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한화 이글스의 투수 문동주가 2024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경기 26 2/3이닝 1승 2패 ERA 8.78, FIP 6.71의 기록을 남긴 채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러 지표들도 꽤나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SIERA 또한 리그 평균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K-BB%는 5.7%로 리그 평균인 9.9%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이진 않지만 선발로서 준수한 기록들을 보여 준 젊은 투수이기에 팬들의 충격 또한 상당해 그 원인에 대해 말들이 많은 상황인데
가장 화두가 된 것은 단연 구속입니다.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은 아무래도 문동주의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기에
올시즌 중계 상으로 찍히는 140km 중반대의 모습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실제로 스탯티즈에서 문동주의 포심 평균 구속은 151.6km에서 149.0km으로 하락했고
김서현이라는 다른 파이어볼러 유망주의 구속 하락을 얼마 전에 겪은 터라 팬들은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문동주는 올시즌 실제로 평균 구속이 하락했습니다.
당연히 본인의 의도적인 완급 조절의 영향이 상당히 크고, 개인적인 추측도 글 마지막 부분에 이야기할 예정입니다만
이건 김서현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인데
대전 구장의 PTS 구속 억까는 작년보다 심해졌기에 이를 유의해야 합니다.
PTS 구속 억까를 보정한 대략적인 구속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3시즌 포심 평균 구속 순위 (주요 선수 위주)
억까가 심한 구장을 홈으로 쓰는 투수들의 구속 상승이 눈에 띱니다.
문동주는 2023시즌 대략 153km의 평균 구속을 보여 줬으며, 2024시즌은 151km을 기록하며
대략 1.5 ~ 2km의 구속 하락을 보였습니다. 대략 1마일로 하겠습니다.
1마일의 구속 하락이 투수의 구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기는 하나, 현재 구속 논란에 불을 지핀 140km 초중반대의 공들은 대전 구장의 구속 측정 방식이 한 몫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구속 억까가 심한 대구 구장과는 달리 대전 구장은 올시즌 들어 예년에 비해 구속 억까가 심해진 별난 케이스이므로 팬들이 구장에 따른 구속 편차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논란을 키운 듯 합니다.
물론 이를 감안 하더라도 명백하게 구속이 하락한 것도 맞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153km대의 구속을 기록한 이닝이 많은 데 반해 올시즌은 그 빈도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다만 투구폼 수정이나 완급 조절에 따른 구속의 변동은 선수 커리어에 있어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것이므로 선수의 어빌리티에 따라 어느 정도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미 문동주의 부진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웰메이드 리포트가 있으므로
문동주가 부진한 전반적인 이유들 - 퓨처스리그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텍사스 최고의 야수 유망주 분께서 쓰신 글을 보고 오시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투수에 대해 다루는 글이다 보니 겹치는 내용도 상당하고
구상은 주말부터 했는데 좀 더 일찍 쓸 걸 그랬네요ㅋㅋ
1. 표면적인 성적이 왜 이렇게 나쁜가?
우선 투수의 성적에 변동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바로 운의 개입 정도인데
아무리 투수가 허용한 타구의 질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BABIP의 상승이 지나치고, 동시에 잔루율 또한 과하게 낮습니다.
올시즌 예측 지표들과의 괴리도 존재하는 만큼, 8점대에 달하는 방어율은 당연히 불운의 지분이 큽니다.
작년에 피홈런에 있어 다소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HR/FB%의 상승폭 또한 리그의 증가폭에 비해 높습니다. (문동주의 커리어 HR/FB%이 평균에 비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GB/FB의 비율은 1.1 ~ 1.2 부근에서 유지되는 중이라 이건 타구질을 봐야 조금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듯 한데
이건 문동주의 구질에 대해 알아본 후에 마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 구종 및 무브먼트에 대하여
문동주는 포심 - 슬라이더 - 체인지업 - 커브의 정통적인 레파토리를 가진 선수이며
최근 싱커도 가끔 깔짝거리는 중입니다.
위 두 사진은 2023시즌, 2024시즌 문동주의 구종 별 무브먼트입니다.
