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진짜 디지기만해서 재미없었는데 해안선 지나서부터 조금씩 재밌어지더라

특히 오약돌이랑 지하 맵 분위기연출 진짜 너무 좋았다 내가 했던 게임 중에서 이렇게 내 맘에 들고 몰입감 있는 연출은 손에 꼽을 것 같음

다른건 몰라도 오약돌까지는 찍고 와야 레인월드 해봤다 소리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듬...

스토리는 아쉽지만 내 빡대가리로는 단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짜 단 하나도 이해가 안됨...

엔딩 봤는데도 아직 도마뱀, 지네 잡는 법 모르고 잡았다 해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서 시체에다 창 10방 꼽음 ㅅㅂ

부조리함으로 따지면 내가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원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저거 끝나니 저렇게 돼있는데 그냥 재시작하면 되나?

가봤던 지역들 짤막하게 평가하고 감..

교외 -> 산업 단지 -> 그늘진 성채 -> 산업 단지 -> 쓰레기 폐기장 -> 해안선 -> 달을 향해 보라 -> 해안선 -> 

그늘진 성채 -> 각부 , 하부 -> 다섯 조약돌 -> 겉벽 -> 굴뚝 덮개 -> 산업 단지 -> 교외 -> 농장 배열지 -> 지하

교외 : 

핑크 도마뱀 진짜 찢어죽이고 싶었음

산업 단지 :

진심 맵 존나넓다 

독수리, 지네 처음 봤을 때 진짜 몸이 안 움직였음

교외가 유치원 수준이란 걸 몸소 체험하게 된 곳

스캐빈저는 전부 고아새끼라는 걸 깨닫게 하는 장소

쓰레기 폐기장 :

여기는 거머리가 좀 귀찮았단 것 빼고는 별로 기억이 남는 게 없음

해안선의 튜토리얼 같은 느낌의 장소

해안선 : 

슝슝 날라다니는 오징어만 기억 남

길이 너무 헷갈려서 플레이타임 20%는 여기에서 헤매는 데 시간 보낸듯

달을 향해 보라 :

난 아직도 얘가 머하는 애인지 모르겠음

다시 찾아갈까 생각도 했는데 그 먼 길을 걸어갈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져서 그냥 엔딩 밀었다...

그늘진 성채 : 

이때부터 난이도가 매콤해진 것 같음

등불쥐 너무 귀엽고 스캐빈저는 여전히 씹고아새끼들밖에 없고

기억 납골당 탈출은 진짜 레인월드 하면서 가장 쫄리는 순간이었다

각부, 하부 :

진짜 조오온~나 빡셌는데 다시 돌아보면

여기만큼 재밌는 지역이 없었던 것 같다

퍼런 낙지새키 하나때문에 게임 장르가 바뀜

다섯 조약돌 :

진짜 최고였음

진짜 맵분위기도 개 곱창났고 크기도 개넓어가지고

기도메타하면서 겨우겨우 클리어했다

맵분위기 미친것같음 다른 게임 온 것같음

겉벽 :

그늘진 성채 - 각부 - 다섯 조약돌 3연병 당하고 겉벽을 봤을 때는

진심 섹스가 다른 곳이 아닌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됨.. ㅇㅇ

굴뚝 덮개 :

개 좆 같은 장소 

두번 다시 가기 싫다 진짜 존나 싫다 여기

맵도 좃같고 몹도 존나 많이 나와서 이 때 처음 꼬접마려웠다

농장 배열지 : 

그냥 왔으면 개좆같았을텐데 굴뚝덮개에서 멘탈 훈련 당하고 오니까 버틸만했음

토깽이들 귀엽긴한데 제발 머리 숙일꺼면 끝까지 숙여줬으면 좋겠다 

지하 : 

그냥 모든맵에 있었던 요소들 다 때려박은 것 같은 곳

중간에 도마뱀들 피해다니는거 심장 터질 뻔 했고

마지막 맵 일그러지는 것도 좋았는데 뭔가 이쯤되면 엔딩 나와야하지 않나 싶은 순간에도 안 끝나더라...

전체적으로 너무재밌었고 기술병이란 애 열렸는데 나중에 겜 또 켤 시간 있으면 얘로 해봐야겠다