 종파를 따지냐면 트리니티와 아리우스는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이기 때문임
베이스는 둘 다 기독교거든, Christianity.
트리니티 종합학원은 가톨릭 계열 미션스쿨인데, 그 근거로 인겜 스토리에서 2차 공의회라고 불리는 거에서
Gaudium et Spes; 기쁨과 희망 언급이 나왔음. 그리고 이 Gaudium et Spes(가우디움 엣 스페스) 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고 가톨릭에서만 이뤄짐
그리고 아리우스 분교는 이단아들 집단인데, 전직 아리우스 출신인 아즈사가 개신교 모티프라는 걸 감안하면 꽤 적절한 해석임
종파별 번역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그 중 하나는 지칭하는 객체가 가사에서 다름
가톨릭, 즉 트리니티 버전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라고 하는거임
그러니까 객체는 "신이 직접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라는거고
반면에 개신교 및 여러 이단아들, 즉 아리우스 쪽에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해. 즉 여기서의 객체는 "신이 '우리를' 불쌍하게 봐달라" 라고 하는거지
그럼 여기서 슬슬 감이 잡히지?
미카는 4장 4화에서 어리광을 받으며 자라왔다는 언급이 있음
= 그 근거로 모두가 미카를 숭배하고 찬양했다 라고 뒷받침해주며
= 비유법으로는 동화 속 공주님 이라고 하는거야
세이아식 화법이 아님
미카의 모티프는 Quis ut Deus; 서술용법으로는 '누가 하느님 같으랴?', 즉 미카엘이고
이름을 풀어쓰면 '하느님 같은 자'
그리고 트리니티는 곧 삼위일체론을 의미하고,
이를 역사와 전통에 충실하게 수백 년 전부터 지켜온 곳이 바로 티파티임.
파테르, 필리우스, (스피리투스)상투스.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여기에 아멘 붙이면 성호경.)
즉 파테르 분파의 수장인 미카는 성부 포지션이고, 성부는 하느님을 의미하며,
그렇기에 하느님 같은 미카엘을 숭배하고 섬길 정도가 되듯, 미카는 그 정도의 값을 하는 특별한 아이임
그리고 작중 세이아도 베아트리체한테 "예언의 대천사" 라며 언급되는데
이건 세이아의 본질인 가브리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이야.
가브리엘은 예언의 대천사.
당연히 티파티는 성삼위(;성부 성자 성령)의 개념이기 때문에
성령과 하얀 새, 성령과 예언. 즉 상투스 분파의 수장임
나기사는 우리엘 포지션이긴 하나,
사랑을 강조하고, 나기사의 헤일로가 예수 그리스도가 쓴 가시 면류관에서 따온 모티프이며,
똑같이 성삼위에 대조하면 성자, 필리우스, 즉 예수를 의미함.
이렇기 때문에 3~4대(나기사가 우리엘이므로) 천사들은 반쯤 신적인 존재이며
이 위대한 대천사들이 티파티와 트리니티를 거느리는 입장에서 당연히 성역화된 티파티는,
파테르 필리우스 상투스 = 성삼위 개념까지 들어가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존재가 됨
그래서 임원들이고 행정관이고 수행원이고 뭐고간에
거기에 더해 L118 105mm 견인포병대에(3장 10화에 쓰인 게 같은 견인포인지 다른 포격 수단(e.g. 박격포)인지는 정확하진 않음)
전차까지 들어간 근위대(3장 10화 근위대장 나오기 직전 효과음)까지 쳐 넣어서
기본 수백에, 추정 수천 명을 단 셋이서 거느리는게 가능한 이유.
토탈 100명 언더 가지고는, 근위대와 포병부대를 어떻게 굴리겠음?
그래서 다시 키리에로 돌아가자면
이 키리에, 즉 자비송.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는 미카와 아리우스를 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
왜냐, 거의 신적으로 추앙받고 우러러보던 위대한 존재같은 미카는 현재 쫒겨나다 못해 마녀사냥 당하고 이후 탈옥함
= 퇴학되면 잊혀질거임
그리고 이미 증오와 복수심을 담아 복수귀가 되어서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카에게 키리에를 던져줄 수밖에 없음.