차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업로드할 KBO 무브먼트 차트는 2가지를 병용할 예정 - 스탯캐스트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전형적인 오버핸드 우완이 가지는 형상인데,
슬라이더는 자이로성에 회전 축이 투수 측으로 들 뜬 편으로, 굳이 분류하자면 자이로 슬라이더 ~ 자이로 커터에서 커터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며,
커브는 회전 효율이 낮은 횡 무브먼트 비중이 큰 편에 속하는 커브고
체인지업은 무브먼트보단 타이밍의 비중이 커지는 일반적인 카피캣 유형에 속합니다.
2 - 1. 위력이 반감된 포심
여기서 작년과 차이가 발생하는데,
2024시즌 들어 포심의 observed spin direction이 12:55에서 1:05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지만, 현재 밸런스에 의문점이 많은 만큼 시사하는 바가 없지는 않으며,
안 그래도 떨어진 평균 구속과 합쳐져 포심의 위력이 떨어지는 데에 일조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무작정 포심의 수직 무브먼트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나, 그것은 본인에게 알맞은 피칭 레파토리를 꾸렸을 때의 이야기이고,
작년 포심의 압도적인 구속을 기반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던 문동주에겐 포심의 스펙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동주의 포심 총 무브먼트는 2023시즌에 비해 대략 1인치가 감소하였는데, 기존의 회전 방향을 유지한 채로 무브먼트만 줄었다면 그 영향이 덜하겠지만
회전 방향 자체가 변하며, 포심의 무브먼트가 정확히 포심의 위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
2024시즌 문동주의 포심이 위력을 잃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요컨대, 무브먼트가 조금 변하며 구속에 대한 필요성은 커졌는데, 정작 평균 구속은 줄어들며 포심의 위력이 크게 반감됐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요소들로 포심의 구위를 충당할 수도 있겠으나,
문동주의 릴리즈 포인트는 6피트 내외로 별다른 특색이 없으며,
포심의 로케이션 또한 평이하게 쑤셔 박는 타입이라
(포심의 탄착군 또한 2023시즌에 비해 4cm 정도가 하락하며 중앙에 몰리는 경향 상승)
VAA 등으로 수혜를 보기는 힘듭니다.
(한국에서 VAA 수혜를 크게 받을 만 한 선수로는: 박영현, 오원석, 김택연, 황준서, 이의리, 조상우, 신민혁 등이 존재)
문동주가 VAA로 이득을 볼 만한 구간에 진입하려면 포심의 회전수가 늘거나, 현재보다 포심 평균 탄착군을 30 ~ 40센티 가량 올려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MLB 기준으로 문동주의 포심은 Stuff+에서 1시그마가 넘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KBO에 단순 대입 불가)
2 - 2. 제 1 변화구 커브는?
문동주의 세컨 피치는 다름 아닌 커브인데
회전수는 준수하나 문동주의 피칭 성향상 커브에 강한 힘을 싣는 것은 힘듭니다.
따라서 이르거나 중립인 카운트에서 커브를 각 크게 던져 CS%를 높이거나, 포심과의 차이를 이용하는 전략을 취해야 하는데,
문동주가 로케이션에 구애를 받지 않고 커브를 "가파르게" 입사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각이 큰 커브를 지녔거나, 특별한 릴리즈 포인트를 보유한 건 아니라서
최대한 존 상단에 던져 타자를 "머뭇거리게" 해야 하는데,
문동주는 커브를 낮게 투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올시즌 들어 더 심해졌는데, 아마 밸런스, 그리고 결과값이 나빠짐에 따라 승부를 피하려는 것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브가 이런 식으로 구사가 되면 당연히 포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포심의 위력이 무뎌지면서 덩달아 커브도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메이저에도 회전 효율이 낮으면서 위력적인 커브를 투구하는 투수들이 있는데, 대다수가 강력한 포심을 앞세워 타자를 공략하는 투수들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을 꼽자면 커브의 구속이 4km 가량 늘어나며 Stuff+를 많이 보호한 것입니다만
애초에 커브는 특출나게 잘 던지는 게 아닌 이상 의존도를 높게 가져가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문동주는 커브를 2스트라이크 상황보단 초구에 더 많이 구사하는 중인데,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질 강력한 결정구가 없다는 것이 피칭의 큰 약점이 됩니다.
2 - 3. 도리어 줄어든 슬라이더
2024시즌 문동주 슬라이더의 spin direction은 11:30.
문동주의 슬라이더는 커터성으로, 스피드에 비해 낙폭이 준수해 Stuff+상으로는 꾸준히 괜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출난 것은 아님)
2023시즌에 비해 슬라이더 구속은 3 ~ 4km 감소했으나,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뎊스가 늘어나며 위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2024시즌 들어와 무브먼트에 일관성도 조금 생긴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로케이션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2스트라이크에서의 슬라이더 구사 비율을 늘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2 - 4. 발전한 체인지업?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의 부재 탓에
현재 그 빈 공간을 체인지업으로 약간 충당하는 중입니다.
2024시즌 들어 문동주의 체인지업 구사가 좋아졌다는 말들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문동주는 원래도 체인지업을 꽤 부드럽게 던지는 축에 속했고,
2023시즌 체인지업 슬로 모션
2024시즌 체인지업 슬로 모션
실제로 문동주의 체인지업 릴리즈가 2023시즌에 비해 개선된 건 맞습니다. (추후에 뇌피셜 파트에서 다시 다룰 예정)
다만 문동주의 체인지업은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릴리즈는 부드러운 데 반해 공의 회전 방향은 힘 전달의 축에서 그다지 이탈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체인지업을 투구하는 방식은 몇 가지로 나뉘고 그에 따라서 체인지업의 활용 방식, 노려야 하는 무브먼트 등이 갈리는데
문동주의 체인지업은 무브먼트에선 별다른 차별성을 가지기 힘든 프로필입니다.
애매한 카피캣 형태의 체인지업인데
회전을 강하게 거는 능력은 평범해 포심의 회전수는 높지 않은데 체인지업의 회전수 억제도 잘 되지 않다 보니
체인지업의 뎊스가 포심 대비해 유독 얕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체인지업이라 패스트볼처럼 절댓값이 중요하진 않지만 문동주의 체인지업 구속이 140km 내외인 것을 감안했을 때, 무브먼트가 정확히 데드존에 걸쳐 있네요.
물론 체인지업의 뎊스에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평범한데도 굉장히 잘 활용하는 투수가 바로 류현진
...이지만 류현진은 포심과 체인지업의 구속 차가 매우 크고, 터널링이 탁월하기에 그런 것이고
이건 pronated 중에서도 조건부가 달리는 공으로 구사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다만 문동주가 체인지업을 던지는 능력은 충분해 보여 원태인 식으로 체인지업에 접근한다면 (좀 더 거칠게 덮어도 괜찮게 나올 거라 생각) 도움이 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나
현재 던지는 체인지업은 로케이션이 잡히더라도 비중을 올리면 맞아 나갈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솔기만 좀 틀어 잡아도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즌 중에는 구사율을 10퍼센트 미만으로 두고
비시즌에 개선 작업을 거치는 것이 정석적이라고 보여집니다.
2 - 5. 문동주의 싱커
문동주 본인도 피칭의 활로를 뚫기 위함인지 올시즌 들어 싱커를 간간히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말발굽 부위에 두 손가락을 걸쳐 잡음으로써 포심에 비해 회전 효율을 약간 낮췄으나 그럼에도 90퍼센트 정도는 되어 보이고
심지어 포심에 비해 약간의 cut이 걸리며 도리어 회전축은 보다 수평으로 기울어져
싱커 특유의 SSW까지 합쳐지며 사실상 무브먼트는 포심과 같은 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계산해 보니 문동주 싱커의 observed spin direction은 1:05으로 포심과 동일해
결과적으로 구속이 5km 느린 무브먼트가 조금 약한 포심이 됩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싱커를 잘 구사하려면
후라도처럼 던져야 합니다.