그리고 아리우스 분교는 2장 1화에서도 그렇듯이 '아리우스? 그런 학교가 있었나?' 하는 정도임
= 즉 거의 잊혀진 존재이고 4장에 가서야 겨우 까발려졌으나 그래도 대부분이 잊혀진 채 남음
그래서 다시 말하자면 가톨릭, 즉 트리니티 버전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라고 하는거고
반면에 개신교 및 여러 이단아들, 즉 아리우스 쪽에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해.
즉 서로간의 객체가 다른데
가톨릭, 즉 미카에게는 "신이 직접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라는거고
개신교, 즉 아리우스 스쿼드에게는 "신이 '우리를' 불쌍하게 봐달라" 라고 하는거지
그래서 객체가 숭배받는 대상(미카) 냐
아니면 신을 숭배하는(아리우스 분교) 입장이냐로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임.
그리하여 자비송도 어떻게 나뉘냐면
지금 미카에게는 "미카, 그만 폭주하고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줘" 하는 거고
아리우스 분교와 스쿼드 애들한테는 "선생님, 우리를 불쌍하게 여겨주세요" 하는거야
더 나아가서 아리우스의 잊혀진 자들에게 자비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저지른 것에 대한 자비를 구하는 거지.
그리고 4장 전에 에덴조약의 테마를 알아야함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이 사태를 초래했다" 라는 게 주된 논제고
선생은 그걸 "배신당하더라도 일단 믿는다"로 해결하려고 드는거임
현재 미카는 4장 3화에서 자비송 가사를 자학적으로 본 나머지
폭주해서 남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제보 ㄱㅅ)
이후 전개에서 미카도 증오와 배신 속에서 자비를 남에게 베풀어주고
화해하고 해결하는 길로 간다는 의미일수 있음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트리니티는 삼위일체이고, 4장의 테마는 "마녀사냥" 임. 전적으로 미카가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고 미카가 여기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함
즉 미카가 다 뒤집어썼기 때문인 건 둘째치고,
현재로서는 퇴학을 면해도 파테르 분파가 문제고, 분파까지 된다 하더라도 티파티 권한을 박탈당하는 문제가 남아있음
그렇지만 여기서 삼위일체는 셋이서 하나임
즉 미카 나기사 세이아가 있어야 셋이서 하나가 되어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성립되고 균형이 성립됨
당연히 미카가 빠진 티파티는 삼위일체가 성립하지 않고 결국 어느 면에서는 붕괴하게 되어있음
보충수업부도 선생 덕분에 퇴학을 면했고
4장 전개는 보충수업부마냥 18 19 20화(또는 비슷하게 끝부분)에서 모든 게 다 끝날거임
청문회도 그쯤 시작할거고.
"배신과 불신, 증오" 가 주요 떡밥인 이상 선생은 이걸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고
나기사도 변호할거고 피해자인 세이아도 회복한다면 모든 게 미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을 뿐더러
3장 17화에서 쿠데타 시도한 파테르 과격파들 생각해보셈 ㅋ 걔들 어디갔겠냐? 아직도 숨어지낼듯?
미카가 거절해서 걔들이 선동해서 파테르에서 축출당했다라고 보여질 수밖에 없음.
청문회에서 방패는 커녕 미카가 창을 꽂아넣을 기회가 보인다.
여론?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나기사가 그랬지
100% 불가능이라고 하지는 않았음
애초에 현실에서도 겉핥기식으로 듣고 선동당해서 시위하고,
불신이 깊어져서 해명해야 하는 그런 게 많기도 하고.
그래서 제대로만 흘러가면 티파티도 정상화될수 있음
물론 미카는 예전처럼 모든 게 다 돌아올거고.
퇴학 걱정은 안해도 됨
선생이 학생이 퇴학되어서 샬레로 가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겠음? 뒷맛 남는 비극이지.
그러니 걱정 ㄴㄴ 스토리 나오려면 한참 남음. 그때 보고나서 회로 돌려도 됨.
결론;
1. 4장의 제목은 미카와 아리우스 스쿼드를 겨냥했음.
2. 미카 퇴학이나 티파티 문제는 걱정 안해도 됨.
길게 쓰다보니 유실된 내용이나 그런 게 있을 수 있음
감안해주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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