사실 이건 후라도가 잘 던지는 거고
임시 방편으로 손가락을 좀 더 벌려 잡고 솔기의 다른 부위를 더 비틀어 잡으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대응해내는 타자들
워낙 젊고 유명한 투수이다보니, 문동주에 대한 분석은 당연히 이루어졌을 것이며, 구위가 하락했을 때를 틈 타 타자들이 문동주를 공략해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타자들은 문동주를 상대로 보다 적극적으로 스윙을 돌리고 있는데, Chase%는 감소한 데에 반해, 존 안에 들어오는 공들에 대해서는 스윙을 더 많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중이 높은 커브에 대한 대처가 좋아졌으며, 문동주 또한 커브를 존에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CSW%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문동주는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포심을 존에 넣을 수 밖에 없는데
타자들은 무작정 포심에 배트를 내지는 않지만 복판에 몰린 포심을 작년과 달리 놓치지 않습니다.
올시즌은 코너에 잘 들어간 포심이 아닌 이상 사실상 포심으로 헛스윙 유도가 안되는 상태.
이에 따라 문동주가 2024시즌에 허용한 타구 속도는 리그 평균보다 낮으나, 하드힛의 비율은 리그 평균보다 5퍼센트 가량 높습니다.
문동주가 땅볼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플라이로 처리될 확률은 평균에 비해 낮으니 평균보다 높은 BABIP도 이해가 되는 상황. (몰론 그럼에도 0.4를 넘는 것은 과하게 높다)
다만 다행인 것은 발사각 통제는 여전하다는 것. 이 때문인지 하드힛 비율이 높은 것에 비해 Solid 이상의 타구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위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나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인 것은 확실합니다.
문동주의 발사각 통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포심인데,
아무래도 여전히 빠른 구속이기도 하고
낮은 회전수로 인해 발사각이 매우 낮은 땅볼이 꽤 높은 비율로 생산되는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실제로 문동주의 포심은 공 윗부분을 빗맞힌 비율이 아래 부분을 빗맞힌 비율보다 높습니다.
커브에 대한 대응이 되어 있고, 포심에 헛스윙하게 해줄 다른 구종이 마땅치 않다 보니 발생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본인이 자신감을 잃고 여러모로 피칭에서 다소 몰린 듯한 모습을 보이기에, 2군에서 조정을 통해 여러 가지를 개선하는 절차는 필요해 보입니다.
포심 자체의 위력이 돋보이지 않더라도, 빠른 구속을 타고난 것은 피치 디자인에 있어서 정말 큰 선물
리그 평균에 비해 월등한 구속을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확실한 변화구가 없는 거지 공을 이리 저리 던지는 능력이 나빠 보이지 않으므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지켜 볼 가치가 충분한 투수입니다.
4. 번외)
여기부터는 그냥 제가 쓰는 소설이라 가볍게 넘기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선수의 훈련 과정이나 조정 여부를 다 알 리가 만무하고, 결국 얻을 수 있는 것은 관찰된 선수의 변화이지, 그 의도는 절대 알 수 없으므로
심지어 비선출인 제가 폼에 대해 엄밀하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 디테일한 생각이나 가지들을 많이 쳐냈는데, 그럼에도 많은 추측과 오류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므로 그리 신뢰치 않을 것을 권합니다.
문동주는 작년 중후반 발을 투구판 가장 왼쪽을 밟도록 약간 위치를 옮겼으며 이는 올해와 같은 위치.
그럼에도 올시즌 릴리즈 포인트가 약간 다른데
에 이어서 이것 저것 쓰고 싶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쪽으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주제 넘은 거 같아 대충 줄이려고 합니다.
대충 키킹 후 두 팔 시퀀스를 정렬할 때 동작이 미세하게 달라져 피칭 템포가 틀어졌고, 추가적으로 상체 각도, 코킹 각도 또한 팔이 올라오는 시간에 영향을 주어 딛는 발의 포지션이 약간 밀렸고, 팔이 릴리즈에 도달할 때의 동작에도 지연을 가져온 거 같다는 이야기.
이에 따라 포심 회전축도 pronation에 의해 약간 틀어졌고, 동일하게 체인지업에 적용되어 릴리즈가 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소설.
헛소리 하는 갑다 치고 흘려 들으시길
투구폼을 비교하기 좋은 각도의 짤을 따느라 시간 엄청 썼는데
막상 쓰려니까 손이 안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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